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생활' 위치 (자료: LH)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청년에게 굉장히 힘이 되는 주택"이라고 자신했던 관광호텔 리모델 청년주택이 나왔다.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는 27만~35만원 수준으로, 건물 지하에 공동으로 사용하는 주방과 세탁실 등이 있다. 지하철역까진 도보로 7분 거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일서울 성북구 안암동에 지은 청년 맞춤형 공유주택 '안암생활'이 지난달 30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안암생활은 코로나19 사태로 장기간 공실 상태였던 관광호텔을 리모델링해 공급했다. 지하철 1·2호선이 지나는 신설동역 역세권에 위치했고, 인근에 고려대학교 등 대학가가 자리잡고 있다. 신설동역까진 도보로 7분 거리에 있다.

건물은 총 122호 규모로 리모델링했다. 복층형 56호, 일반형(원룸) 66호(장애인 2호 포함)으로 구성되며,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는 27만~35만원 수준이다. 시중 임대료의 절반 수준이라는 게 LH의 설명이다.

주거 공간은 지상 2층부터 10층까지다. 방 내부에는 바닥 난방, 개별 욕실, 빌트인 침대·에어컨 등이 갖춰져 있다. 1층은 창작·창업·예술활동을 하는 청년들을 위해 창업실험가게 '샵인샵'이 운영된다. 지하1층부터 지하3층까진 공유주방, 공용세탁실, 공유라운지 등이 마련된다.

입주자는 지난 8월 매입임대주택 입주자격을 갖춘 청년을 대상으로 모집을 완료했다. 문화예술가, 크리에이터 등이 우선 선발됐다.

변창흠 LH 사장은 "LH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주거와 함께 일자리, 창업지원 등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결합한 청년 맞춤형 주택 공급을 활성화해 청년의 주거복지를 실현하고, 나아가 지역사회와 연계해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혁신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