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극우 유튜버들, 돈 벌어먹기 위해 자극적인 말 쏟아낸다” 등 비난
류여해 “나도 극우 유튜버냐”...허위사실 유포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으로 고소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左)이 김무성 미래통합당 의원을 고소했다./연합뉴스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김무성 미래통합당 의원을 고소했다. 김 의원이 보수우파 성향의 컨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들을 극우로 지칭하고 비난한 데 대해서다.

류 전 최고위원은 18일 김 의원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으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류 전 최고위원은 고소장을 통해 “김 의원은 한 방송에서 ‘극우 유튜브들이 기고만장해서 우파에 가능성 있는 사람들을 비판해서 다 죽였다’라고 비판하면서, ‘걔네들은 다 돈 벌어먹는 놈들이다. 자기들 조회 수 올려서 돈 벌어먹기 위해 자극적인 말을 쏟아낸다. 썩을X들’이라고 발언했다”며 “마치 류여해TV'도 극우 유튜브이고 ‘조회 수 올려 돈 벌어먹기 위해 자극적인 말을 하는 보수우파 유투버’로 매도하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고소인의 명예를 훼손함과 동시에 고소인을 모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극우는 보통 국가주의, 국수주의, 권위주의, 다문화 반대, 반 평등, 순혈주의, 인종주의, 전체주의, 극단 민족주의의 혼합 형태로 나타난다”며 “대한민국 내부에 극우가 존재하는가에 대해서는 많은 이견이 존재하고, 분단 상황에서 대한민국 내에서 명확한 파시즘적 특성과 무력을 동반하지 않는 우파에 대해 극우라는 명칭을 부여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1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4·15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며 ‘막상 총선 투표를 해보니 그들(유튜버들)이 움직이는 표심이 사실상 없다는 게 증명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 자신과 유승민 통합당 의원이 유튜버들의 주요 표적이 됐던 점을 언급한 뒤 “지금까진 내가 참았는데 앞으로는 그들과 싸우려고 한다”며 ‘썩을X들, 나쁜X들’ 이라고 해 논란을 빚었다.

안덕관 기자 adk2@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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