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법원 최종심이 14일 선고됐다. 지난 2017년 3월 구속 수감된 이후 만 3년 9개월 14일(1386일)만의 결과이다. 이번 선고에 따라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관해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에 관심이 모인다. 그동안 청와대는 국민 여론이 중요하다는 이유를 들어 전직 대통령 사면론에 선을 그어 왔다.앞서 문 대통령은 올해 들어 이미 두 차례 신년 구상을 밝혔다. 신년인사회(7일)와 신년사(11일)를 통해 올해 국정 기조를 언급했다. 하지만 두 차례 발표는 일방 소통에 그쳤다. 신년사에서 정치 현안에 대한 부분은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8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야권에서는 '단일화'를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바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밀당(밀고 당기기)' 때문이다. 게다가 안 대표가 국민의힘으로의 입당을 거부한 데에 따른 반발이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반드시 단일화를 해내겠다"면서도 "(단일화 방식에 대해) 시민이 결정하는 방식이라면 어떤 형태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최근 거론되는 '국민의힘 입당론'에 대해 우회적으
"남자를 알아야 시집을 간다" "냄새 맡고 싶다"야한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이런 저급한 말을 한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자신의 여비서를 성추행하고 부끄러움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사망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31부(재판장 조성필)는 14일 박원순 전 시장의 여비서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며 피해자는 과거 정신과 상담에서 박 전 시장이 생전 자신에게 가했던 성폭력 내용을 공개했다. 피해자는 '박 시장이 야한 문자와 속옷 차림 사진을 보냈고, 남자를 알아야 시집을 간다고도 말했다'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내용을 공개한 법원 판결에 대해 15일 "그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라며 "서울시청에서 만큼은 성범죄를 근절하겠다는 독한 의지로, 재발방지와 2차 가해를 막기 위한 섬세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피해자를 야만적인 범죄로부터 막아주지 못했다. 얼마나 큰 공포와 수치심을 느꼈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나 전 의원은 "평소에 틈만 나면 여성인권, 남녀평등을 외치던 사
지난해 12월 검찰·법원에서 '기득권 냄새'가 난다고 했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번에는 최재형 감사원장을 겨냥해 '전광훈·윤석열 냄새'가 난다며 비판했다. 최 감사원장이 정치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임 전 실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의 기본정책 방향을 문제 삼고 바로잡아주겠다는 권력기관장들의 일탈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라며 "지금 최 원장은 명백히 정치를 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전광훈, 윤석열, 이제는 최재형에게서 같은 냄새가 난다"며 "소중하고 신성한 권한을 부여받은 자가 그
문재인 대통령과 제1 야당인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영수회담이 ‘말장난’으로 전락하고 있다. 그 책임은 전적으로 청와대 혹은 문 대통령 측에 있다는 게 정치권의 일반적 평가이다.대통령이 야당 지도자를 만나 회담을 가지려면 공식 제안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게 기본 상식이다. 하지만 여당 인사가 방송에 나와서 떠들면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으로 치부하는 게 문 대통령과 청와대의 인식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예의가 없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정치를 몰라서 그런 것인지 헷갈릴 정도이다.청와대는 여러 차례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틈만 나면 치켜세우는 소위 'K-방역'이 총체적으로 실패한 것으로 사실상 확인됐다. 우한코로나(코로나19) 의료 현장에서 분투하고 있는 보라매병원 안세영 간호사는 13일 정세균 총리에게 보낸 편지에서 "지난해 2월부터 현재까지 1년이 다 되어 가는 비상 상황을 겪으며 끊어지려는 끈을 간신히 부여잡고 있다"며 "(정세균 총리가) 말씀하신 'K방역 성공신화'는 매일매일 간호현장에서 무너진다. 저희는 매일 실패하고 있다"고 호소했다.안 간호사는 "방호복을 입고 9명의 중증환자를 혼자 돌보면서도
청와대는 14일 대법원에서 징역 20년형이 확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대법원 선고가 나오자마자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 전 대통령 선고에 대해 "저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사면과 관련한) 별도의 말씀은 듣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강민석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 선고에 대해 "국회 탄핵에 이어 법원의 사법적 판단으로 국정 농단 사건이 마무리됐다"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 정신이 (대법원 선고로) 구현된 것"이라고 했다.또
오랜 기간 여권 내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부동의 1위를 달렸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에 비상이 걸렸다. 연초부터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론’에 이어 ‘이익공유제’까지 제기하며 지지율 만회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친문그룹 일각에서는 이미 이 대표의 추락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이 대표 리더십 스타일로 볼 때 ‘결정적 한 방’이 없다는 것이다.이낙연의 리더십은 ‘결정적 한 방’이 없어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난 2002년 대선전에서 최하위 후보였으나 대선에서 승리했다. 인
북한 조선노동당 제8차 당대회가 무려 8일간 열린 가운데, 우리나라에 대한 북한의 '대남(對南) 전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명 '밑둥지 전술'의 변화다.특히 '조선노동당의 영원한 총비서' 김정일 사망 10년 만에 '당(黨) 총비서'로 北 김정은이 추대되면서, 대남적대책을 더욱 채찍질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北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번 당 대회는 지난 5일 시작해 12일 끝났다. 핵심은 '핵(核)무력 강화'를 비롯한 대외적대노선의 유지다. 핵무력 증강의
