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017년 대규모 촛불 집회를 관리하는 업무를 맡았던 경찰 간부가 진단받은 '돌발성 난청'은 공무상 재해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 행정1단독 김연주 판사는 전 서울지방경찰청 간부인 A씨가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공무상 요양 불승인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1986년 경찰공무원으로 임명된 A씨는 2016년 12월부터 서울청 경비부장으로 근무하다가 2018년 12월 명예퇴직했다.A씨는 서울청 경비부장으로 근무할 당시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대규모 집회·시위를 관리하기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한 12조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재산·소득에 관계없이 전 국민은 다음 달부터 긴급재난지원금으로 가구당 40만~100만원을 받게 된다.여야는 29일 밤 국회 본회의를 열고 30일 오전 0시 50분쯤 12조2000억원의 2020년도 제2회 추경안을 가결 처리했다. 재석 206인 중 찬성 185표, 반대 6표, 기권 15표였다.추경안 규모는 지난 16일 제출된 정부안(7조6000억원)보다 4조6000억원 늘었다. 정부·여당이 주장한 재난지원금 지급
경기도 이천의 한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장 근로자 38명이 사망했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9일 오후 1시 32분께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불이 났다.당초 사망자는 4명에서 25명으로 늘었다. 이후 현장에서 사망자가 더 발견돼 총 38명으로 증가했다. 중상자는 8명 경상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소방당국은 불길이 거세지자 화재 발생 20여분 만인 오후 1시53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139명과 장비 69대를 동원해 화재진압을 벌였다.전날 밤샘 수색작업에 이어 30일 오전 정밀수색을 진행
채널A와 현직 검사장 사이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종합편성채널 채널A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약 41시간 만에 마무리했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지난 28일 오전 9시 30분쯤부터 시작한 채널A 광화문 사옥 압수수색 시도를 30일 오전 2시 50분쯤 종료했다.검찰 측은 진입을 불허하는 채널A 소속 기자들과 2박 3일간 대치했다. 채널A 기자들은 “민감한 취재자료를 취합하고 공유하는 공간에 취재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는 납득할 수 없고, 언론자유 침해”라며 검찰의 자료 반출을 온몸으로 저지했다.검찰은 결국 압수수
서울 동작구의 한 주택에서 할머니와 손자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검거됐다.서울 동작경찰서는 모친과 아들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살인·존속살해)로 용의자 A씨를 30일 새벽 서울 시내의 한 모텔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27일 경찰은 오후 1시쯤 동작구 상도동의 한 다세대 주택 2층에서 시신 2구를 발견해 현장감식 후 수사에 나섰다.당시 경찰은 ‘최근 시어머니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큰며느리의 실종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이 강제로 주택 현관문을 열었을 때 할머니(70)와 손자(12)는 비닐에 덮인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사이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채널A와 함께 이 의혹을 보도한 MBC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MBC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만 기각되면서 ‘형평성’ 논란이 일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을 향해 “비례 원칙과 형평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지난 1월 법무부 인사로 부임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겨냥해 질책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이날 대검에 따르면 윤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채널A와 MBC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청구서와 집행 상황
재판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 입시 비리 사건에 연루된 장영표 단국대 교수를 향해 “증인이 지금 피고인(정경심) 변호인인가”라고 질책했다.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재판장)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씨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선 장 교수는 정경심씨를 무작정 옹호하고 비호하는 발언을 일삼아 이 같은 경고를 받았다.검찰은 정씨가 딸 조씨의 대학 입시를 위해 2007년 7~8월 조씨의 한영외고 국제반 동기의 아버지인 장 교수에게 딸을 단국대 의과학연구원에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청탁하고, 관련 논
양정숙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자가 당선 확정 2주도 안돼 제명됐다.시민당은 29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양 당선자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다. 이는 시민당 윤리위원회가 전날(28일) 결정한 제명 결정에 따른 것이다.양 당선자는 지난 4.15 총선을 앞두고 약 92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양 당선자는 4년 전 낙선했던 2016년 총선 때도 재산을 신고했는데, 이 당시에는 약 49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과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 2채 등 아파트 3채와 송파구 송파동 및 경기 부천시 심곡동 복합건물 2채 등 총 5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제1저자로 등재된 의학 논문의 공동저자가 법정에서 “조씨의 기여도는 없었다”고 증언했다.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재판장)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씨의 속행 공판에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 연구원 출신의 현모씨가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딸 조씨의 대학 입시를 위해 2007년 7~8월 조씨의 한영외고 국제반 동기의 아버지인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에게 딸을 단국대 의과학연구원에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청탁하고, 관련 논문의 1저자로 등재되
시민단체가 공무원 기준소득월액이 충분하게 공개돼있지 않다며 “공무원 임금을 코로나 대응처럼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성명을 냈다.한국납세자연맹은 29일 이같은 제목의 성명을 내고 “공무원 기준소득월액은 일반근로자의 과세소득총액, 즉 연봉에 해당되는 금액이지만 이 같은 중요한 정보를 인사혁신처는 공무원 전체 평균만 공개를 하고, 직종별(경찰, 일반행정, 교사 등), 직급(9급, 8급 등) 호봉별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 세금으로 급여를 받는 공무원의 연봉을 고용주인 국민이 알아야 하는 것은 납세자의 당연한 권리”라고 직종・직급・
