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값이 치솟는 가운데 올해 주요 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잔액 규모가 11개월 새 무려 23조원 가까이 폭증했다. 연간 전세대출 증가액이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11월말 기준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총 103조3392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12월말(80조4532억원)과 비교해 22조8860억원 늘었다.이처럼 전세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한 것은 전셋값 급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반기에는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전세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전세자
강북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이 강남 아파트값 상승률을 12년 만에 추월했다. KB국민은행이 3일 발표한 '부동산 리브온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시계열 지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서울 한강 이북 14개 구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은 12.79%이었다. 이는 한강 이남 11개 구 평균 상승률 10.56%보다 높은 수치다.강북 아파트값 상승률이 강남보다 높은 것은 2008년 이후 12년 만이다.강북 아파트값은 2008년 당시 9.36% 상승했다. 반면 강남 아파트값은 1.94% 하락했다.이에 대해 박원갑 KB국민은행 부
558조원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공감대를 여야 모두 형성했다고는 하지만, 국가채무는 1년 만에 무려 150조원 넘게 불어나 미래세대의 부담은 더욱 늘어났다는 지적이 나온다.국회는 2일 본회의를 열어 총 558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당초 정부안(555조8000억원)에서 3조5000억원의 적자 국채를 발행해 늘어난 2조2000억원을 채운다.예산안이 정부안보다 늘어난 것은 2010년 예산 이후 11년 만으로, 정부안에서 7조5000억원을 늘리고 다른 예산에서 5조3000
올 3분기 말 자영업자가 은행에서 빌린 돈이 387조원을 넘어섰다. 최저임금 인상 타격에 올해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자영업자들은 직원을 줄이고 빚으로 버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3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비법인기업(자영업자) 대출은 올 3분기 말 387조9000억원으로 사상최대로 집계됐다.3분기 자영업자 대출 증가폭은 9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대폭으로 상승했던 지난 2분기(21조2000억원)와 비교해 줄었으나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8년 4분기 이후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올해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의 연봉보다 더 많이 올랐다. 공공임대를 통해 전셋값을 잡겠다는 계획에도 불구, 정부와 여당의 임대차 3법 도입으로 전세 매물 잠김 현상이 심화하면서 전셋값은 이미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2일 KB국민은행 리브온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6069만원으로 전달(5억3677만원)보다 2390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1년 6월 이후 9년 5개월 동안 가장 크게 오른 것이다.나아가 2390만원은
전세값 폭등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임대차 3법에도 불구, 정부는 계속해서 저금리 탓과 공공임대 공급을 해결책으로 내세우고 있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12월까지 3만9000호의 공실 공공임대에 대해 입주자를 조속히 모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12월까지 입주자를 모집하는 3만9000호 공실 공공임대 중 수도권은 1만6000호, 서울은 5000호가 포함된다.홍 부총리는 "올해 공실임대 입주자 모집 물량을 포함해 향후 2년간 총 11만4000호 규모의 전세형 공공임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한진칼의 유상증자에 반발해 사모펀드 KCGI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그동안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을 두고 갈등해온 KCGI는 지난 3월 한진칼 주주총회 의결권을 둘러싼 법정 공방에서 패한 이후 또 한 번의 고배를 마시게됐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이승련 수석부장판사)는 1일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가 한진칼을 상대로 낸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재판부는 "신주 발행은 상법과 한진칼의 정관에 따라 한진칼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통합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청년에게 굉장히 힘이 되는 주택"이라고 자신했던 관광호텔 리모델 청년주택이 나왔다.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는 27만~35만원 수준으로, 건물 지하에 공동으로 사용하는 주방과 세탁실 등이 있다. 지하철역까진 도보로 7분 거리다.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일서울 성북구 안암동에 지은 청년 맞춤형 공유주택 '안암생활'이 지난달 30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안암생활은 코로나19 사태로 장기간 공실 상태였던 관광호텔을 리모델링해 공급했다. 지하철 1·2호선이 지나는 신설동역 역세권에 위치했고
일본산 스테인리스스틸바(SSB)에 부과한 반덤핑 관세 관련 분쟁에서 세계무역기구(WTO)가 한국 측의 일부 패소 판정을 내렸다. 한국 정부는 WTO의 판단에 ‘법리적 오류’가 있다며 상소(上訴)할 뜻을 밝혔다. 한국이 일본과의 무역 분쟁에서 일부 패소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WTO는 30일(현지시간) 일본산 SSB에 대한 한국 정부의 반덤핑 관세 부과 조치와 관련한 일부 분석 방법이 WTO의 반덤핑 협정에 위배된다는 취지의 패널 보고서를 회람했다.한국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약 16년 간
여여가 총 558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합의했다. 기존 556조원 규모의 정부 예산안에 추가적인 국채발행을 통해 2조2000억원을 충당한다는 계획이다.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1일 김태년·주호영 원내대표, 예결위 간사인 박홍근·추경호 의원의 '2+2 회동'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여야는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에서 7조5000억원을 증액하고 5조3000억원을 감액하기로 했다. 당초 민주당은 추가적인 국채 발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고, 국민의힘은 '한국판 뉴딜' 예산 등을 삭감하면 된다고 맞