박근혜 前 대통령에 대해 재판부가 징역 20년형을 확정했다. 2017년 4월 기소된 박 前 대통령은 결국 2040년을 넘기기 직전까지 '영어의 몸'으로 남게 됐다.대법원(주심 노태악 대법관)은 14일 오전 11시15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박 前 대통령의 상고심에서 징역 20년을 확정지었다. 추징금도 35억원에 달한다.그러자 '전직 대통령 사면론'을 꺼내들었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촛불혁명의 위대한 정신을 다졌다"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4일 국민의힘 후보와의 서울시장 단일화 논란에 대해 "단일화 결정은 시민들이 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에서 요구하는 '선 입당 후 경선'을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로 단일화하자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 정권의 무능과 폭주를 비판하고 정권 교체를 간절히 원하는 국민의 뜻에 따르자는 것"이라고 했다.안 대표는 "누가 단일후보가 되는지는 이차적인 문제다. 단일화를 이루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했다.안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이미 지
김근식 경남대 교수(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는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5월 양정철과 연을 끊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14일 "이젠 손혜원이 양정철을 조롱한다. 임기 말 생존을 위한 각자도생의 다툼"이라고 했다.김근식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미 지지도 하락에 레임덕 징후가 가시화 되는 상황에서 서로 더 가지겠다는 권력투쟁은 아니다. 기울어가는 권력의 말기적 현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교수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향해선 "문 대통령에게 팽당한 주제에 충신 '장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으로 알려진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에 대해 "문 대통령은 2017년 5월 양정철과의 연을 끊었다"고 주장했다.손혜원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손혜원TV'에서 "(양정철 전 원장은) 문 대통령이 완전히 쳐낸 사람이라 속으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손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은 (대선) 그 뒤로 한번도 그(양 전 원장)를 곁에 두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은 걸로 안다"며 "문 대통령이 사람을 잘 버리지 않기에 양비(양 전 원장)를 (청와대에) 데리고 들
박근혜 前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의 재상고심 선고 결과가 14일 나온다.대법원 3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14일 11시15분 박 前 대통령을 둘러싼 사건의 재상고심 선고공판을 연다. 박 前 대통령에 대한 파기환송심 판결대로 형 확정시 그는 22년형을 받게 된다.박 前 대통령을 둘러싼 사건 중 하나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을 통해 삼성으로부터 승마 지원금을 받고 기업에 후원금을 강요했다는 내용의 혐의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혐의 등에 대해 2심에서 각각 징역 25년, 5년을 선고받았다.대법원은 2018년 8월과 11월, 두
윤석열 검찰총장(사진)과 여권의 세 번째 대결이 가시화되고 있다.햇수로 2년을 끌어온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사와 이로인한 검찰총장 찍어내기 대결에서는 윤 총장이 완승을 거둔 바 있다.월성원전 수사 산업부 장관과 청와대 등 윗선 수사 ‘주목’조국 전 장관 수사가 윤석열 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에 ‘미운털’이 박히는 계기가 됐다면 월성 원전 경제성평가 조작 수사는 ‘결정타’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자 현 정권의 최우선 정책 중 하나인 탈원전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당시 감사원의 수사의뢰와 야당, 시민단체의 고발이 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친여 시민단체들이 조기 폐쇄된 월성 1호기의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에 대해 또 다른 ‘대국민 기만극’을 시도하고 있다. 월성 원전의 방사성 물질(삼중수소) 의혹을 강력 제기, 감사원 감사결과 뿐만 아니라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방사성 물질 유출 문제 등이 심각한 월성 원전의 조기폐쇄는 정당하다는 데 여당의 논리가 집중된다.그러나 이는 진실을 가리려는 권력의 횡포라는 반발이 거세다. 여당의 주장이 허위라는 원전 전문가들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심지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정재훈 한국수력
문재인 대통령이 그토록 바라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초대 처장 인사 청문회가 오는 19일 열린다. 바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이 최종 후보로 낙점됨에 따라 진행되는데, 정작 '정치적 중립성 훼손 논란'의 불꽃은 꺼지지 않고 법원으로 번진 형국이다. 이에 펜앤드마이크는 공수처장 김진욱 후보자에 대해 법원에 제출된 추천 집행정지 항고서(書)를 입수해 주요 내용을 밝힌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백혜련 의원과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지난 12일 이같은 일정에 합의했다. 법사위는 오는
'여직원 성추행'으로 촉발된 4·7 보궐선거가 10년 전 '그때 그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특히 서울시는 10년 전 당선됐던 박원순 前 시장 집권 전후로 나눠지는 데에 관여한 나경원·오세훈·안철수 등이 다시 모이면서 이들의 '결자해지(結者解之)'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핵심은 '야권 단일화'다.우선, 현재 서울시장 자리는 공백이다. 2011년 당선됐던 박원순 前 서울시장이 '여직원 성추행'에 연루된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서울시장은 10년만에 공석이 됐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3일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안잘알', 다시 말해 '안철수 잘 아는 사람들'은 전부 다 부정적"이라고 혹평했다. "겪어보면 (알게) 될 것이다. '안잘알'들의 공통적인 견해"라고도 했다.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상돈 전 교수는 안 대표와 같이 일을 한 분들인데, 이 분들이 안 대표의 이런 행보에 대해 용두사미식으로 끝날 것 아니냐고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