주한 미국 대사관저에 무단 침입한 강성 친북좌파 단체 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양은상 재판장)은 29일 대진연 회원 김모씨 등 4명에게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이들에게 각각 사회봉사 120시간과 200시간 명령도 함께 내렸다.재판부는 “증거들에서 인정되는 범행 장소와 지속 시간, 행위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들의 각 행위는 위력에 해당하고 업무방해의 고의가 인정된다”며 “담을 넘어 대사가 기거하는 숙소 앞까지 들어간 이상, 피고인들이 피해자의 주
검찰이 현직 검사장과 채널A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29일 채널A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연이틀 시도하고 있다. 전날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나섰으나, 이에 반발하는 채널A 기자들과 밤새 대치했다. 한편 검찰이 함께 청구한 MBC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은 기각된 사실이 드러나 ‘수사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전날 오전 9시쯤 서울 종로구의 동아일보 사옥 내 채널A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검언(檢言)유착 의혹을 MBC에 제보한 지모(55)씨가 기자와 나눈 대화 녹취록, 지씨
서울의 한 주택에서 할머니와 손자가 한 장롱에서 비닐에 싸여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한 지 두 달 이상이 된 것으로 추정되며 경찰은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유력 용의자는 할머니의 아들이자 손자의 아버지인 남성으로 지목되고 있다.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27일 오후 1시쯤 동작구 상도동의 한 다세대 주택 2층에서 시신 2구를 발견해 현장감식 후 수사에 나섰다.경찰은 ‘최근 시어머니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큰며느리의 실종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이 강제로 주택 현관문을 열었을 때 할머니(70)
오는 2022학년도 대학 입시(현 고2)부터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의 정시모집 비율이 30% 이상으로 올라간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29일 전국 198개 4년제 대학교의 '2022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정시 확대 대상은 건국대·경희대·고려대·광운대·동국대·서강대·서울대·서울시립대·서울여대·성균관대·숙명여대·숭실대·연세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 등 16개 대학(가나다순)이다. 이 학교들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과 논술로 정원의 45%이상을 선발해와 ‘전형 비율이 불균형하다’는 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서울대 재학·졸업생으로 이뤄진 단체 ‘트루스포럼(SNU Truthforum)’을 극우로 폄하한 데 대해 경찰은 모욕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서울 방배경찰서는 28일 조 전 장관에 대해 모욕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된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불기소 처분 이유와 관련, “해당 표현이 모욕죄에서 말하는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추상적 판단이나 경멸적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단정키 어렵다”고 했다.앞서 지난해 8월 조 전 장관은 일가족 비리 혐의가 불거지던 당시 트루스포럼이 자신의
성추행 파문으로 전격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지난해 또 다른 시청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에 고발됐다.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는 지난 26일 오 전 시장을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직권남용, 채용비리청탁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28일 밝혔다.고발장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은 지난해 부산시청에서 통역관으로 근무하던 A씨를 자신의 관용차로 불러 5분간 성추행했다. A씨가 이를 폭로하려 하자 오 전 시장은 성추행 사실을 발설하지 않겠다는 ‘확약서’를 작성하고, A씨를 서울시의회로 전보시켰다.고발장에는 신원
종합편성채널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간 유착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28일 오전 채널A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이날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검언유착 의혹’을 받는 채널A 기자와 ‘성명 불상의 검사’를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채널A의 본사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취재와 관련해 언론사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은 1989년 안전기획부가 서경원 의원 평화민주당 의원 방북 건을 취재한 한겨레신문 편집국을 압수수색한 이래 사실상 31년 만이다.검찰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재개됐다. 특검과 변호인은 킹크랩 시연과 댓글조작에 대한 김 지사의 가담 여부를 놓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다.서울고법 형사2부(함상훈 재판장)는 27일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 항소심 속행 공판을 열었다. 이날 특검과 변호인은 새 재판부를 상대로 사건 전반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프레젠테이션(PT)을 동원하면서 공소사실과 관련한 견해 등을 설명했다.먼저 검찰은 김 지사와 드루킹 김씨가 공모관계였다는 점을 앞세웠다. 검찰은 “김씨는 김
검찰이 바이오 기업 신라젠 문은상(55) 대표이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신라젠 경영진은 자사가 개발하던 신약이 치료 효과가 없다는 정보를 사전에 입수하고, 보유 주식을 팔아 거액의 차익을 거둔 혐의를 받는다. 이외에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인사들의 비호하에 회사를 운영해왔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서정식 부장검사)는 27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문 대표를 조사했다. 지난 21일 문 대표의 자택과 서울 소재 사무소 등을 압수수색한 지 6일 만이다. 검찰은 문 대표가 항암 치료
‘반일동상진실규명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와 ‘위안부인권회복실천연대’(이하 ‘위인연’)은 28일 낮 12시부터 서울 종로구 소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약칭 ‘위안부피해자법’)의 폐지를 촉구하는 첫 기자회견을 연다.이들 단체는 ‘위안부피해자법’이 정의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해당하는 피해 여성이 국내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고 오는 28일 첫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2시 옛 일본대사관 앞 ‘일본군 위안부’ 동상(소위 ‘평화의 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