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원 '드루킹' 김동원 씨의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2일 오전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집무실과 관사, 그리고 국회사무처와 의원회관을 압수수색했다.특검팀 소속 17명의 검사와 수사관은 이날 김 지사의 경남도청 집무실 등에서 댓글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다. 김 지사의 차량 역시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특검은 압수수색 영장에 김 지사를 ‘드루킹 공범’으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김경수 지사가 국회의원때 쓰던 업무용PC가 복구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포맷돼 드루킹 김동원씨와 김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드루킹’ 김동원씨(49)가 2017년 2월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개성공단 2,000만 평 개발’ 정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밝힌 개성공단 확장 계획과 상당한 유사성을 띄고 있다.김씨는 지난해 2월7일 메신저를 통해 ‘개성공단 2,000만 평 정책’이 포함된 한 보고서를 김 지사에게 보냈다. 특검팀은 여기서 말하는 보고서를 ‘공동체를 통한 재벌개혁 계획 보고’ 문건이라고 보고 있다. 여기서 김씨가 지칭한 ‘공동체’는 문 대통령지지 모임인 ‘경제도 사람이 먼저다(
한미연구소(USKI)에 청탁 이메일을 보내 논란을 빚은 홍일표 청와대 행정관의 부인 장 모 감사원 국장이 국가공무원법상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감봉 3개월의 경징계 처분을 받았다.감사원은 당초 징계위에 중징계를 요청했지만, 감사원 고등징계위원회는 장 국장이 2005년 8월 대통령표창을 받은 공적을 근거로 감봉 3개월로 감경해 의결했다.1일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감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 징계위는 지난달 9일 장 국장에 대한 징계를 의결했다. 장 국장은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다.장 국장은 지난해 1월 24일 한미연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해 대통령 선거 전 ‘드루킹’ 김동원씨(49)에게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의 재벌개혁 정책 공약과 관련해 조언을 요청한 정황이 드러났다. 허익범 특검팀은 드루킹이 제출한 USB에서 이같은 단서를 발견하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특검팀이 입수한 메신저 대화내용에는 지난 1월 5일 김 지사가 김씨에게 “재벌개혁 방안에 대한 자료가 러프하게라도 받아볼수 있을까요? 다음주 10일에 발표 예정인데 가능하면 그 전에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은 포함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목차라도 무방하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 퇴직간부들의 불법 재취업 알선한 혐의를 받는 정재찬 전 공정위원장과 김학현 전 공정위 부위원장이 업무방해혐의로 30일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구상엽 부장검사)는 앞서 지난 26일 공정위 4급 이상 퇴직간부 17명의 특혜성 채용을 알선하는 데 지시 또는 관여한 혐의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이들이 퇴직예정 간부들의 ‘재취업 리스트’를 작성하고 주요 대기업들을 상대로 이들을
직원들과 공모해 고용촉진지원금 등 억대의 정부보조금을 부정수급한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다. 퍼주기식 지원금 뿌리기 정책에 지원금 부정수급이 제대로 단속되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과 고용보험법 위반, 사기 및 횡령 혐의로 인명구조단체 대표인 강모씨(41)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강씨와 범행을 공모한 본부장 김모씨(41)와 팀장 이모씨(32)도 불구속 입건했다.강씨는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다양한 수법으로 정부 보조금을 불법으로 받아챙겼다. 2012년 6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검찰이 비서 성폭력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검찰은 27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안 전 지사의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 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 4년과 성폭력치료강의 수강이수 명령, 신상공개 명령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검찰은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 여겨지던 안 전 지사가 헌신적으로 일한 수행비서의 취약성을 이용한 중대범죄”라며 “안 전 지사는 막강한 사회‧정치적 영향력을 지녔고 김지은씨는 불안정한 위치였다. (김씨가) 을의 위치에 있는 점을 악용해 업무
경찰이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사건 유가족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폭파 주범’ 김현희 씨(56)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경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른바 'KAL858기 폭파사건 진상규명 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가 지난 23일 김현희 씨를 고소한 사건을 서울 서초경찰서가 수사하도록 26일 지휘했다.대책본부는 서울 중앙지검에 제출한 고소장에 “김씨는 우리들의 면담 요구는 모두 거절하면서 종편이나 인터넷 방송에 수 차례 출연해 진상규명 활동을 ‘종북’으로 매도했다”고 주장했다. 대책본부는 좌파 성향 각계 인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기사가 허위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경찰의 판단이 나왔다.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6일 인터넷 언론사 ‘프레시안’의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허위’라고 주장한 정봉주 전 의원의 행동은 프레시안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며 정 전 의원을 불구속 기소하는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프레시안 서 모 기자는 지난 3월7일 ‘정 전 의원이 2011년 12월23일 기자 지망생이던 A시를 성추행했다’는 취지의 기사를 보도했다.정 전 의원은 당시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계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동원씨(49)로부터 자신이 체포되기 직전 모든 기록을 보관해둔 휴대용저장장치(USB메모리)를 제출받았다.25일 특검팀에 따르면 드루킹은 지난 18일 특검 소환 당시 변호인을 통해 그간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다른 회원에게 은닉을 부탁했던 128GB 용량의 USB를 제출했다. 김 씨가 직접 비밀번호를 풀어 파일을 열 수 있도록 도왔다.드루킹이 은닉해 왔던 이 USB메모리는 약 60GB 가량이 채워졌는데, 그동안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던 김경수 경남도지사와의 보안메신저 '시그널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4일 노정희 대법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열었다. 이틀 연속 열린 대법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사법부 코드화 문제가 연속해서 제기됐다.노 후보자는 좌파 성향의 판사 소모임인 ‘우리법 연구회’ 출신인 점에서 이념 편향성이 있다는 우려를 받았다. 한국당 이완영 "대법관 후보 중 한 분(김선수 후보자)은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 노 후보자는 우리법 연구회 출신이라 정치적 편향, 사법부 코드화라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같은 당 정유섭 의원도 "행정부나 다른 직위에는 '캠코더'(캠프·코드
