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직후 자신의 직업과 동선을 숨긴 인천의 ‘거짓말 강사’와 관련한 확진자가 2명 추가됐다. 이로써 이 학원강사와 관련된 코로나 확진자는 27명이 됐다.인천시는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10대 남성 A(18)씨와 B(18)씨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이들은 지난 6일 미추홀구 용현동에 있는 비전프라자 건물 2층의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했다. 이 노래방은 앞서 학원강사 C(25)씨의 제자 고3 남학생과 그 친구가 지난 6일 이용한 곳이다.인천시는 재난 문자를 통해 지난 6일 이 노래방을 이용한 사람들은 관할 보건소
“문재인 대통령의 암살 계획을 세웠다”며 상습적으로 허위 신고를 한 50대 남성이 2심에서 감형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1부(김예영 이원신 김우정 부장판사)는 20일 위계공무집행방해, 공무집행방해, 경범죄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57)씨에게 징역 1년과 벌금 10만원을 선고했다.김씨는 작년 4월 서울 종로구 자택에서 112에 전화를 걸어 “문재인 대통령 암살 계획을 세웠다”, “마약을 했다” 등의 허위 신고를 한 혐의를 받는다. 또 김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을 하고 가슴을 밀친 혐의도 받고 있다.앞서 1심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를 고가로 매입하고 헐값에 매각한 의혹으로 고발당한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서울중앙지검은 19일 윤 당선인의 업무상 배임 혐의 고발 건을 보험·사행행위 범죄를 전담으로 다루는 형사9부(안동완 부장검사)에 배당했다.다만 검찰은 이 사건을 정의연의 기부금 및 국가 보조금과 관련한 회계 부정 의혹을 직접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최지석 부장검사)로 병합할지 검토하고 있다.앞서 지난 18일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윤 당선인을 업무상 배임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검사장 등 기관장에 공안·특수통의 비중을 줄이고 형사부 중심으로 임명하라고 권고했다. 검찰 일각에서는 특수부의 힘을 빼면서 권력형비리를 수사하는 반부패·사정 기능을 전반적으로 저하시킬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오는 7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시행되는 시기에 맞춰 검찰 인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에 앞서 검찰 조직을 법무부 입맛에 맞게 가다듬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51부(한경환 부장판사)는 한기총 비상대책위원회가 ‘전 목사의 회장 직무집행을 정지해 달라’고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18일 일부 받아들였다. 대표회장 선출 과정에서 전 목사를 반대하는 참석자의 입장을 막는 등 선거 절차를 위반했다는 것이다.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대표회장 선거를 둘러싼 이견이 있었고, 전 목사에 대한 대표회장 선출에 반대할 것이 분명한 참석자의 회의장 입장을 막는 방법으로 의결권과 행사 기회 자체를 박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결 절차에 중대한 하자가 있으므로 한기총
우리 군이 오는 19일 예정됐던 대규모 해상 사격 훈련을 연기했다. 군 당국은 연기 이유에 대해 기상 악화를 언급했지만, 군 안팎에서는 ‘북한 눈치 보기 때문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18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다음 날 경북 울진군 죽변 해안에서 예정됐던 합동 사격 훈련은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다음 달로 미뤄졌다. 당일 경북 울진에서 광역성 소나기가 내릴 수 있으며 강수 확률은 40%라는 게 기상청의 관측이다. 한편 이번 훈련이 울진에서 열리는 것은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강원 고성 소재의 실거리 사격이
성(性)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n번방’을 최초로 개설하고 운영한 ‘갓갓’ 문형욱(25·대학생)이 맨얼굴로 포토라인에 섰다.18일 오후 2시 경북 안동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문형욱은 모자나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취재진의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검은색 반팔티와 반바지를 입은 모습의 그는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며 "잘못된 성관념을 갖고 살았다”고 말했다. ‘피해자가 50명이 맞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맞는다”며 “정확하게 3건, 아니 3건 정도 성폭행 지시를 한 것 같다”고 시인했다.또한 피해자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는 “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김무성 미래통합당 의원을 고소했다. 김 의원이 보수우파 성향의 컨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들을 극우로 지칭하고 비난한 데 대해서다.류 전 최고위원은 18일 김 의원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으로 고소한다고 밝혔다.류 전 최고위원은 고소장을 통해 “김 의원은 한 방송에서 ‘극우 유튜브들이 기고만장해서 우파에 가능성 있는 사람들을 비판해서 다 죽였다’라고 비판하면서, ‘걔네들은 다 돈 벌어먹는 놈들이다. 자기들 조회 수 올려서 돈 벌어먹기 위해 자극적인 말을 쏟아낸다. 썩을X들’이라고 발
성추행 사실을 시인하고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경찰의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부산경찰청은 지난 16일 행방이 묘연했던 오 전 시장의 소재를 찾아 휴대전화와 차량 블랙박스를 압수수색해 디지털 포렌식 수사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아울러 장형철 전 정책수석보좌관 등을 포함한 오 전 시장 정무라인의 휴대전화도 압수수색했다.부산경찰 관계자는 “오 전 시장의 거처는 알려줄 수 없으나 지난 주말 오 전 시장을 만나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며 “이른 시일 내에 오 전 시장을 소환해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오 전 시
