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역대 어느 대통령과 재계 1위 총수 보다 강력한 초밀착, 유대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이 대통령의 해외순방마다 이 회장이 빠지지 않고 동행하는 모습이다.정경유착(政經癒着)이라는 고정관념으로 나쁘게 볼 일은 아니다.주요 기업들의 활약에 국부(國富)와 경제가 달려 있다보니 세계 각국의 공통적인 현상이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특히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자국 기업의 세일즈맨이나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이재명 정부 출범 후 한미 관세협상 등 핵심 경제현안을 놓고 이 대
사장급 고위 임원 인사를 앞두고 있는 삼성에서 철칙처럼 지켜지는 원칙이 있다. “60대는 경영일선에서 빠져야 한다”는 것이다.이건희 선대회장이 이 원칙을 만들었다.이건희 회장은 1993년 6월 유명한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했다.당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머물고 있던 이 회장은 삼성의 핵심 경영진 200여명을 그곳으로 오도록 긴급 소집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꾸시오!”라고 한 유명한 프랑크푸르트 선언이다.이 회장은 그리고 이어진 유럽 주재 언론사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인간이라는 건 사람에 따라 다르
HD현대 정기선 회장이 지난 10월20일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 취임한 것에 대해 재계는 예상보다는 훨씬 빠른 그룹 수장(首長)으로서의 조기등판으로 받아 들였다.HD현대 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회장은 경영수업이 늦었다. ROTC로 군 복무를 한 뒤 2년간 동아일보 기자로 일하다가 2009년에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다.정몽준 이사장과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같은 해에 서울 장충초등학교 에 입학한 동기동창이다. 두 사람의 장남인 정기선 회장과 한화 김동관 부회장은 각각 1982년, 83년생으로
현재 재계 4대그룹, 삼성과 SK, 현대차 LG그룹의 사업 분야는 과거에 비해 경쟁구도가 많이 해소된 편이다.삼성과 현대 LG 대우그룹이 치열하게 경쟁했던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그렇지 않았다.삼성과 LG, 대우가 전자산업에서 각축을 벌였고, 현대와 대우는 자동차에서 맞붙었다. 삼성도 한때 자동차 생산에 뛰어 들었다.현대와 대우, 삼성 모두 조선업에 진출해 지금도 조선업 3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거의 모든 재벌기업이 화학, 정유산업에 진출했다.오늘날 SK그룹의 효자노릇을 하고있는 하이닉스가 LG에서 만들고, 현대를 거쳐 SK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고위 임원 인사를 통해 2인자를 교체했다.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으로 이 회장을 뒷받침해왔던 정현호 부회장을 회장 보좌역, 2선으로 용퇴시켰다. 이와함께 사업지원TF를 상설조직인 사업지원실로 변경, 박학규 사장을 실장으로 기용했다.삼성전자 조직으로 삼성그룹을 이끄는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그동안 삼성은 비서실→구조조정본부(구조본)→ 전략기획실→ 미래전략실로 이름을 바꿔가며 그룹 컨트롤타워를 운영해왔다.이재용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에 휘말려 구속되자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고 삼성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치킨집에서 있었던 엔비디아 CEO 젠슨 황,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깐부회동’은 2025 APEC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였다.세 사람의 만남은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주석의 만남 못지않게 국내외의 큰 관심을 끌었다.세계 최대기업, 엔비디아의 창업자이자 오너인 젠슨 황과 대한민국 1,3위 재벌인 이재용 정의선 회장이 으리으리한 호텔 만찬이 아니라 2만원짜리 치킨을 시켜놓고 소맥을 마시는 모습은 파격이었다. 이날 만남의 여러가지 장면, 오고 간
