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9월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어려움 속에서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해 한국경제의 추락을 걱정하고 있는 많은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겨 주었다. 설비투자증가율은 2018년 2분기 이후 5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지속하고, 수출증가율도 2018년 12월 이후 연속 마이너스를 지속하고 있다. 고용참사와 가계부채에 짓눌린 민간소비증가율도 저조해 성장률은 2017년 3.2%에서 2018년 2.7%로 추락한데 이어 금년에는 1.9% (한국경제연구원 전망)로 더욱 급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실업급여 지급액이 올들어 4번째 7000억 원을 넘어서며 올해 안으로 8조 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근로자와 사용자로부터 걷는 고용보험료 실업급여 보험료율을 23.1% 올리기로 했다. 정부는 10일 국무회의에서 고용보험법 시행령과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 징수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이에 따라 10월부터 고용보험 실업급여 계정 보험료율이 현행 1.3%에서 1.6%로 인상된다. 인상률로 따지면 23.1%로 큰 폭 오르는 셈이다. 실업급여 지급액도 평균임금의 50%에서
블룸버그통신의 아시아 경제담당 칼럼리스트인 슐리 렌(Shuli Ren)이 한 때 아시아의 호랑이였던 한국경제는 현재 개집 안에 있는 신세(Korea is now in the doghouse.) 라고 평가한 것이 지난 7월 19일이니 이미 두 달로 접어들고 있다. 주식시장은 아시아에서 파키스탄 다음으로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으며, 원화의 연중 수익률은 아시아에서 꼴찌라고 밝혔다. 하지만 렌은 더 심각한 문제는 한국 내부에 있다며, 지난 2년간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사회주의 실험들이 활력 있던 한국 경제의 야성을 빼앗아 갔다고 진단했
바보들은 언제나 천국을 꿈꾸면서 지옥을 만든다. 시간강사법도 그렇고 최저임금제나 52시간제도 당연히 그렇게 흘러간다. "당연히"라는 말을 기분 나쁘게 듣지 마시라. 처음부터 충분히 예견되었던 것이니 그렇게 부를 수 밖에 없다. 부작용이 문제지 취지는 나쁜 것이 아니었다고 말하는 바로 그놈이 바보다. 바보는 언제나 그렇게 생각한다.시간강사법은 이번 학기부터 발효되었다.시간강사는 우리가 너무도 잘 알다시피 뜨네기 교수다. 나 자신도 10년을 외국어 대학에서 시간강사라는 이름으로 강의를 했다. 그 강사벌이라는 것으로는 생계를 유지하기 어
정부가 경제정책 기조를 소득주도성장으로 잡은 후 경기가 후퇴하고 고용이 악화되자 피해를 메우기 위해 직접 일자리를 양산하는 데 혈세를 투입하고 있다. 취업자 수를 급조해 고용지표를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금 알바’로 불리는 직접 일자리는 다음 달 100만개를 넘어설 전망이지만, 단순 복지 성격에 불과해 민간부문 경기를 활력시키는 데 도움이 안 된다는 비판이 따르고 있다.정부 관계자는 21일 “추가경정예산이 이달부터 집행됨에 따라 늦어도 다음 달에는 재정지원 직접 일자리가 100만 개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정부는
지난 광복절 저녁 광화문광장에 모여 일본 정부를 ‘반동 정권’이라며 모인 친북(親北) 단체들의 집회에서 ‘일본 제품’을 음향장비로 사용해 논란이 일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집회 참가자들의 일부 지적이 나왔지만, 집회 주최 측은 제작사 로고를 가린 채 집회를 잇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까지 보였다.지난 15일 유튜브에 공개된 ‘광화문815촛불문화제 생방송’이라는 4시간11분 분량의 영상에는 ‘아베규탄 시민행동’이 벌인 소위 문화행사 모습이 담겨있다. 이들은 손에 “NO아베” “친일적폐 청산하자”는 등의 피켓을 들고, 무대 뒤로는 “역사왜
정부가 5개월 연속 우리 경제에 대해 ‘부진’하다는 공식 판단을 내놓았다. 5개월 연속 경기부진 평가는 이번이 처음이다.기획재정부는 16일 ‘2019년 8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발표했다. 그린북은 기재부가 매달 내는 경제동향 관련 보고서로 정부의 경기 인식을 엿볼 수 있다.기재부는 그린북에서 “글로벌 제조업 경기와 반도체 업황이 부진하고 일본 정부 수출 규제 조치와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정부는 주요 산업활동과 경제심리 관련 지표가 개선됐다고 밝힌 3월 후 4월부터 5개월 연속 경기가 부진하
