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최근 “불미스런 남북간 충돌”이라며 북한의 연평해전과 천안함 폭침 도발책임을 흐린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나경원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 당 의원총회를 마친 뒤 이같이 밝혔다.앞서 정 장관은 지난 20일에 열렸던 국회 대정부 질문 당시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으로부터 ‘서해 수호의 날에 대해 설명해보라’는 질문을 받은 뒤 “서해상에서 있었던 여러가지 불미스러운 남북 간의 충돌들, 천안함을 포함해, 여러 날짜가 있기 때문에 다 합쳐서 추모하는 날”이라고 답해 논란이 일었다. 발언 직후
요즘 나라 돌아가는 꼴을 보면 고등학교 시절 국어 교과서에서 읽었던 안톤 슈낙의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이란 수필이 문득 떠오른다. 그 제목을 패러디하여 최근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우리를 부끄럽게 하는 것들’을 비통한 심정으로 살펴본다.역시 우리를 가장 부끄럽게 한 건 단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행한 ‘문재인,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 연설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벌인 일련의 무모한 반발이다. 문제는 그러한 반발이 문 대통령의 품위를 높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국제적으로 여러 차례 큰 망신을 당하게 한 것이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 다수인 인천시의회가 1950년 한국전쟁 인천상륙작전 당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보상을 해주겠다며 ‘월미도 과거사 피해주민의 생활안전지원 조례안’을 지난 18일 통과시킨 것으로 22일 밝혀졌다.인천 지역의 일부 시민단체들은 인천상륙작전 당시 피해가 컸다며 피해보상을 주장해왔다. 2006년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의 전신) 한광원 의원 등이 ‘월미도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주민 보상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하면서 피해보상이 논의돼 왔다.일각에선 이 조례안을 빌미로 ‘월미도 과거사진상조사위원회’가 생길 것으로
유시춘 EBS 이사장은 아들이 대마초 밀반입을 시도하다가 구속된 것과 관련해 “당시(이사장에 취임할 즈음) 청와대에도 이 내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22일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청와대에 후배가 많이 들어가 있다. 조현옥 인사수석도 따지고 보면 후배”라며 “누구라고 밝히진 않겠는데 걱정이 돼서 2심이 끝나고 3심(대법원) 판결 전쯤 ‘1심에서 무죄가 나왔는데 2심에서 이렇게(유죄선고) 됐다. 그런데 이거 잘못됐다. 무죄다. 1심이 맞다. 바로 잡힐 것으로 생각한다. 나중에 모르고 당하면 안 되기 때문에 알고 있으라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49)이 22일 그룹 핵심 계열사인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대표이사로 취임해 명실상부한 현대차 대표에 올랐다.이에 따라 정의선 부회장의 부친인 정몽구 회장이 현대차의 대표이사직은 유지하지만 'MK 시대'는 저물고 정의선 부회장 중심으로 경영진이 꾸려진 'ES 시대'가 본격 출범했다.이는 정 부회장이 1999년 자재본부 구매실장으로 현대차에 입사한 지 20년 만이다. 또 정몽구 회장은 1999년 3월 현대차 경영권을 장악한 지 20년 만에 아들에게 실권을 넘겨주게 됐다.정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황운하 당시 청장 체제의 울산지방경찰청이 자유한국당 울산시장 후보였던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비서실장 등 측근들을 수사 강행한 것과 관련, 검찰이 울산경찰에 대해 '혐의 입증이 전혀 없이' 수사권을 남용해 정치중립성을 상실했다고 질타한 것으로 드러났다.22일 국민일보와 조선일보 등에 따르면 검찰은 김기현 전 시장 측근 측근들에 대해 울산경찰이 기소의견 송치한 사건을 '혐의 없음' 처분한 불기소 결정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울산지검은 앞서 지난 15일 김 전 시장의 비서실장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말 결렬된 제2차 미북정상회담과 관련해 21일 "미국이 북한에 요구했던 것은 핵 폐기가 아닌 동결", "이번에 미국의 목표는 동결이었다"고 거듭 단언했다가 실언(失言) 논란을 자초했다. 미국이 북핵 동결을 목표로 했다는 듯한 취지로 해석되는 발언이어서, 미북간 영변 외 핵시설 폐기 빅딜(Big deal) 논쟁과 사실관계상으로도 부합하지 않아 보인다. 외교부가 당일 황급히 장관의 발언 취지를 정정하고 나서는 촌극도 벌어졌다.하루 전인 20일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선제공격에 의한 천안함 폭침 및
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 국회 답변에서 지난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2위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명백히 사실과 다른 것으로 고의적이든, 실수든 총리가 국회에서 '거짓말 답변'을 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이 총리는 21일 국회 경제 분야 대(對)정부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한국의) 성장률이 OECD 상위에 속한다. 성장률이 내년에는 OECD 중 1위가 될거란 전망도 있다. 작년에는 미국 다음으로 높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작년 경제성장률(2.7%)은 OECD 국가들과 비교하면
펜앤드마이크(PenN)와 (주)작당들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3월의 자유문화 만찬, 시네마&북 콘서트'가 21일 서울 중구 명보아트시네마에서 열렸다.'시네마&북 콘서트' 행사는 영화 '부역자들2'와 책 '대통령의 선물', 책 '북에서 본 남조선 력사'를 동시에 소개하는 상영회 겸 북콘서트로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행사 첫날인 이날은 책 ‘대통령의 선물’ 북 콘서트가 진행됐으며, 이어 영화 ‘부역자들2: 개.돼.쥐들의 세상’가 상영됐다.이날 북 콘서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이란 기사를 쓴 블룸버그통신 기자의 실명(實名)을 거론하며 ‘매국에 가까운 행위’라고 비난한 뒤 ‘한국의 집권 여당이 언론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는 우려가 전 세계로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앞서 서울외신기자클럽을 시작으로 블룸버그통신, 아시아아메리카 기자협회, AP통신 등에 이어 언론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국제 단체인 국제언론인협회(IPI)가 20일 ‘더불어민주당이 블룸버그통신 기자에 대한 공격은 기자의 안전을 해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앞으로 이