국회는 23일 김선수 대법관 후보자와 민갑룡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두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계기로 문재인 정부의 ‘코드 인사’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김선수 대법관 후보자는 과거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당시 통진당을 변호했던 이력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고, 민갑룡 경찰청장 내정자는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골프 접대 의혹 수사’ 등으로 야권의 반발을 사고 있다.●김선수 대법관 후보자, 통진당 대리‧다운계약서‧논문표절 등 논란김 대법관 후보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의 회장 출
“혹시 내가 틀린 것일까, 정말 내가 잘못 판단하고 있는 것일까. 모두가 외눈박이인 세상에서 두 눈 달린 괴물이 된 기분으로 이 시대를 산다. 훗날 그래도 한 사람, 이 시대를 제대로 본 작가가 있었다고 기억되길 바란다. 내 이름이 아니라 단 한 명의 작가, 단 한 명의 소설가가 이 시절을 바로 보고, 외롭게 견뎠음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 (김규나 작가 프로필 中)장편소설 로 돌풍을 일으켰던 김규나 작가가 ‘사기 탄핵’ 전후 약 1년의 기록을 담은 산문집, ‘대한민국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1,2권, 비봉출판사)를 들
전 민주당원 ‘드루킹’의 댓글 여론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첫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됐다.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19일 저녁 10시께 “긴급체포의 적법 여부에 의문이 있고, 증거위조 교사 혐의에 관해 법리상 다툼의 여지가 있음을 고려할 때 구속의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드루킹’ 김동원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도모 변호사에 대한 영장 청구를 기각했다.도 변호사는 드루킹과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와의 만남을 주선하고, 노 의원에게 불법 정치 자금을 전달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다. 도 변호사
10억원대의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61·사진)이 1심에서 징역 7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김태업 재판장)는 19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의원에게 징역 7년과 벌금 1억 6,000만원, 추징금 6억 8,200만원을 선고했다. 이 의원은 판결이 확정되면 국회의원직을 상실한다.이 의원은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공모 전 남양주시의회 의장(57)으로부터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남양주시장 후보로 공천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5억 5,500만 원을 받는
지난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의 책임을 국가에 물어 소송을 제기한 유족들에게 법원이 희생자 한 사람당 2억원씩 국가가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사고 당시 국가가 초동 대응과 구조활동을 제대로 못해 피해를 키웠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지만 논란도 적지 않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30부(이상현 재판장)는 19일 전명선 4‧16 세월호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등 유족들이 국가와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청해진해운과 국가의 과실로 이번 사건이 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동원 씨로부터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불법 정치자금 4,600만 원을 줬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확인됐다.특검은 김 씨의 측근인 도모 변호사가 지난 2016년 3월 드루킹과 공모해 노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전달하고, 이 돈 중 4,190만원을 드루킹이 조직한 ‘경공모(경제적 공진화 모임)’ 계좌에 다시 넣은 것처럼 증거를 위조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특검팀은 18일 도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특검에 따르면 도 변호사는
극단적 여성우월주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워마드(Womad)’에 낙태한 태아를 훼손한 사진이 올라왔다. 워마드의 ‘남성 혐오’가 도를 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지난 13일 워마드 사이트 자유게시판에는 ‘낙태인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남아로 추정되는 숨진 태아가 누군가에 의해 훼손된 모습과 그 옆에 수술용 가위가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이다. 바깥에 놔두면 유기견들이 먹을까 모르겠다”는 글을 함께 적었다.이 충격적인 게시글에는 “오늘 저녁은 낙태 비빔밥이다. 밥이랑 섞어먹기 딱 좋다”
공영방송사 문화방송(MBC)이 정보공개 청구에 응하지 않은 것은 위법하다며 한 시민단체가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법원은 MBC가 민영방송사보다 높은 수준의 공영성을 요구받긴 하지만 정보공개법상 정보공개 의무가 있는 공공기관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박양준 부장판사)는 시민단체 언론인권센터가 “정보 공개 청구에 아무 답변을 하지 않는 MBC의 위법함을 확인해달라”며 낸 소송을 최근 각하했다.언론인권센터는 앞서 지난해 2차례에 걸쳐 MBC 측에 2015~
서울출입국관리소에 난민 신청을 했던 예멘인이 한국인 여성을 강제 추행하고 마약성 식물 ‘카트(Khat)’를 소지한 혐의로 징역 1년형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12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예멘인 A씨(31)씨는 지난 2014년 입국 직후 난민 신청을 했으나, 그 해 7월 ‘난민 불인정 처분’을 받았다. 이후 A씨는 법원에 행정 소송을 내고 “예멘에서 군인으로 활동하며 알카에다 조직과 싸우는 임무를 맡게 돼 생존의 위협을 느꼈다. 친형이 알카에다 조직원 2명을 총으로 살해한 사건 이후 보복을 피해 한국으로 피신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