지난 대선때 이재명 후보의 언론특보단장을 맡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요직 기용이 예상됐던 이영성 전 한국일보 사장이 최근 민간기업을 선택했다.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PE)인 MBK파트너스는 지난 22일 사회적책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위원장으로 이 전 사장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 전 사장과 함께 임서정 전 대통령비서실 일자리 수석, 윤성욱 전 국무조정실 2차장, 김성식 전 서울지법 판사 등도 위원으로 위촉됐다.사회적책임위원회는 MBK가 2015년 인수한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올해 3월 기업회생 위기를 맞고 이에대한 책임론이 불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며칠전 별세 5주기였던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先代)회장의 장녀다.최근 그녀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강북으로 주소지를 옮겼다는 소식은 현 이재명 정부에 이르기까지, 역대 민주당 정권의 실패사였던 서울 강남 아파트 문제의 본질을 잘 보여준다.29일, 한 언론은 이부진 사장이 최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삼성 일가가 모여있는 용산구 이태원동으로 주소지를 이전했다고 보도했다.장남이 현재 고등학교 3학년으로 곧 대입 수험생 생활을 마감함에 따라 이 사장이 어머니 홍라희 여사와 오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등이 모여사는
이재명 정부 들어 친민주당, 좌파성향 환경단체들은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되돌리려 하고 있다. 재자연화라는 미명하에 4대강에 만들어진 보(洑)들을 해체 또는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하지만 1980년대 초에 이루어진 서울 한강정비, 이명박 서울시장의 청계천 복원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않는다.최근 일부 환경단체에서 1960년대까지 서울시민들이 물놀이를 했던 뚝섬의 모습을 찬양하면서 한강도 원래대로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공감하는 사람은 없다. 1960년대 뚝섬 부근 한강물 보다는 지금의 한강이 더 깨끗하지만, 그렇다고 누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조만간 이병철 창업회장 및 이건희 선대회장과 같은 반열, 삼성그룹의 총수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삼성그룹 진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이찬희 위원장은 21일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필요성을 제기했다.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문제에 대해 “제 개인적인 소신과 준감위 다수 위원님들의 생각이 책임경영이라는 측면에서 그 부분은 (필요하다)는 일관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이
세계 1위 한국 조선업을 이끌고 있는 재계 순위 8위의 기업집단, HD현대의 새 수장(首將)으로 정기선 회장이 조기에 등판했다.정기선 HD현대 회장은 20일 취임식을 갖고 임직원들에게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이 HD현대의 DNA”라며 “인류의 미래를 개척하는 퓨처빌더가 되자”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HD현대 최대 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다.HD현대의 전신은 현대조선. 1972년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이 울산만에 조선소 부지만 만들어 놓고 영국 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유조선부터 수주해서 선박과 조선소를 동시에 만들었다는 전
18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국과 일본, 대만의 주요 기업 대표들이 골프회동이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렸다.이날 행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골프장에서 정기적으로 주최하는 자선모금 골프행사에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아시아 기업인들을 초청함으로써 이루어졌다.손정의 회장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Stargate)’를 이끌며 전 세계 주요 기업인들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한미 관세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만큼, 이번 골프회동에 더욱 관
대법원은 16일 ‘세기의 재판’으로 불리는 최태원 SK 회장과 전 부인 노소영씨간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에서 노씨에게 1조 3,808억원의 재산을 분할하라고 한 2심, 서울고등법원의 판결이 잘못됐다며 파기 환송했다. 재판을 다시 하라는 것이다.이에따라 노소영씨가 최종적으로 받을 재산분할금 액수에 관심이 쏠린다. 이는 서울고등법원의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결정한다. 다만, 대법원의 16일 판결 취지를 어긋나면 안된다.대법원 판결의 핵심은 최 회장이 가진 주요 재산인 SK(주) 등 기업지분에 대한 노씨의 기여가 없었기 때문에 재산분할금 1
