윤석열 검찰의 고위 간부에서 이른바 ‘공안통’이 전멸될 전망이다. 지난 26일 발표된 검찰 인사에선 고검장‧검사장 승진자 18명 중 공안통으로 분류되는 검사가 한 사람도 없었다.검찰에는 공안통과 특수통을 양대 축으로 하는 균형이 관행으로 내려왔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들어 공안검사의 세력이 급속도로 꺾이며 특수통들의 전성시대가 온 것으로 보인다.이번 인사에서 공안통은 승진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특수통들은 검사장으로 대거 승진했다. 이러한 공안검사 홀대는 검찰 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라인 제거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나온다.과거
서울서부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를 지낸 이병로 변호사(연수원 16기)가 최근 동료 법조인들에게 법원이 지난 22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직권보석하며 세가지 조건(주거지 제한·사건 관계자 접촉 금지·보증금 3억원)을 붙인 결정이 위법이라는 내용의 장문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돌린 것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29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 변호사는 메시지에서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 제한을 달아 보석을 하는 것은 그릇됐다"며 "형사소송법 제93조 구속 취소의 법 규정을 어기는 위법한 조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신임총장이 취임하기가 무섭게 검찰이 윤석열 검찰총장 등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49)을 불구속기소했다.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신응석)는 김 사무총장을 공무집행방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 공동협박, 협박, 상해 혐의로 지난 26일 불구속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검찰은 김씨의 방송을 도운 조력자 3명도 협박,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함께 불구속기소했다. 또 다른 한 명은 약식 기소했다.검찰이 공인의 집 앞에 찾아가 방송을 한 유튜버를 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 사
지난 21일 흰 옷 입은 중국 삼합회 조직원들이 홍콩 위안랑(元朗)역에서 일반 시민들과 ‘송환법 반대시위’ 귀가자들을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공격으로 최소 45명의 시민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이에 대한 규탄을 위해 서울에 거주하는 홍콩 시민들이 동대문DDP 1번 출구 앞에 ‘존레논벽(이하 레논벽)’을 지난 27일 설치했다.레논벽은 1980년대 체코가 공산국가였던 시절, 자유를 열망하던 프라하 젊은이들이 반전운동과 평화를 노래했던 비틀즈 존 레논의 노랫말과 반정부 구호 등을 벽에 적으며 생겨난 것이다. 홍콩 도심 곳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공정선거를 촉구하는 시위가 2주 연속 개최되며 당국이 강경대응에 나서 참가다 다수가 경찰에 연행됐다. 이번 시위는 모스크바 의회선거를 앞두고 러시아 정부가 야권 운동가인 알렉세이 나발디가 이끄는 야권 인사에 대한 후보 등록을 대거 거부하며 촉발됐다.27일(현지시각) AFP통신 등에 따르면 경찰은 시위 참가자 약 3500명 중 무려 1/3에 달하는 1074명을 각종 위반 사항으로 체포했다.시위대는 "러시아는 자유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가두 행진 형식으로 진행된 시위에 대해 경찰은 곤봉 등으로 시위대를 진압에 나섰다
군이 28일 전날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은 북한 소형 목선을 예인 조치했다고 밝혔다.합참은 “어제(27일) 오후 11시21분쯤 북한 소형목선(인원 3명)이 동해 NLL을 월선함에 따라 우리 함정이 즉각 출동했다"고 발표했다.합참은 "승선 인원은 오늘 오전 2시17분쯤, 소형 목선은 오전 5시30분쯤 강원도 양양지역 군항으로 이송 및 예인했다"고 전했다.합참에 따르면, 올해 5월 31일부터 7월 14일까지 동해에서 NLL을 넘어 불법 조업을 하다 적발돼 퇴거 조치된 북한 어선은 380여척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의 40여척에
법무부는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취임 다음날인 26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열어 윤 총장의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인 배성범 광주지검장(57)을 서울중앙지검장에, 강남일 법무부 기획조정실장(50·사법연수원 23기) 을 대검찰청 차장에 임명하는 등 검사장급 간부 39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31일자로 했다.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이자 핵심 검사장 자리인 서울중앙지검을 이끌 배 지검장은 물론 검찰 인사·예산 업무를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도 역시 윤 신임총장의 연수원 23기 동기인 이성윤 대검 반부패강력부장(57) 이 전보됐다. 윤대진(55·25