지난달 실업률과 실업자 수가 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는 1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7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실업자 수는 109만7천명으로 파악됐다. 1년 전보다 5만8천명 늘었는데 실업자는 7월 기준으로 1999년 7월(147만6천명) 이래 20년 만에 가장 많았다.실업률도 3.9%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00년 7월(4.0%) 이후 19년 만에 최고였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소위 '가짜뉴스'를 비판하며 우리 경제가 '아직 괜찮다'는 식의 주장을 내놨다. 다만 문 대통령은 어떤 뉴스가 가짜뉴스인지 제대로 특정하지 않았다.일각에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우파 유튜버들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다. 이와 맥을 같이 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역시 전날(12일) "뉴스와 관련해 의도적인 허위 조작 정보, 극단적인 부분들은 표현의 자유 보호 범위 밖에 있어서 규제 대상이 돼야 한다"며 가짜뉴스에 대한 규제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해 내놓은 입법안이 노조계 권력을 확대할 것으로 평가돼, 국회 통과 시 강성 노조의 힘만 더 불려 파업의 일상화가 예고된다. 아울러 이 법안으로 해직자와 실직자의 노조활동이 가능해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합법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뒤따르고 있다.고용노동부는 30일 ILO 협약 비준을 추진하기 위한 노동관계법 입법안을 발표했다. 이어 오는 9월 9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9월 정기국회에 정식으로 법안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ILO 협약 중 결사의 자유(핵심협약 87호·98호)’
지난 2015년 사망한 김수행 교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다. 그의 이름 앞에는 늘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대한민국 최초로 완역한 인물’이란 수식어가 따라붙는다.김수행 교수가 쓴 『청소년을 위한 자본론』이란 책은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그림과 도형을 이용하여 자본주의 구조를 설명하는 등 청소년들이 읽기 쉽게 해설한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 김수행은 자기 조국에서는 박정희 군사독재 정권이 국가보안법, 반공법의 철권을 휘둘러 읽고싶어도 못 읽는 『자본론』이 민주주의 나라 영국에서는 책방에서 손쉽게 살 수 있다는 사
이번에 발표된 6월 고용동향에 의하면 2년 전에 비해 취업자가 38만8천명 증가했다. 2018년 6월은 지방선거가 있어 단시간 근로자들이 크게 증가했으므로 그 사이의 단시간 근로자 변화를 살펴보는 것이 의미가 없고, 이 정부의 출발이 2017년 5월이므로 2년 전인 2017년 6월과 비교하는 것이 타당하다.먼저, 남자 30~40대 취업자가 29만2천명 감소해서 이들의 고용률이 91.7%에서 90.4%로 1.3%포인트 하락한 반면에 20대 이하와 60대 이상의 경제활동참가율은 각각 0.5%포인트와 2.0%포인트씩 각각 상승했다. 한
문재인 정부의 ‘관제 일자리’ 정책에도 고용지표 파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은 다소 개선됐지만, 국가 경제의 ‘허리’인 30대와 40대 취업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제조업과 함께, 비교적 ‘좋은 일자리’로 평가되는 금융과 보험업 취업자 수도 지속적으로 줄면서 실업자는 113만명을 기록했다.통계청은 10일 ‘6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2740만8000명, 취업자 수 증가폭은 28만1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2017년 10월(28만1000명) 이후 가장 많이 늘어
다수 정부 위원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민노총과 한노총 등 노동계가,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자신들만의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 측 위원들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7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의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시급 기준 1만원(월 209만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올해 최저임금인 8350원에서 19.8% 인상을 해달라는 요구에 나선 것이다. 이같은 주장은 민노총을 비롯한 소위 ‘노동계’에서 지속적으로 나온 바 있다.이날 근로자 측 위원들은 “최저임금 1만원 요구는 어떤 정치
