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국민이 낸 보험료로 조성한 기금에서 떼어내 관리운영비로 사용한 금액이 26년여간 5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3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종필 의원(자유한국당 분당갑당협위원장)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1992년부터 2018년 현재까지 국민연금기금에서 출자받아 운영비로 쓴 금액은 5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국민연금공단은 최초 설립인 1988년부터 1991년까지는 운영비 전액을 국고에서 지원받아 사용했다. 하지만 1992년부터 보건복지부의 재정부담을 완화한다는 명분으로 국고지원 비율을 50%
한국은행은 8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작년 11월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래 여섯번째 동결이다.한은은 31일 서울 중구 태평로 본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0%로 유지했다.저금리 부작용이 심해지고 있어 금리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인상 명분을 차곡차곡 쌓아왔던 한은은 악화된 고용지표와 최악으로 치닫는 소비자 및 기업 심리지수 등에 발목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지난 7월 취업자수 증가폭이 5000명으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왔고 채권시장에서는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2%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29일 밝힌 올해 상반기 연 환산 기준 수익률 1.47%였다. 1년 평균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1.79%인 것을 감안하면 기금운용을 하지 않고 은행에 넣어두는 것이 더 높은 수익을 볼 수 있었던 셈이다. 국민연금은 1월부터 5월까지 수익률은 1.16%였다며 상반기에 1.47%를 기록한 것은 6월에 수익률이 획기적으로 높아진 덕이라고 설명했지만 작년 국민연금의 연간 수익률이 7.26%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상반기 수익률은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증권시장이 부진한
문재인 정권 후 심각해지는 경제 위기에 국내 제조업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생산설비와 인력 감축으로 생산 잠재력이 하락하고 있고 가동률 역시 70%대 초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제조업 생산능력지수(2015년=100)가 102.5로 2016년 6월에 기록했던 102.3 이후 가장 낮았다. 작년 10월 104.5를 기록한 후 줄곧 내리막을 걷고 있다.생산능력지수는 사업체가 정상적인 조업환경 아래에서 생산활동을 할 경우 가능한 최대 생산량을 뜻한다.제조업 가동률 역시 세계 주요 국가에 비해 현저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4.2%(연율 기준)로 상향조정됐다.미국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기준 4.2%로 집계됐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4.2%의 성장률은 2014년 3분기의 4.9% 이후 3년9개월만에 최고치다.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혜택과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의 탄탄한 노동시장이 견조한 소비지출이 높은 경제성장률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 3.2%의 성장률을 기록한 트럼프 행정부는 연간 '3% 성장'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을 높였다.4.2%의 경제성장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8년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8월 업황BSI는 73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8월 업황BSI는 74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산업의 업황BSI는 74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업황 BSI는 올해 5월 81에서 매달 떨어지고 있다. 이달 업황 BSI는 작년 2월 74 이후 최저다.제조업 업황BSI는 기업규모별로 대기업은 지난달 77에서 이번달 80으로 3포인트 상승했지만 중소기업은 72에서 66으로 6포인트 하락했고 기업형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3주택 이상이거나 초고가 주택 소유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 부동산 가격 안정 대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30일 당·정·청(黨政靑)이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당·정·청은 최근 서울과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폭등한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투기수요 억제'
정부의 통계조작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통계는 정책이 입안되고 법안이 형성되는 근거이기 때문에 '통계는 권력의 원천'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중요하다. 통계조작에 대한 우려는 정부가 최근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불리한 통계가 나오자 강신욱 신임 통계청장을 새로 임명하고 난 뒤부터 확산됐다. 강 청장은 27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장관님들의 정책에 '좋은' 통계를 만드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해 '정부의 입맛에 맞는 통계 발표'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정규재 펜앤드마이크(PenN) 대표 겸 주필은 29일 '장하성도 이해할 수 있는 통계 오류'라는 제목의 영상칼럼을 통해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잘은 가짜 경제학을 계속 추종한다"며 몇 가지 통계에 대한 해석의 오류를 지적했다. 정 대표는 장하성 실장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내용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문제점을 지적했다.먼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통계청장 교체에 대해 "강신욱 신임 통계청장은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을 한 사람이지 통계를 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최근 가계소득 조사가 잘못됐다는 청와대의 주장에
문재인 정부의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해 주최측 추산 3만명(경찰 추산 1만5000명)의 소상공인들이 광화문 광장에 모였다. 29일 오후 4시 비가 오는 굳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외식업중앙회, 대한미용사회, 편의점가맹점협회 등 소상공인 단체들은 "소상공인도 국민이다. 생존권을 보장하라"며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을 반대하고 나섰다.이날 집회엔 거리가 가까운 수도권 뿐만 아니라, 포항, 창원 등 전국 각지에서도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참가해 목소릴 높였다.총 60개 업종 단체와 87개 지역단체 등 150여 개 단체가
