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거주 고3 남학생 2명 탑코인노래방 방문 후 확진 판정
노래방 방문객 확진자 7명째...거짓말 학원강사 A씨 들렀던 곳
A씨, 코로나 확진 직후 직업·신분 속여...관련 확진자 27명 속출

인천의 '거짓말 강사' A씨가 다녀간 인천 한 코인노래방. A씨는 이태원 클럽에 들른 뒤 코로나에 감염되고도 자신의 직업과 신분을 속여 방역당국의 대처에 혼란을 줬다. A씨와 관련된 코로나 확진자는 27명이다./연합뉴스

코로나 확진 직후 자신의 직업과 동선을 숨긴 인천의 ‘거짓말 강사’와 관련한 확진자가 2명 추가됐다. 이로써 이 학원강사와 관련된 코로나 확진자는 27명이 됐다.

인천시는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10대 남성 A(18)씨와 B(18)씨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일 미추홀구 용현동에 있는 비전프라자 건물 2층의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했다. 이 노래방은 앞서 학원강사 C(25)씨의 제자 고3 남학생과 그 친구가 지난 6일 이용한 곳이다.

인천시는 재난 문자를 통해 지난 6일 이 노래방을 이용한 사람들은 관할 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A씨와 B씨도 이 문자를 보고 검사를 받았다.

이 노래방을 이용한 택시 기사 가족 3명도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 노래방 방문객 중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같은 건물 12층 PC방에서 발생한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이 건물에서만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학원강사 C씨는 지난 1~3일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초기 역학조사에서 무직이라고 거짓말해 방역당국의 대처에 혼란을 줬다.

안덕관 기자 adk2@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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