고액 연봉을 받으면서도 파업을 잇다는 논란을 받는 민노총 정규직 근로자들(금속노조 등)에 이어, 민노총의 비정규직 근로자들마저도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파업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내세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이행을 촉구하고 있어, 정권 창출로 인한 ‘청구권’을 지속적으로 행사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민노총 소속 한국도로공사 비정규직 조합원들은 지난 30일부터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를 점거하고 ‘고공 농성’을 잇고 있다. 농성에 나선 것은 전국 톨게이트에서 근무하는 수납원 중 자회사 정규직 전
자유 우파성향의 전직 외교관 모임인 나라사랑전직외교관모임(이하 외교관모임)이 22일 제 4차 시국선언을 발표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올 연말까지의 하야를 촉구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성명에 지지를 나타냈다.이 시국선언에는 유병현 전 주미 대사(농림부장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합참의장), 한철수 전 주브라질 대사(주대만 대사,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한미우호협회 회장), 이인호 전 주러시아 대사(KBS 이사장, 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최동진 전 주영국 대사(경수로기획단장, 외무부 정무차관보), 김석우 전 통일원 차관, 이재춘 전
1분기 경제성장률 전기비 마이너스 0.4%는 그 자체로도 충격적이지만 그 못지 않게 중요한 지표이면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지표 중 하나가 민간소비증가율이 전기비 0.1%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2016년 1분기 이후 12분기 만에 최저다. 민간소비는 선진국에서는 국내총생산(GDP) 중 대부분 50~6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한국에서는 최근 개편된 국민소득통계상으로 지난 해 48%로 개편전 48.6%에 비해 소폭 비중이 낮아졌다. 그러나 최종수요 학목 중에서는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이다. 따라서 민간소비증가율이 높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에서 2.5%로 하향 조정하기로 발표했다. 수출 부진으로 경기가 둔화됐고 각종 노동정책의 부작용으로 내수 시장이 무너지면서 정부는 기존의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대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때문에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정책 초점을 맞춰왔음에도 성과가 잘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하반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특 밝혔다. 이 발언은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의 “경기 하방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언급
지난 5월 국내 실업자수가 114만 명을 넘어서며 2000년 5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후 5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실업자수가 집계됐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9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는 작년 5월에 비해 2만4000명 증가한 114만5000명으로 5월 기준으로 2000년 통계 작성 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실업률 역시 4.0%로 관련 통계 작성 후 최고 수준이다. 실업률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계속해서 4%대를 유지하고 있다. 청년실업률은 9.9%, 잠재적 실업자가 포함된 청년층 확장실업율은 24.2
얼마 전 다양한 분야에 몸담고 있는 친구들과 오랜만에 저녁모임을 가졌다. 부잣집 자식으로 태어나진 못했지만 대학교수, 변호사, 대기업 고위임원, 중소기업 오너 CEO, 한의사, 예비역 장성 등 각자 자기 역량과 노력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사회적 성취를 일궈낸 사람들이었다. 벼락출세나 일확천금을 꿈꾸지 않고 대학 졸업 후 30년 넘게 해당 분야에서 묵묵히 일하고 소득세를 꼬박꼬박 납부하며 성실하게 살아왔다는 공통점도 있었다.시절이 시절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심상찮은 나라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