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물류창고 공사장서 대형 화재 발생해 38명 사망...2018년 밀양 세종병원 이후 최악 참사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서 대형 화재 발생해 38명 사망...2018년 밀양 세종병원 이후 최악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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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당초 4명→25명→36명→38명...중상자 8명-경상자 2명
29일 오후 1시 32분께 화재 발생...30일까지 인명 수색 이어져

경기도 이천의 한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장 근로자 38명이 사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9일 오후 1시 32분께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불이 났다.

당초 사망자는 4명에서 25명으로 늘었다. 이후 현장에서 사망자가 더 발견돼 총 38명으로 증가했다. 중상자는 8명 경상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거세지자 화재 발생 20여분 만인 오후 1시53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139명과 장비 69대를 동원해 화재진압을 벌였다.

전날 밤샘 수색작업에 이어 30일 오전 정밀수색을 진행했지만, 사망자가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20분께 인명 수색작업을 마쳤다.

사망자는 대부분 시신이 많이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다. 사망자 38명 가운데 29명은 지문으로 신원을 확인했고 9명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에는 중국인 1명, 카자흐스탄인 2명 등 외국인이 3명 포함돼 있다.

물류창고는 모두 3동이며, 불이 난 곳은 1만1000㎡ 규모의 지하 2층·지상 4층짜리 물류창고 공사 현장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 2층 화물용 엘리베이터 주변에서 우레탄 작업과 엘리베이터 설치 작업을 하다가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건물에서는 전기, 도장, 설비, 타설 등 분야별로 9개 업체 70여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각 층에 있는 같은 방에 있다가 화를 당했다. 순식간에 번진 불에 미처 피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명피해 규모에 변동이 없을 경우 이번 화재는 2018년 밀양 세종병원 이후 최악의 참사가 된다. 세종병원 화재 당시 45명이 숨지고 147명이 다쳤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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