5·18 유공자 명단공개를 요구하는 자유연대 등 우파단체의 광주 도심 집회가 금지됐다. ‘자유연대 구성원’이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두고 집회를 금지한 광주시의 처분이 부당하다며 집행정지 신청을 냈으나 기각됐다.광주지법 행정1부(염기창 부장판사)는 자유연대 구성원이 이용섭 광주시장을 상대로 낸 집회 금지 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집회의 성격과 목적 및 장소, 코로나19 감염 상황 등에 비춰 보면 광주시가 자유연대에 한 처분의 집행을 정지할 사유가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사유를 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一家)의 자녀 입시 비리에 연루된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15일 밝혀졌다. 앞서 한 원장은 전날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아 재판부로부터 500만원의 과태료를 받았다.한 원장이 피의자 신분의 검찰 수사 대상이란 사실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씨 재판 과정에서 공개됐다. 한 원장은 그가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으로 재직한 2009년 5월 조 전 장관 딸 조민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 김봉현(46·구속)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공모해 수원여객 회삿돈을 횡령하고 해외로 달아났던 공범이 캄보디아에서 경찰에 자수했다.15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작년 1월 괌으로 도주했던 김모(42) 전 수원여객 재무이사가 지난 12일 캄보디아 이민청을 통해 자수했다. 작년 초 횡령 사건이 발생한 뒤 그는 해외로 도피해 미국 괌과 베트남·캄보디아·중국 등지를 전전해왔다.김씨는 종적을 감추는 데 성공했지만, 최근 김 전 회장과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 등 핵심 피의자들이 검거되자 심리적 압박을 느낀 것으로
전북 전주에서 30대 여성을 살해한 남성이 부산에서 전주에 왔다가 실종된 20대 여성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전주지검은 14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된 최모(31)씨가 “최근 변사체로 발견된 부산 여성 B씨(29)도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밝혔다.최씨는 아내의 지인 A씨(34·여)를 살해하고 이튿날 새벽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부산에서 전주로 온 B씨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14일 밤 전주시 효자동 한 도로에서 아내의 지인 A씨(34·여)를 차에 태운 뒤 금팔찌와 현금을 빼
북한이 지난해 핵 개발에만 6억 달러 이상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국제 민간단체의 주장이 제기됐다.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은 지난 13일(현지시각) 공개한 ‘2019 세계 핵무기 비용’ 보고서에서 북한이 지난해 핵 개발에만 6억2000만 달러(7530억원)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핵무기 위험성을 주장하고 핵무기 금지 조약 체결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7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보고서는 다음의 자료를 근거로 이렇게 주장했다. 지난 2009년 북한이 국민총소득(GNI) 총액의 약 35%인 87
미 국무부가 북한을 ‘대(對)테러 비협력국’으로 재지정했다. 북한은 미국이 비협력국을 지정하기 시작한 1997년부터 24년째 명단에 올라 있다.미 국무부는 이날 북한과 이란, 시리아, 베네수엘라, 쿠바 등을 ‘대테러 비협력국(not cooperating fully)’으로 지정하고 전날 의회에 통보했다고 13일(현지 시각) 밝혔다.대테러 비협력국은 미국의 대테러 노력에 충분히 협력하지 않는 나라를 의미한다. 이 명단에 지정될 시 이들 국가로의 무기 및 국방 물자와 서비스 수출이 금지된다. 이 사실은 국제사회에도 공지된다.국무부는 북한
작년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택 압수수색을 지휘한 서울중앙지검 이광석(46·연수원 33기) 부부장 검사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 일가족 비리 사건 수사에서 주무검사 역할을 했던 그다. 검찰 안팎에선 “이 부부장이 그만두면서 향후 재판 과정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4일 검찰에 따르면, 이 부부장은 12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공교롭게도 지난 10일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씨가 구속 기간 만기로 석방된 직후다. 검찰 관계자는 "개인적인 부분이 섞여 있어서 구체적인 사유는 알 수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시절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기부금을 정의연의 공식 법인 후원계좌가 아닌, 본인 명의의 개인 계좌를 통해 모금한 사실이 밝혀졌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2)의 “기부금 사용처를 모르겠다”는 폭로 이후 이 단체는 회계 부정 처리 논란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중앙일보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한국정신대문제협의회(정대협)를 계승해 2016년 출범한 정의연에서 SNS으로 공익법인 기부금을 모금한 윤 당선인 명의의 개인 계좌는 3개다. 이렇게 개인 계좌로 윤 당선인이 기부금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기부금 유용 의혹을 처음 제기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지난 30년간의 투쟁 과정에서 나타났던 사업 방식의 오류나 잘못을 극복하기 위한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7일 “30년간 속을 만큼 속았고 이용당할 만큼 당했다. 성금도 피해자들한테 쓴 적이 없고 어디에 쓰이는지도 모른다”고 정의연의 불투명한 회계 처리를 지적한 뒤 엿새 만에 공식 입장을 낸 것이다.이 할머니는 13일 경향신문에 보낸 ‘5월 7일 기자회견 이후 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문’에서 “(정의연의) 성과에 대한 폄훼와 소모적
기부금 유용 의혹을 받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대해 다수의 여성·인권단체가 지지하는 연대 성명을 발표했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정의연의 기부금 사용처를 모른다”고 폭로했고 관련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데도 “세부 내역은 공개 못 한다”는 정의연을 두둔하고 나선 것이다. 이러한 양상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0대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퇴한 당시 아무 입장도 표명하지 않았던 모습과 극명하게 대비된다.한국여성민우회와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34개 여성단체는 12일 ‘최초의 미투 운동이었던 일본군 ’위안
오는 7월 출범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5동에 들어설 예정이다. 행정부 소속인 법무부가 과천청사 1동에 입주해 있어, 공수처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결정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공수처 설립준비단은 13일 “서울과 서울 근교의 다수 공공건물과 민간건물을 대상으로 물색했다”며 “독립성과 보안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무 건물에 들어갈 수 없고, 적합한 건물을 찾다 보니 과천청사 5동이 가장 적절했다”며 “현재 5동에 임시로 들어와 있는 기관들이 옮기고 나면 입주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현재 법무부는 과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