내년 8월부터 임신이나 육아 등의 사유로 일시적 시간제 근로를 선택하는 정규직 근로자들은 ‘비정규직 근로자 통계’에서 제외된다. 결과적으로 통계에서 비정규직은 줄고 정규직으로 파악되는 근로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황수경 전 통계청장의 이례적인 조기 경질에 이은 정규직 일자리 통계 실적을 부풀리기 위한 사전작업이 아니냐는 비판과, 현실과는 괴리된 착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는 2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일자리위 대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비정규직 통계개선을 위한 노사정 토의
유경준 전 통계청장(현 한국기술교육대 교수)이 최근 통계청장 경질 사건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유 전 청장은 2015~2017년 통계청장을 지냈다. 그는 2016년 가계소득 현황과 인구 변화를 더욱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 가계소득 통계 집계방식을 지금처럼 바꾼 인물이다.28일 한국경제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유 전 청장은 “바뀐 통계의 표본에 오류가 있어 분배 지표가 왜곡됐다는 주장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며 “이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의 성과를 입증해보려는 조급증이 통계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유 전 청장은
경제 통계가 악화된 이후 통계청장을 교체한 문재인 정부에 대해 각종 비판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임명된 강신욱 통계청장의 발언이 비판 여론에 기름을 붓고 있다.강신욱 신임 통계청장은 27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장관님들의 정책에 좋은 통계를 만드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하며 지금까지 실패로 귀결되고 있는 소득주도 성장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문재인 정부를 통계로 뒷받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해 비판의 중심에 섰다.페이스북을 중심으로 각종 SNS에는 강 청장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이혜원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최승재·제갈창균 공동대표)가 29일 오후 4시 광화문광장에서 '최저임금 제도개선 촉구 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이날 전국의 수백여 업종별, 지역별 소상공인 단체를 포함한 수만 명의 소상공인들과 일반 국민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과 한국외식업중앙회 제갈창균 회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는 지난달 24일 출범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 류필선 차장은 "이번 '소상공인 총궐기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불
정부가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9.7% 늘어난 470조5000억원으로 확정했다. 두자리 수에 가까운 예산 증가율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영향을 미쳤던 2009년(10.6%) 이후 10년 만에 가장 확장적이라는 점에서 전형적인 '초(超)팽창예산' 성격이 짙다.정부는 '고용 참사' '소득 참사'라는 말이 나오는 저소득층의 고용과 소득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 지출을 늘리겠다는 방침이지만 소득주도성장 등 잘못된 정책에 따른 폐해를 세금으로 막기에 급급한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정부는 28일 청와대에서 문재
소비자심리지수가 1년 5개월(17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2로 전월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0보다 크면 경제가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경제가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CCSI가 100을 밑돈 것은 문재인 정권이 출범하기 전인 작년 3월(96.3) 이후 처음이다. CCSI는 올해 6월 -2.4포인
황수경 전 통계청장이 "지난 1년 2개월 동안 큰 과오 없이 청장직을 수행했다"고 말하며 부실 통계 책임을 반박했다.이데일리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황 전 청장은 '가계동향조사 소득 통계 신뢰도 문제 때문에 경질된 것인지' 묻는 질문에 "저는 (사유를) 모른다. 그건 (청와대) 인사권자의 생각이겠죠. 어쨌든 제가 그렇게 (청와대 등 윗선의) 말을 잘 들었던 편은 아니었다"며 "통계가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이날 황 전 청장은 정부대전청사 후생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임사에서 "지난 1년 2개
올들어 쌀값이 폭등하면서 정부가 지난달 가격 안정을 위해 비축된 쌀을 8월부터 일부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계속 쌀값 상승세가 이어져 그 배경을 둘러싸고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80kg짜리 쌀 한 가마니의 값은 17만705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만8500원)보다 37%(4만8552원)나 올랐다.당시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비축된 쌀을 8월부터 일부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오히려 이달 15일 통계청 산지쌀값은 80kg 한 가마니의 17만7740원으로 더 오른 것으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최근 발표한 공정거래법 전면 개편안은 '기업옥죄기'라는 비판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김 위원장은 2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전날 발표한 공정거래법 전면 개편안안은 "새 공정거래법은 기업옥죄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공정위는 전날 전속고발권 일부 폐지,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 사인의 금지청구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공정거래법 전면 개편안을 발표했다.현재 공정위가 발표한 개편안은 입법예고 기간이라 아직 국회에 제출되지는 않았지만, 야당 의원을 중심으로 경제가 한계 상황에 봉착한 상황에
최근 집값이 크게 오른 서울 종로구, 중구, 동작구, 동대문구 등 4개 구가 투기지역으로 지정돼 대출 규제가 강화된다. 이로써 전국의 투기지역은 기존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용산·성동·노원·마포·양천·영등포·강서구와 세종시(행정복합도시)에 이들 4개 구가 추가되면서 총 16곳으로 늘어났다.정부는 27일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와 주거정책심의위원회 등을 열어 이같이 부동산 규제 내용을 조정해 오는 2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서울에서는 종로구와 중구, 동대문구, 동작구 등 4개 구가 투기지역으로 신규 지정되며, 서울의 총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