중국 정부가 자국의 국가안보와 관련된 제품 등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제정한 ‘수출관리법’이 시행된다. 대중(對中) 규제를 강화해 온 미국에 대한 보복 차원의 입법으로 해석되고 있지만, 미국의 동맹국들에도 여파가 미칠 가능성이 크다.지난 10월17일 중국의 입법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를 통과한 ‘수출관리법’이 1일을 기해 시행된다.이날부터 시행되는 ‘수출관리법’은 자국의 국가안보 내지는 자국의 이익을 현저히 해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제품 등에 대해 중국 정부가 수출 규제를 강화할 수 있게 하는 법률이
임대차 3법 도입 이후 전세난이 지속되면서 지난달 전국의 주택 전셋값이 7년 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1월 '전국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종합 전셋값은 0.66% 올라 전월(0.47%)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이는 2013년 10월(0.68%) 이후 가장 많이 상승한 것이다.지난달 전셋값은 수도권과 5대 광역시, 지방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대부분 올랐다.수도권 주택 전셋값은 0.74% 올라 전달(0.56%)보다 오름폭이 더 커졌다. 인천은 1.28
소득세 최고세율을 45%로 높이는 세법 개정안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했다.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종합소득 과세표준 10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 이 구간의 소득세율을 기존 42%에서 45%로 인상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정부는 소득세율 인상 대상은 근로·종합소득세 기준, 약 1만1000명으로 전국민 0.05%에 해당한다고 추산했다. 세수 효과는 연간 9000억원, 인당 평균으로는 5000만원 수준으로 예상했다.기재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 소득세 최고세율은 35.7%지만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30일 전세난과 관련한 지적에 "아파트가 빵이라면 제가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현안질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이 전세난 해결을 위해 다세대보다는 아파트를 공급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아파트는 공사기간이 많이 걸려 당장 마련하는 것은 어렵다"며 이같이 답했다.전세대책에서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이유에 대해선 "2021년과 2022년 아파트 공급 물량이 줄어드는데, 그 이유는 5년 전에 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대폭 줄었고 공공택지도 상당히 많이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30일 올해 종부세가 급증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합당한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하면, 사회에 그렇게 기여하겠다는 자세를 보여 주는 것이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이라고 주장했다.진 의원은 이날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종부세 대상자 66만7000명 중 2채 이상 다주택자가 37만6000명이고, 이분들이 세액의 82%를 부담한다"며 "많은 주택을 가지고 있으니 합당하게 세금을 내라는 것인데 그것이 무슨 세금폭탄이고 징벌적 과세인가"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부자들 편을 못 들어서 안달 난
집값이 폭등하고 전셋값마저 크게 뛰면서 아파트보다 저렴한 다세대·연립주택으로 눈을 돌리는 주택 수요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서울에서는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이 아파트 거래량을 추월하는 현상이 3개월째 지속되고 있다.3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는 총 4590건으로, 전달(4012건)과 비교해 14.4%(578건) 증가했다.구별로는 은평구(482건·10.5%), 강서구(420건·9.2%) 등 서울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많았고, 이어 양천구(364건·7.9%), 강북구(360건
네이버파이낸셜은 중소사업자(SME)에게 필요한 금융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채널 '네이버 파트너금융지원'을 개설했다고 30일 밝혔다.네이버 파트너금융지원 서비스는 다양한 성장단계에 있는 SME가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기초 금융 지식부터 정부가 제공하는 정책자금 지원제도, 관련 교육자료까지 SME 맞춤형 금융정보를 쉽고 상세하게 제공한다.네이버파이낸셜 강윤실 서비스리더는 "SME만을 위한 금융 정보를 한곳에 모은 채널은 '네이버 파트너금융지원'이 유일하다"며 "SME 특화 금융 콘텐츠
30일부터 1억원 넘게 신용대출을 받은 개인이 1년 안에 규제지역에서 주택을 사면 신용대출은 회수된다. 예를 들어 이미 은행권에서 9000만원의 신용대출을 받은 개인이 30일 이후 신용대출을 3000만원 추가로 받고, 내년 초 서울 지역에 집을 살 경우 3000만원을 토해내야 한다.또 연 소득 8000만원을 넘는 고소득자에 대한 신용대출 규제도 가해진다. 신용대출 총액이 1억원을 초과하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이하(비은행권 60% 이하)' 규제를 받는 것이다. DSR은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카드론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모든 연령대에서 서울아파트 매입 건수가 늘어났다. 특히 30대 이하의 서울아파트 매입은 지난해의 2배에 달했다.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10월 서울아파트 매매 건수(신고일 기준)는 8만29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6662건)의 1.7배에 달했다.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20대 이하(10대·20대)로, 올해(2933건)가 작년(1352건)의 117%(2.2배)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30대(96%), 40대(69%), 50대와 60대(60%), 70대 이상(51%) 순이었다.30대 이하의
1억원 이상 신용대출에 대한 규제가 임박하자 최근 마이너스 통장 수가 역대 최대 규모로 늘었다.29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의 1일(하루) 신규 개설 마이너스 통장 수는 지난 23일 6681개로 집계됐다.이는 지난 13일 마이너스 통장을 포함한 신용대출 규제가 발표되기 직전인 12일 1931개의 3.5배에 이르는 규모다.마이너스 통장은 지난 20일 6324개로 늘어난 이후 24일 6324개, 25일 5869개, 26일 5629개 등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이다.금융당국은 오는 30일부터 연 소득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