‘세기의 재판’으로 불리는 최태원 SK회장과 전 부인 노소영씨간 이혼소송이 오는 16일 대법원의 최종 결론을 앞두고 있다.관심은 단연 재산분할 액수다. 2022년 12월 1심인 서울가정법원은 노씨의 재산분할금을 665억원으로 판결했다. 당시 최태원 회장 추정재산 5조원의 1.2%에 달하는 액수였다.하지만 2024년 5월, 항소심인 서울고등법원은 1심의 판단을 뒤집었다. 2심은 노씨의 재산분할액을 1조 3,808억원으로 산정했고, 위자료도 20억원으로 증액했다. 재산분할과 위자료 모두 1심보다 20배 증액됐다.2심 판결은 최 회장의
“누구든, 털면 먼지 안나오는 사람은 없다”먼지는 아무리 털어도 털면 계속 나온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도, 그의 가족사를 두고 먼지를 털려는 사람들이 2천년동안 있었다.이재명 대통령은 취임직후인 6월22일 여야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했다. 이 자리에 야당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당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과 자질문제를 들어 교체를 요청했다.이에 이 대통령은 “젊은 비대위원장을 털면 안 나올 것 같냐”고 말했다. 농반진반이었지만, 김용태 비대위원장처럼 아무리 정치경력이 짧은 젊은 정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기업들을 향해 청년 고용문제 해결에 나서줄 것을 요구하자 주요 대기업들은 일제히 신규 채용계획을 발표했다.하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기업들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등 실적 악화에 따른 감원작업이 한창이다. 여기에 미국발 관세폭탄으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 악화가 불가피해 청년고용 확대가 쉽지않은 실정이다.때문에 정상적인 신입사원 공채가 아니라 계약직이나 인턴 등 비정규직으로 숫자를 채우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우려된다.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8월 고용동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현대차 정의선 회장은 ‘재계의 절친’으로 꼽힌다.이재용 회장은 1968년생, 정의선 회장은 1970년생으로 두 살 차이가 나지만 옆에서 보면 두 사람의 대화는 거의 ‘반말’이라고 한다.두 사람이 함께 골프를 치며 아웅다웅하는 모습이 여러차례 목격했다. 이재용 회장의 삼성 라이온즈와 정의선 회장의 기아 타이거즈의 시합이 있으면 내기를 하기도 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우승을 이끈 최형우 선수의 기아 타이거즈 이적도 정 회장이 이 회장에게 부탁해서 가능했다는 이야기도 있다.과거 오랫동안 한국 재계의 상위그룹 오너들간
한미 관세협상이 표류하면서 “차라리 25% 관세를 물고 말자”는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대한민국이 미국에 3,500억 달러(약 488조원)를 투자하는 조건에 문제점이 지적되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국익을 거론하며 협상의 조기타결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자 이같은 주장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미국이 부과하겠다는 25% 관세의 주 대상이 한국산 자동차, 즉 현대차이다 보니 이는 한마디로 ‘현대차 희생론’이다.지난 4일 일본이 미국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는 관세협상에 서명한 뒤 미국의 한국을 향
오는 14일은 한국 프로야구의 ‘영원한 레전드’이자 부산 시민들이 가장 그리워하는 사람, 불멸의 투수 최동원(崔東原·1958~2011)의 14주기다.최동원은 1984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4승을 거두며 롯데 자이언츠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롯데 자이언츠는 1992년 한번 더 우승한 뒤 지금까지 33년째 한국시리즈 우승이 없다.롯데 자이언츠의 부진은 야구사랑이 각별한 야도(野都), 부산 시민들의 가장 큰 스트레스다. 신동빈 회장과 롯데 그룹이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결책이 안보이는 상황이다.얼마전 한 롯데 자이언츠 팬으로
재계 1위 삼성가의 남자들은 병역(兵役)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었다.1950년 발발한 6·25 전쟁이 한창일 때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첫째, 둘째 아들인 이맹희 창희 두 형제는 일본에서 유학중이었다. 이맹희씨는 생전 출간된 자서전에서 병역기피를 위해 일본으로 밀항한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3남이자 삼성그룹 선대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선친인 이건희 회장도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다. 이건희 회장은 1970년대 초반, 군대를 가지 않은 것이 문제가 돼 박정희 대통령의 특명으로 보안사의 조사를 받고 40일간 훈련을 받았던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