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반일집회에도 '일본제품' 들고 나온 좌파 단체들...목청 높여 앞장섰던 '불매운동'은 어디 갔나?
광복절 반일집회에도 '일본제품' 들고 나온 좌파 단체들...목청 높여 앞장섰던 '불매운동'은 어디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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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단체들, '아베규탄' 집회하면서 '일본제품'이라 비난하던 'YAMAHA' 'KORG' "MIJ' 등 제품 써
집회 중반에 검정 테이프로 가리고 연사 발언 내보내기도..."NO일본" 어디가고 "NO아베" 말하나?
이른바 '일본제품' 불매운동, 줄줄이 이어질 듯...경제파탄 우려 목소리 커져
(사진 = 지난 15일 올라온 "광화문815촛불문화제 생방송 다시보기. [왜구&토착왜구와 전쟁중]" 영상 캡처)
(사진 = 지난 15일 올라온 "광화문815촛불문화제 생방송 다시보기. [왜구&토착왜구와 전쟁중]" 영상 캡처)

지난 광복절 저녁 광화문광장에 모여 일본 정부를 ‘반동 정권’이라며 모인 친북(親北) 단체들의 집회에서 ‘일본 제품’을 음향장비로 사용해 논란이 일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집회 참가자들의 일부 지적이 나왔지만, 집회 주최 측은 제작사 로고를 가린 채 집회를 잇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까지 보였다.

지난 15일 유튜브에 공개된 ‘광화문815촛불문화제 생방송’이라는 4시간11분 분량의 영상에는 ‘아베규탄 시민행동’이 벌인 소위 문화행사 모습이 담겨있다. 이들은 손에 “NO아베” “친일적폐 청산하자”는 등의 피켓을 들고, 무대 뒤로는 “역사왜곡 경제침략 평화위협 아베규탄” “폐기하자 한일군사보호협정” 등의 문구까지 담았다. 참여 객석에는 ‘더불어민주당 회원’이라는 문구가 담긴 옷을 입고 있는 인물까지 있었다.

그런데 무대에 놓여진 드럼과 기타 음향장비 등에선 각종 좌파 성향 단체들이 ‘일본 제품’이라 못박은 기업들의 제품이 가득했다. 드럼엔 ‘YAMAHA’, 신디사이저(일종의 전자 피아노)에는 ‘KORG’, 믹서(음향 합성장비)에는 ‘MIJ’ 등이었다. 각종 다국적 기업의 본사가 일본에 있거나 일본 지분이 많으면 서슴없이 ‘일본 제품’이라고 규정하고 불매하라던 좌파 단체에서 ‘일본 제품’을 사용한 것이다. 

4시간 분량의 영상 초반(1시간 대)까지는 ‘YAMAHA’라 적힌 드럼의 모습이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이후 누군가의 지적이 있었던 듯, 영상 중반(2시간 대)엔 이 문구가 검정색 테이프로 가려지기도 했다. 아베규탄 시민행동 측은 문구를 가린 뒤 민노총 위원장인 김명환 등을 내보내 집회를 이었다. 해가 지자, 이들은 미리 준비해온 피켓과 촛불 등을 들고 “NO아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들이 '일본 제품'이라 부르는 카메라에 청테이프, 세월호 리본 등을 붙여 논란을 피하려는 모습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등)
자신들이 '일본 제품'이라 부르는 카메라에 청테이프, 세월호 리본 등을 붙여 논란을 피하려는 모습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등)

이같은 행동은 불매운동 직후에도 나타난 바 있다. 일본 기업 카메라로 사진 기사를 만들어내면서 로고에만 청테이프를 붙인 뒤 “사진기자도 NO Japan”이라고 보도한다던지, 반일 집회를 촬영하는 캠코더에 세월호 리본을 함께 붙이며 현장에 나서는 식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 발표날 ‘사케 오찬’ 논란에 휩싸였던 것이나, 반일 선동을 앞장섰던 문재인 정부 관료들이 실제로는 일본 차를 보유하고 있었던 점도 각종 보도로 드러난 바 있다.

한편, 최근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중심으로 여권發 ‘NO재팬’운동(소위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NO아베’운동이라 명칭을 바꿔 부르고 있다. ‘일본 제품’이라 부르는 물품들을 사용하지 않을 수도 없고 이미 사용하고 있는 제품을 버리지도 못해 합리화 수단으로 이름을 바꾼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일본 정부가 한국을 수출심사우대국명단(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뒤, 이같은 마녀사냥 식 불매운동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 일본과의 관계악화를 자초하고 대일(對日) 부품 및 소재산업 의존 행보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현 정권의 “지지 않겠다”는 막무가내 식 대응까지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주가 및 화폐가치 추가하락과 해당 산업에서의 대규모 실업자 발생 우려도 커지고 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YAMAHA' 문구가 가려진 모습. (사진 = 지난 15일 올라온 "광화문815촛불문화제 생방송 다시보기. [왜구&토착왜구와 전쟁중]" 영상 캡처)
'YAMAHA' 문구가 가려진 모습. (사진 = 지난 15일 올라온 "광화문815촛불문화제 생방송 다시보기. [왜구&토착왜구와 전쟁중]"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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