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 교수와 한반도 인권‧통일 변호사모임(한변)이 250여명의 시민들을 대리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직권남용 및 강요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삼성에 순환출자 구조 해소를 압박한 김 위원장의 발언이 위헌적이라는 지적이다. 김 위원장은 이로써 ‘직권남용’ 혐의로만 두 번째 고발장을 받게 됐다. 비영리단체인 경제지식네트워크(FEN)를 만든 이병태 교수와 자유우파 성향의 변호사단체 한변은 27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상조 위원장의 삼성그룹 주식과 순환출자에 대한 발언은 재산권과 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 노릇을 하고 있다는 미국 내 평가가 나왔다. 전 세계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회의론을 제기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이를 잠재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뜻이다.미국 뉴스통신사 블룸버그는 26일 “이번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 73회 UN총회에 김정은이 직접 참석하지는 않지만, 사실상 그의 대변인을 참석시키는 것과 같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그의 수석 대변인”이라고 보도했다.블룸버그는 문 대통령이 그간 국제 외교 무대 등에서 북한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자세히 전했다. 신문은 “문 대통령
자유한국당이 검찰의 심재철 의원실 압수수색 등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야당 탄압과 국정감사 무력화 시도가 도를 넘고 있다”며 정부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했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정부를 표방한다던 문재인 정부가 반민주적인 행태를 반복하고 있고, 이는 헌정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야당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정운영을 견제하는 야당을 겁박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차단하려는 정부의 반민주적인 행태를 더는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검찰은 앞서 지난 21일 심
‘5·18’과 같이 정부가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규정한 사회적 사안의 기록물을 폐기할 경우 형사 처벌하는 법안이 마련된다.2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공공기록물 관리법) 개정안을 입법예고 중이다.개정안은 27조 3항에 “중앙기록물관리기관의 장이 국가적인 조사‧감사, 국민의 권익보호 등을 위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항에 해당하는 경우 기록물의 폐기 중지를 결정하고 해당 공공기관에 통보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공공기관장은 폐기 중지를 통보받을 경우 기록물이 폐기되지 않도록 대통령령으로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차인 올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수사기관에 입건된 사건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정보원 국내파트를 폐지하고 검찰의 공안부를 축소하는 등의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주광덕 의원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 처리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 말까지 입건된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은 12명이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연평균 75.2명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것과 비교해 크게 감소한 것이다.그 중에서도 구속기소까지 간 사례는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 대해 ‘지지층도 등을 돌리게 하는 어둠’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딸 위장전입과 지역구 갑질 등 각종 의혹을 받는 유 후보가 사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전 의원은 21일 펜앤드마이크의 생방송 PenN 뉴스에 출연해 “유 후보를 두고 부드러운 성향의 정치인이라는 얘기가 있지만, 실제로는 사드반대 방중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통진당 해산 비판 기자회견에 참가하고, 전교조 합법화 촉구 성명서에 이름을 올리는 등 더불어민주당이 추구하는 급진적 좌경화 행보를 해 온 인물”이라며 “문재
전 더불어민주당원인 ‘드루킹’ 김동원씨와 공모해 댓글 조작을 한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도지사 측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김씨 측 변호인은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김씨와 범행을 공모한 사실이 없다”며 "이 사건의 범죄사실은 무죄라는 것이 기본적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출석하지 않았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다.드루킹과 김 지사를 수사한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김 지사가 ‘드루킹’과 공모해 8840만회 댓글 조작을 벌여 지난 대
김명수 대법원장이 사법행정권을 쥔 법원행정처 폐지를 공식화했다. 대신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사법행정회의에 권한을 부여할 방침이다. 또 법관들 간의 계층구조를 없애고, 법원장 임명시 소속 법관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제도도 실시한다.수평적이고 투명한 사법부를 만들겠다는 취지인데, 법원 안팎에서는 사법부가 본격적인 정치판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김 대법원장은 20일 법원 내부통신망인 코트넷을 통해 “사법부 구조개편은 우선 법원의 관료적인 문화와 폐쇄적인 행정구조를 개선하는 데 집중될 것”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김 대법원장은 우
감독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극단 단원들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유사강간치상)로 기소된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감독(66)이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미투 운동’으로 고발돼 재판에 넘겨진 유명인사 중 실형을 선고받은 건 이씨가 처음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는 19일 강제추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10년간 아동‧청소년 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다.재판부는 "이씨는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연출자로 높은 명성과 권위를 누리면서 자신의 절대적