오는 주말, 좌파 성향 단체들이 또 광화문광장에서 ‘촛불궐기투쟁’을 하겠다고 나섰다. 앞서 오는 26일 천안함 폭침 9주기를 앞두고 순국 장병을 추모하겠다는 시민단체들이 집회를 예고한 바 있어,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친북 대학생 단체와 연대했다는 의혹이 나오기도 한 세월호 유가족 모임인 4.16연대와, 광주사태를 폄하하는 사람들을 규탄한다는 5.18시국회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박탈 등을 요구하는 민중공동행동 등 좌파 성향 단체들은 22일 “오는 토요일 자유한국당 해체와 적폐청산·사회대개혁을 촉구하는 범국민 촛불
바른미래당이 문재인 정권 관심현안인 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입법 관련 견제장치를 넣은 대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당이 추진해 온 선거제도 변경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동참할 수 없다고 배수진을 쳤다. 바른미래당의 대안은 공수처법 원안에 ▲공수처에 기소권을 뺀 수사권 부여 ▲여야 1:3 비중 처장 추천위원회 구성·위원 3/5 찬성시 처장 임명 등 여권발(發) 공수처 권한남용 방지 장치를 더한 것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제도 부분 도입을 여야합의 없이 표결처리할 목적으로 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최저임금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오르자 이에 큰 부담을 느낀 영세 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이 연말인 작년 12월에 문을 닫거나 직원들을 대거 내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실에서 입수한 통계청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일하는 곳의 경영 여건 악화로 원치 않는 퇴직을 한 사람(임금근로자)은 16만4453명으로 전년(12만1827명)보다 35% 늘었다. 또 장사를 하다가 인건비 부담 등으로 상황이 악화돼 아예 문을 닫은 자영업자는 2만1880명으로 전년 12월(1만2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선거운동이 21일 시작됐다. 내달 3일 열리는 이번 보선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와 통영시·고성군 2곳에서 치러진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등의 19대 대선 전후 1억회 댓글조작' 공범으로 1심 법정 구속된 이후 치러지는 첫 선거인 만큼 부산·경남(PK) 민심은 물론 내년 총선을 가름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주목되고 있다. 여야는 첫날부터 지도부가 각 선거지로 향해 총력 유세를 벌이는 등 양보없는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두 지역구 중 창원 성산에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조카이자 유시춘 EBS(교육방송) 이사장의 아들인 신모씨(39)가 대마초 밀반입을 시도하다가 구속돼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이 확정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신씨는 유 이사장이 EBS 이사 후보로 추천되기 직전 법정구속됐지만 방송통신위원회와 EBS는 해당 사실을 추천 과정에서 검증하지 못했다고 해명해 부실검증 논란이 일고 있다.21일 복수의 언론매체에 따르면 신 씨는 유시춘 EBS 이사장이 지난해 8월 EBS 이사회 후보자로 추천되기 직전인 지난해 2월 2심에서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징역 3년을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블룸버그통신 기자에게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비난과 위협을 가한 사건이 국제 언론계에서 갈수록 파문이 커지고 있지만 과거 비(非)좌파정부 시절 걸핏하면 '언론자유 탄압에 대한 개혁'을 외치던 국내 좌파 성향 언론단체들이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해 논란이 일고 있다.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16일 서울외신기자클럽을 시작으로 블룸버그통신,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AP통신 등이 '한국 내 언론의 자유가 위기에 처했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반민특위' 발언을 문제삼으며 지역구 사무실을 점거한 친북(親北)좌파성향 대학생단체 학생 6명이 경찰에 연행됐다가 풀려났다.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은 20일 오후 2시쯤 나 원내대표의 지역구 사무실을 방문해 '반민특위' 발언 등에 대한 입장과 사과를 듣기 위해 면담을 요구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 작년 8월 '태영호·박상학(북한 인권 활동가) 체포 결사대 감옥행'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를 비판하는 선전 활동을 벌인 단체다.나 원내대표
국제정치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존 미어샤이머 교수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북한은 핵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엄청난 시간 낭비라고 밝혔다.미국의 대표적인 현실주의 정치학자인 미어샤이머 시카고 대학 석좌교수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조지타운대학이 핵무기와 국제안보를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The Theory and Practice of Nuclear Weapons and International Security)에서 현재 미북 간 비핵화 협상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미국 국무부가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활동하는 국내외 단체 및 기관들에 총 600만 달러(약 68억 원)를 지원한다.미 국무부의 민주주의·인권·노동국은 20일(현지시간) 북한의 인권과 책임 추궁, 대북 정보 유입을 위해 활동하는 국내외 단체와 기관들을 대상으로 총 50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와 별도로 고정 지원금 그랜트 프로그램을 통해 대북 정보 유입과 내부 정보 유출, 북한 내 정보 유통 촉진 사업과 북한 인권 유린 기록 및 국제적 인식 제고 사업에 100만 달러를 지원한다. 마감시한은 오는 5월 17일까지다.구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