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 세재개편안에 대한 여야 입장차이로 내년 예산안 처리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날 소식을 전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로 출근하던 중 만난 기자들에게 '여야 협상이 잘 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잘 안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원래, 예산(협상)은 쉽게 되는 것은 없다"라면서 "각 당마다 자기들만의 정책이 있고 가치관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저는 특별히 그게(협상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과의 내년 예산안에 대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인 8일까지 예산안 감액 규모를 비롯해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2년 유예 방안처리 및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문제등을 놓고 팽팽하게 맞섰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민주당 측에서 3대 세제안건에 대해 '부자감세'라며 이를 계속 문제삼고 있는 탓도 없지 않다(관련 기사 : '부자감세 프레임' 내세워 尹 예산안 발목잡은 野 "민주당 안건 제출할 것" 최후통첩?).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9일 오후2시 본회의 개회 시점까지 협상안을 찾지 못할 경우 지난 2014년 국회선진화법 도입 이후 정기국회 회기 내 내년 예산안을 처리못한 첫번째 사례가 된다. 한편 이에 따라 9일 오전 여야 간 협상은 계속될 예정이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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