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극심한 여소야대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만들어 내는 법안 중 일부에 대해 거부권, 즉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온 바 있다.대한민국과 같은 대통령제 국가에서 국회가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법안 중 행정부가 추구하는 국정철학, 정책기조와 어긋나는 정책을 추진할 수는 없기에 부여돼 있는 헌법상의 권리다.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5월 취임한 이래, 2023년 4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첫 거부권을 행사한 뒤 5월 간호법 제정안, 12월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에 각
문재인 정부 시절 국방부가 한강 하구 지역 민감 군사 정보가 담긴 해도(海圖를 북한에 넘긴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한 시민단체가 문재인 전(前) 대통령 등을 간첩 혐의로 형사 고발하고 나섰다.자유·우파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단장 오상종)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재인(전 대통령) ▲정경두(전 국방부 장관) ▲김영춘(전 해양수산부 장관) ▲김도균(전 수도방위사령관) 네 사람을 간첩 및 일반이적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지난 24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2018년 9·19군사합의 합의 사항에 따라 한강 하구 남북
1964년 미국 대선(大選)에서 공화당 후보 배리 골드워터는 민주당 후보 린든 존슨 대통령에게 참패했다. 골드워터는 일반투표의 38%를 얻는 데 그쳤고, 애리조나 등 6개 주에서만 승리했다. 확보한 선거인단은 52명으로, 486명을 얻은 민주당의 존슨 대통령에게 크게 패했다. 이 정도면 말 그대로 완패(land slide)다. 당시 언론은 골드워터는 물론이고 공화당이 입은 상처가 너무 커서 재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았다. 하지만 1964년 대선은 미국 보수주의 운동의 기폭제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64년에 골드워터가 보수주의
개혁신당 전당대회에 이기인 現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26일, 당대표 후보로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을 함부로 가르치려 드는 이들과 두려움이 없이 맞설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보통사람들의 상식과 지혜를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개혁신당 대표 이기인, 또 다른 새로움으로 지긋지긋한 여의도 정치와 정면 승부할 것"이라면서 이와 같은 입장을 알렸다.이 최고위원은 "아닌 건 아니라고 하고, 구린 건 구리다고 할 것"이라면서 "그래서 '젊은값'을 하는 그런 당대표가 될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이대로가면 다음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는 보수정당의 파산이행절차가 될 것"이라며 성토했다.지난 25일 조해진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골든타임이 지나가고 있다. 90도 허리를 숙여야 할 대통령은 고개만 살짝 숙였고, 당은 개혁의 무풍지대, 쇄신의 사각지대, 민심과 수억광년 떨어진 외계 세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정권심판을 초래한 대통령 심복이 반성과 자숙은커녕 당의 대표가 되겠다고 나서는 모습은 대통령의 인식이 하나도 변한 게 없다는 신호를 국민에게 보내주고 있다"며 "상식 이하의 이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양자 회담을 열기로 했다.천준호 민주당 대표비서실장은 26일 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과 회담 일정 등을 조율하기 위한 제3차 실무 회동을 한 뒤 이같이 발표했다.회담은 오찬이 아닌 차담회 형식으로 결정됐으며, 의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의 홍 수석은 브리핑에서 "이 대표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윤 대통령의 뜻과, 의제 합의 여부와 관계 없이 신속히 만나겠다는 이 대표의 뜻에 따라 차담 회동을 진행
부산 금정구 보건소는 지난 24일 재가 암 환자를 대상으로 힐링 프로그램 '같이의 가치, 행복 나들이'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양산에 위치한 대운산 자락에 있는 힐링 체험관 '숲애서'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에는 암 환자 중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추천된 20명과 함께 했다.이날 진행된 프로그램은 평소 외부 활동이 어려운 대상자들이 ▲치유식사▲암 환자 영양식이 교육▲아로마 비누 만들기▲자유 힐링 시간 보내기 등에 참여하며 같은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프로그램 참여자는 "수술과 방사선 치료로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간 영수회담 의제 등을 협상하기 위한 2차 실무 회동에서 서로 평행선만 달린 끝에 빈손으로 마무리했다. 의제 조율은 물론 다음 일정도 잡지 못했다. 23일에 이어 마련된 이날 실무 회동은 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 차순오 정무비서관과 민주당 천준호 대표비서실장, 권혁기 정무기획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40여분간 진행됐다. 천 실장은 회동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전에 조율해서 성과있는 회담이 되도록 의제에 대한 검토 의견을 제시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준비
마크 해먼드 호주 왕립 해군참모총장이 25일 "우리는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한국과 호주가 함께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안작(ANZAC, Austrailian and New Zealand Army Coprs) 데이 기념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해먼드 총장은 이날 서울 용산에 위치한 전쟁기념관에서 취재진과의 인터뷰 도중 이와같이 말했다.해먼드 총장은 북한의 고도화되고 있는 핵·미사일 위협 관련해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을 지지해왔다"며 "초계기와 함정으로 (북한의
이달 발생한 ‘부산 소녀상 봉지 테러 사건’과 관련해 해당 동상을 제작한 작가가 사건 당사자를 형사 고소하고 나섰다.24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이른바 ‘평화의 소녀상’의 작가인 김운성 씨는 이달 초 발생한 ‘부산 소녀상 봉지 테러 사건’과 관련해 해당 사건의 당사자를 저작권법위반 혐의로 고소한다는 내용으로 부산 동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김 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소녀상을 훼손한 것은 작가의 인격권을 무시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장난을 넘어 범죄 형태로 진화(進化)하고 있다는 생각에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18일 김상진 신자유연대 대표와 이희범 자유연대 대표 등이 구속된 사태와 관련해 자유·우파 진영에서 ‘형평성 없는 판결’이라며 법원을 비판하는 성명이 나왔다.국내 500여개 중도·보수 우파를 망라한 시민단체들의 상설회의체인 시민사회연석회의는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희범 대표를 비롯해 이번에 구속된 자유연대 관계자 등에 대한 석방을 촉구했다.이들은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1단독 재판부가 이희범 대표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이 대표를 법정 구속한 것은 형평성이 없는 판결”이라며 “이는 자유·우파