25일 오전 10시경 “문정인이 주미대사 임명을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갔던 국민청원이 하루사이 300여명의 동의를 받았으나 같은 날 저녁 청와대 게시판 관리자에 의해 비공개 처리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최근 여의도 정가에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주미대사 내정설이 흘러나오며 일각에선 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펜앤드마이크 독자 A씨가 26일 제보해온 내용에 따르면 전날 오전 올라갔던 청와대 청원이 별다른 설명없이 비공개처리가 되며 청원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모한 대결을 계속하는 것보다 ‘중진국 함정’에 빠지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는 중국 학자들의 제언이 나왔다.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대학 국제전략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미국과 무역전쟁에 대처하기 위해 '국가산업'과 '독자적인 혁신'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는 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보고서는 "중국은 1960년대 핵폭탄과 위성을 독자적으로 개발했지만, 이와 같은 자세로 첨단산업을 육성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우리는 중국의 가치 사슬
부산·울산·경남(이하 부울경) 지역 기독교 지도자 600여명이 25일 오전 11시 부산 시청 시의회 프레스룸에서 “나라가 온통 곤두박질 치는 시점에서 이대로 입 다물고 있을 수 없어 일어난다”며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시국선언문은 “문재인 정권이 대한민국의 운전대를 잡고 지난 2년동안 국민에게 설명도 합의도 없이 끌고 가는 이 길은 분명 우리나라가 추구하며 달려 온 헌법에 명시된 자유민주 자본주의 시장경의 길이 아니다”라며 “이 길은 분명 북쪽으로 향하는 길이요, 사회주의 내지는 공산주의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선언문은 “이 길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59·사법연수원 23기)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권력형 비리에 대해 정말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눈치도 보지 않고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자세로 아주 공정하게 처리해 국민의 희망을 받으셨는데 그런 자세를 끝까지 지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윤 신임 검찰총장은 이른바 ‘국정 농단 사건’부터 소위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까지 맡아오며 현 정권이 원하는 방향의 검찰 수사를 진행해 왔다. 이 때문에 문재인 정권 집권 후반부도 이른바 '적폐 청산'이란 이름의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를 지원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항소심에서 일부 감형받았다.서울고법 형사13부(구회근 부장판사)는 25일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5년에 추징금 27억원을 선고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선고 공판에 출석하지 않았다.1심에서 선고받은 징역 6년과 추징금 33억원보다는 감형된 것이다.이날 선고로 박 전 대통령이 기소된 사건들의 1·2심이 모두 마무리됐다. 현재까지 박 전 대통령에게 선고된 형량은 총 징역 32년이다.소위 국정농단 사건은 항소심에서 징역 25년이 선고된 이후 대법원에서 상고심이 진행되
문무일 검찰총장이 이례적으로 비공개 퇴임식을 갖고 ‘조용히’ 검찰을 떠난 가운데 25일 임기를 시작하는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59·사법연수원 23기)은 검찰 핵심 요직에 연수원 동기들을 대거 발탁할 것으로 알려져 '23기 전성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24일 법무부와 검찰에 따르면 윤 신임 총장의 후임 서울중앙지검장에는 배성범 광주지검장(57·23기)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배 검사장은 윤 신임 총장의 사법연수원 동기이며 대학은 1년 후배다.서울중앙지검은 서울남부지검과 더불어 검찰 주요 보직으로 꼽힌다.
