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BSI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작년 2월 이후 최저

경제지표 악화에 대한 자료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8년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8월 업황BSI는 73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8월 업황BSI는 74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산업의 업황BSI는 74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업황 BSI는 올해 5월 81에서 매달 떨어지고 있다. 이달 업황 BSI는 작년 2월 74 이후 최저다.

제조업 업황BSI 추이.(한국은행 제공)

제조업 업황BSI는 기업규모별로 대기업은 지난달 77에서 이번달 80으로 3포인트 상승했지만 중소기업은 72에서 66으로 6포인트 하락했고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81에서 80으로 1포인트, 내수기업이 71에서 69로 2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력난, 인건비상승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그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 업황BSI 추이.(연합뉴스 제공)

비제조업 업황BSI는 매출, 채산성, 자금사정, 인력사정이 모두 악화됐다. 매출BSI는 지난달 83에서 82로 1포인트, 채산성은 지난달 86에서 83으로 3포인트, 자금사정은 지난달 86에서 이번달 85로 1포인트, 인력사정은 지난달 84에서 이번달 83으로 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비제조업 분야의 경제주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력난, 인건비상승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그 뒤를 이어 제조업체와 동일했다. 

BSI는 전국 3274개(제조업 1975개, 비제조업 1299개) 기업들을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조사했다. BIS는 'Business Survey Index'의 축약한 표현으로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고 '경기를 전망하기 위해 작성되고 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경제를 낙관하는 기업가가 많으면 100을 넘고 적으면 100 이하를 나타낸다.  

소비심리가 1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데 이어 기업가들의 체감 경기지수까지 18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하며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28일 발표한 '2018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2로 전월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 CCSI는 올해 6월 2.4포인트, 7월 4.5포인트 하락한 데 이어 3개월 연속 하락했다.

CCSI가 100을 밑돈 것은 문재인 정권이 출범하기 전인 작년 3월(96.3) 이후 처음이다. 1년 5개월 만에 최저다.

CCSI 역시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크면 경제가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경제가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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