지난 3일 선종(善終)한 어느 스위스 주교가 지난 몇 주 동안 가톨릭교회 내에서 화제가 됐다. 그는 2007년부터 2019년까지 스위스 쿠어(Chur) 교구의 교구장 주교로 재임한 비투스 후온더(Vitus Huonder)다.◇마르셀 르페브르 대주교 옆에 묻히다후온더 주교의 장례 미사는 지난 17일 스위스 남부 산골짜기에 위치한 작은 도시 에콘(Ecône)에서 치러졌다. 이곳은 가톨릭 전통주의 단체인 성(聖) 비오 10세회(SSPX)가 운영하는 신학교가 있는 곳이다. 그는 2019년 쿠어 교구의 교구장에서 은퇴한 이후 5년의 여생을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4일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40개 대학 총장들에게 "4월 말까지 의대 정원과 관련된 학칙 개정 진행과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마무리해달라"고 했다.이 부총리는 이날 40개 대학 총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영상 간담회에서 2025학년도에 뽑을 의대 신입생 숫자를 4월 말까지 정해달라고 요구하면서 "개강 연기, 수업 거부 등으로 의대 교육과정이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2025학년도 입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임에도 대입전형이 확정되지 않아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가 혼란과 불안을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
24일 오전 천하람 개혁신당 당선인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경일 파주시장이 최근 논란이 일었던 '성인 페스티벌'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해당 토론을 본 네티즌들은 "천하람이 압승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심지어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커뮤니티에서도 "진짜 답답하다", "왜 이런 똥볼을 차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오전 천하람 당선인과 김경일 시장은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성인 페스티벌 토론을 이어갔다.이 과정에서 김경일 시장은 "작년에 광명에서 행사가 열렸을 때 스페셜 서비스라고 해
총선 후 첫 광주·전남 방문에 나선 조 대표는 23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서두르거나 이 사람 저 사람 빼오는 식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총선 직후 12석의 의석을 확보한 뒤 “원내교섭단체를 만들겠다는 목표는 분명하다. 8척의 쇄빙선을 더 갖추고 싶다”며 포부를 밝히던 모습과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이다.국회법상 교섭단체 요건인 20석을 맞추기 위해 필요한 8석을 더 확보하는 게 쉽지 않은데다, '20석' 기준을 낮추는 법 개정 역시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조 대표가 최근 ‘빨간 돼지저금통’
‘일본군 위안부’ 동상 철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시민단체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최근 이 단체의 활동이 주요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관심이 모이고 있는데, 경찰이 이 단체 대표에게 출석을 요구했다.24일 김병헌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서울서부경찰서는 최근 김 대표에게 경찰서 출석을 요구했다. 경범죄처벌법위반에 따른 범칙금을 부과하겠다는 것이다.앞서 김 대표는 지난달 27일 서울 지하철 6호선 인근 은평평화공원을 찾아 동(同) 공원 부지 내에 위치한 ‘일본군 위안부’ 관련 조형물에 붉은 글씨로 ‘철거’라는 문구를
국민의힘이 이번 5월 3일 차기 당 원내대표 선거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제1차 전체회의를 열고서 선거 일정 등을 결정했다.원대 선거는 오는 5월3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며, 후보 등록 기간은 5월1일 오후 5시까지다. 후보자 등록이 종료된 직후 후보자는 기호를 추첨하게 된다.원내대표 선거운동 기간은 후보자 등록 직후부터 선거당일 그 전날까지다.복수의 후보자가 등록하게 되면, 선거일 당일인 5월 3일 합동토론회가 진행된다.공통질문 2개는 당선인들의 의견을 모아 선관위에서 확정
전국 교·사대 음악·미술교육 교수들이 초등학교 1~2학년에 음악·미술교육이 부재한 현실을 성토하며 음악, 미술이 체육과 함께 '즐거운 생활'이라는 과목에 통합된 교과 과정의 전면 개편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 음악교육·미술교육 공동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최은아 전주교대 음악교육과 교수, 류지영 춘천교대 미술교육과 교수)는 23일 정부서울청사 후문 앞에서 초등학교 1~2학년 통합교과 '즐거운 생활'에서 음악·미술 교과 분리를 촉구하기 위한 합동 성명서 발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명서 발표에 앞서 최진호 중앙대 음악학부 교수
김미연 부산 동구 구의원은 23일 동구의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개선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다.김 의원은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예산 과정에 시민이 참여해 직접 지역 공동체에 필요한 주민제안사업을 발굴하는 등 재정주권을 강화하는 제도”라며 “본인은 구의원이자 동구 주민으로써 꼭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주민참여예산제도의 예산편성 건수는 지난해 30건에서 올해 22건 으로 8건 감소했다”며 “동구 주민참여예산 운영은 취지와 달리 관의 주도로 뒤늦게 주민들이 알고 뒤따라가는 형태가 일부 보인다”고 밝혔
22일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이 한국을 공식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개최됐다. 이를 계기로 한국과 루마니아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이 채택됐다. 다음은 공동성명 전문. 2024년 4월 22일부터 25일 간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의 한국 공식 방문 계기에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과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개최되었다.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과 루마니아는 민주주의, 인권,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