지난 21일 홍콩의 한 지하철역에서 발생한 친(親)공산주의 세력의 사주를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적색 테러' 폭력배들과 경찰 간의 유착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이날 밤 11시쯤 위안랑(元朗) 전철역에서 흰 상의로 옷을 통일한 폭력배들이 각목과 쇠몽둥이로 만삭 임산부를 포함한 시민들을 무차별 폭행했다. 이 사건으로 최소 45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임산부는 유산한 것으로 전해진다.23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경찰 30여 명을 대동한 홍콩 경찰 지휘관이 테러 장본인으로 추정되는 흰 옷 입은 남성들과 대화하는 장면이 찍힌
검찰이 경찰의 피의사실 공표 혐의를 지속적으로 수사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지난 19일 퇴임한 송인택 전 울산지검장이 “재판받다 죽는 사람은 없다, 검경이 피의사실을 흘린 탓에 대부분 수사받다가 그런다”고 발언했다.대검 산하 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지난 22일 경찰관 두 명을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계속 수사해야 한다고 결정하며 관련 경찰관들은 재판에 넘겨질 전망이다.울산지검은 울산경찰청이 올 초 '무면허 가짜 약사' 관련 보도 자료를 낸 것을 피의사실 공표로 수사하고 있다.이는 검찰이 피의사실 공표를 수사하는 첫 사례이다.
정부의 조세정책을 비판하는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5차 토론회 ‘세금폭탄, 당신의 지갑은 안녕하십니까’가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실 주최로 열렸다.이날 발제를 맡은 현진권 자유경제포럼 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시장기능에 대해 불신하는 경향이 있고, 따라서 국가개입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문 정부는 시장보다 정부를 우선하는 ‘큰 정부’로 규정할 수 있다”고 했다.현 대표는 발제문 ‘문재인 정부의 조세정책 평가’에서 현 정부의 경제철학을 ‘소득주도성장’이라는 큰 프레임으로 설명할 수 있다며 “이제 기업은 (
검찰 내부 위원회가 피의사실 공표도 수사해야 한다고 결정함으로써 앞으로 검사나 경찰관이 수사 도중 피의사실을 누설하면 형사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피의사실 공표가 향후 검경 간의 기싸움으로 번질 것이란 법조계의 전망이다. 형법 제126조(피의사실 공표)는 “검찰·경찰 기타 범죄수사에 관한 직무를 행하는 자 또는 이를 감독하거나 보조하는 자가 그 직무를 행함에 당(當)하여 지득(知得)한 피의사실을 공판청구 전에 공표한 때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검찰이 그동안 관
대규모 반중(反中)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집회가 열린 21일 홍콩의 한 전철역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흰옷을 입은 남성들이 각목 등을 들고 시민들을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이번 '테러 사건'으로 시민들이 폭행당해 수 백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중에는 만삭의 임산부와 홍콩 야당 입법회 의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2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전날 밤 위안랑(元朗) 전철역에서 벌어진 폭력 사건의 모습을 담은
소위 '사법농단 의혹' 등 40여개가 넘는 혐의를 받아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해 22일 재판부가 직권보석으로 석방 결정을 내렸다. 양 전 대법원장은 법원이 내건 보석 조건을 수용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판사 박남천)는 이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해 직권보석을 결정했다. 지난 2월11일 구속기소된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기간은 8월10일까지이다.검찰은 지난 12일 공판에서 양 전 대법원장 보석과 관련해 "증거인멸 가능성에 대비해 사건 관련자
4·3 보궐선거를 앞두고 축구 경기장에서 선거 유세를 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62)를 법적으로는 처벌할 수 없다고 검찰이 결론 내렸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김성훈 부장검사)는 황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좌파성향 시민단체가 낸 고발을 지난 18일 각하 처분했다.각하는 무혐의나 '공소권 없음' 등 불기소 사유가 명백한 경우 고소·고발 사건을 종결하는 절차다.황 대표는 4·3 보선을 앞둔 지난 3월30일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경남FC 홈구장인 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