19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국회 청문회는 예상대로 여야간 뜨거운 공방이 벌어졌다.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유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딸 위장전입과 아들 병역문제, 재산신고 축소, 피감기관 갑질 의혹, 상습 교통위반 등 의혹을 언급하며 부총리로서의 자질을 지적한 반면, 여당은 유 후보자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적임자라고 주장했다.다만 이미 사실로 확인된 딸 위장전입에 대해서는 여당 의원이 먼저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은 “교육분야의 수장이 되실 분으로서 자녀 위장전입 이력이 있다는 것은 어떻게도 합리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임현진 위원장)는 18일 오는 11월 퇴임 예정인 김소영 대법관 후임으로 김주영 법무법인 하누리 변호사(53), 문형배 부산고법 부장판사(52), 김상환 서울중앙지법 민사제1수석부장(52)을 추천했다. 이들 중 김주영 변호사는 민변 출신, 문형배 부장판사는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다.김주영 변호사는 서울 출신으로 영동고·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2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일을 시작해 1997년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실행위원과 부소장, 1999년엔 진보 성향 변호사 모임인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경제정의
자유우파 성향의 변호사모임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이하 한변)은 2019년 적용 최저임금안 고시의 취소 및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다. 취소·가처분 소송이 실패할 경우 보충적으로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한변 공익소송센터(공동 센터장 이상철‧석동현 변호사)는 18일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폐업위기에 몰리고, 저학력‧저숙련 근로자는 노동시장에서 퇴출되고 있다”며 “유효성이 확인된 바 없는 ‘소득주도성장’ 이론에 의한 최저임금 인상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질서를 훼
통일부 산하 통일교육원이 발간한 통일 교육 지침서에서 통일의 미래상이 ‘자유‧복지‧인간존엄성을 존중하는 자유민주국가’에서 ‘자유‧복지‧인간존엄성이 보장되는 선진 민주국가’로 바뀐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2년 만에 개정하는 통일 교육 지침에서 ‘자유’가 삭제된 셈이다.정부가 통일 교육 방향을 제시하는 이 책은 약 2만부를 발간해 전국 1만2,000여 곳의 초‧중‧고에 배포되고, 통일교육원이 연 1,000회 이상 실시한 학교 통일 교육의 자료로 쓰인다.통일교육원은 지난달 28일 ‘2016 통일교육 지침서’를 개정한 ‘평화‧통일교육 :
학부모들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게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여러 차례의 위장전입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논란을 빚고 있는 유 후보자가 교육부 장관이 되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학부모로 구성된 교육시민단체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은 17일 오전 11시 국회의사당역 앞 교육재난시설공제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은혜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학부모들 90% 이상이 유은혜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하고 있다”며 “자격 미달 후보가 교육부 장관이 된다면 아이들 보기 부끄럽고 미안하기 때문에 임명을 반대한다”고
같은 학교에 다니는 자신의 쌍둥이 딸들에게 내신 시험지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숙명여교 전(前) 교무부장 A씨(53)가 ‘내신 확대’를 주장하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소속돼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A씨는 지난 2010년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이 공개한 ‘전교조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다. 조 전 의원은 당시 전국 총 6만1237명 규모의 전교조 소속 교원의 이름과 학교, 담당 과목 등을 공개했다가 전교조 측의 반발을 수용한 법원의 결정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숙명여고에 따르면, A씨는 해당 연도에 명단에 오른 그대
펜앤드마이크(PenN)가 개최한 제 1회 ‘캐치프레이즈’ 공모전에서 영화 ‘판도라’를 패러디한 ‘관도라’를 응모한 이명원 씨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이명원 씨의 ‘관도라’는 영화 판도라의 포스터에 “원전폐쇄, 폐업폭주, 대량실업, 살아남아야 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삽입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우수상에는 “우리편만 사람인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는 문구(文句)를 보낸 마이크 정씨가 선정됐다. 또 장려상에는 “달이 차면 기우나니 재앙정부 끝이 보여”로 참여한 신백훈 씨와 “Jain is a Pain(재인은 곧 고통이다”를 보낸 정원일 씨가 뽑
서울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대성고등학교가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된다. 교육청의 일방적인 자사고 지정 취소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해온 대성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강력 투쟁을 예고했다.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가 대성고에 대한 자사고 지정 취소 요청에 동의했다고 7일 밝혔다. 대성고는 2015년 미림여고와 우신고에 이어 서울 소재 자사고 중 세 번째로 자사고 지정이 취소됐다.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가 최종 동의함에 따라 대성고의 일반고 전환이 최종 확정됐다”며 “오늘부터 2019학년도 서울시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변경‧공고할
문재인 정부가 1894년 전라도 일대에서 일어난 동학농민운동의 명예회복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며칠째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계속되고 있다. 4일 오전 뉴스통신사를 통해 처음 기사화가 된 이 소식은 내내 잠잠하다 5일 오전 펜앤드마이크(PenN)이 기사화한 뒤 크게 이슈화됐다.문재인 정부의 ‘과거사 새로 쓰기’는 출범 전부터 예고된 일이었다. 적폐 청산이라는 미명 아래 가까운 과거의 사건부터 새로 쓰이고 있다. ▲2015년 폭력 시위중 사망한 백남기씨의 사인이 정권이 바뀌자 ‘병사’에서 ‘외인사’로 변경됐고, ▲2009
“다시 한 번 머리띠를 동여매고 동지들과 통 크게 해보겠습니다” 불법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징역 3년형을 받고 복역한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 5월, ‘개선장군’마냥 당당하게 감옥 문을 나섰다. 가석방 출소하던 날 그는 비장한 표정으로 “이 시대의 승리자는 우리!”라고 힘주어 말했다.경찰들은 그런 그의 태도를 보며 참담한 기분을 느껴야 했다. 그가 이끈 폭력시위를 진압하고, 그 과정에서 다치기까지 했던 바로 그 경찰들 말이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2015년 11월 14일 열린 집회에서 경찰관 76명을 다치게 하고 경
문재인 정부가 120여 년 전 일어난 동학농민운동 참여자들의 명예회복 사업을 추진한다.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소속으로 설치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명예회복 심의위원회'는 5일부터 유족 등록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동학농민운동 참여자의 직계비속 중 자녀와 손자, 증손자, 고손자까지 신청할 수 있다.심의위 측은 “유족으로 인정되면 한 때 ‘동학난’, 즉 난동자로 폄하됐던 참여자들의 유족도 ‘시민혁명가’의 자손이란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심의위원회는 위원장인 이승우 동학농민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