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해병대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주요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주호주 대사로 임명해 출국시킨 윤석열 정부를 "우방국에 대한 외교적 결례이자 나라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핵심 피의자를 대사로 내보내서, 외교를 활용해서 수사를 방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홍 원내대표는 "이번 일에 중요한 것은 결국 중대 범죄를 은폐, 수사 방해를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런 부적격자 대사를 받는 호주 정부와 호주 국
"울었어 눈물을 참지 못해 울었어(중략)미칠 것만 같았어 하늘도 울고만 있어 이런 게 이별인 줄 몰랐던 거야"1990년대 후반 가요계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눈물'이란 노래를 들어본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별의 감정을 구구절절 담은 명곡으로, 들으면 '아 이 노래구나'하며 바로 같이 따라부르거나 흥얼거릴 수 있을 정도는 된다.그런데 이 '눈물'을 더 이상 즐겁게 부르기 어려울 수도 있게 됐다. 이 곡을 부른 '가수' 리아(본명 김재원)가 11일 조국혁신당 입당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공(公)은 공이고 사(私)는 사', '죄는 미워하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문제삼으며 당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던 고민정 의원이 13일 만인 11일 최고위원에 복귀했다. 이와 관련해 고 의원이 친명(친 이재명)과 비명(비 이재명) 모두에 성공적으로 '발걸치기'를 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이러한 평가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에 대해선 엇갈린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고 의원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던 것은 지난달 27일. 그는 "지도부 안에서 더 이상 할 수 있는 역할이 없다"면서 전격 사퇴를 발표했다.그는 이날 국회에서 연 긴급 기자회견에서 "지금의 위기를 지도부가 책임감을 갖고 치열한 논의를 해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이 11일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고 밝혔다.허 전 행정관은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일찌감치 우파로 전향,뉴라이트와 북한 인권운동을 벌인 대표적인 우파 시민운동가이다.박근혜정부에서 우파 시민단체 활동을 돕는 일을 하다가 구속되면서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당시 우파 사회에서는 “자신의 활동에 대해 소신있게 밝히는 모습에 감동받았다”는 반응이 높았다.박근혜 전 대통령도 수감중 변호사를 통해 허 전 행정관의 안부를 물었다고 한다.허 전 행정관은 출마와 관련, “지금까지 살아온 경험과 경력에 기반해서 친북 세력
특정 인물을 두고 ‘극우’(極右)라는 표현을 쓴다면 그것이 해당 인물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결과를 낳을까?전(前) 대전광역시의원 김소연 변호사가 기존의 판례를 변경할 수 있을지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펜앤드마이크는 11일 김 변호사가 지난 8일 중앙일보 심새롬 기자를 상대로 명예훼손 내지 모욕, 공직선거법상 후보자비방 및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형사 고소하는 동시에 심 기자와 중앙일보가 자신을 상대로 ‘극우’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한 사실을 확인했다.심 기자는 지난 6일자 〈“달님 영창” “위안부 화대”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서울 광진갑)이 민주당 탈당 선언을 하며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이재명 체제의 민주당에는 더 이상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철학과 가치, 동지애가 안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전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표는 계양을 출마와 법원 출두로 바쁜데도 총선지휘까지 하고 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중도층 국민들 보기에 누가 더 혁신적으로 보일까? 이재명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 자기혁신으로 무엇을 버렸나? 민주당 공천 혁신 자랑
국민의힘의 4·10 총선 후보자 공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다양한 계파를 고루 기용하는 ‘탕평 공천’을 실천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친명 공천’ 혹은 ‘비명횡사 공천’을 강행함으로써 비명계의 격렬한 반발을 사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한동훈, 다양한 계파 고루 기용하는 ‘탕평 공천’ 실천...이재명의 ‘비명횡사 공천’과 대비돼10일 현재 전체 254개 선거구 중 약 92%에 해당하는 233곳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됐다.나머지 21곳 중 16곳은 결선투표를 포함해 경선이
제22대 총선거에서 이준석과 김종인이 동반하여 폭망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김종인은 최근에 “이번에 이준석이 국회에 진입못하면 생존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이준석이 국민의 힘 전당대회에서 대표가 된 후 방송에서 '나를 정치에 입문시켜준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요, 나에게 정치에 대한 기술을 가르쳐준 것은 김종인 장관이요, 나와 같은 정치철학을 공유하는 사람은 유승민 대표다.'라는 말을 한 바 있다. 김종인은 2021년 이준석이 국민의 힘 당대표가 된 후 이준석을 미래의 대통령감이라고 치켜올리며, 국민의힘 성공을 위해
역대로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총선의 중요한 고정변수는 여야 각각 절대 강세지역인 영호남 석권률이었다. 김대중 김영삼 두 전직 대통령, 이른바 ‘양김(金)정치’가 만든 지역할거 정치의 유산이다.그동안 모든 선거전은 여야가 자신들의 텃밭인 영호남을 싹쓸이를 노리는 한편, 서울과 인천 경기, 수도권에서 ‘중원 각축전’을 벌이는 양상을 보여왔다.얼마전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한 22대총선 지역구는 영남이 부산 18개, 대구 12개, 울산 6개, 경북 13개, 경남 16개로 영남에 총 65석이 걸려있다. 호남은 광주 8개, 전북 10개, 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최근 총선 연대를 펼치기로 의기투합한 것과 관련해 송국건 정치평론가가 이들이 서로 '동상이몽' 상황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특히 총선 이후 좌파 주도권을 놓을 수 없는 이 대표가 조 대표를 견제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송 평론가의 지적이다.송 평론가는 "총선이 끝나면 합당할 텐데 이재명 대표가 '몰빵'해달라는 이유는 주도권 싸움 때문이다"라며 "조국 쪽에서 더 많은 비례대표를 가지고 있으면 합당할 때 지분을 요구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럴 경우 당대표 자리를 달라고
김장겸 전 MBC사장이 8일 자신의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신청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언론노조MBC본부·기타 친야성향 매체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백번 양보한다 해도 이재명 대표의 기록과 비교가 되겠냐"고 반문했다.김 전 사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일거에 논박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증거라고 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온갖 사법리스크에 휩싸인 이 대표의 총선 출마는 되고, 편파보도를 하지 않은 자신은 왜 안되냐는 것이다.김 전 사장은 영화 제목을 그대로 딴 "그대들이 지난 여름에 한 짓을 알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종석 등 친문계의 민주당 탈당을 저지하면서도 조국신당을 적극 밀어주는 등 ‘이중플레이’를 하면서 이번 총선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문 전 대통령은 최근 민주당에서 벌어진 ‘비명횡사, 친명횡재’ 공천파동과 관련,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홍영표 의원 등 친문계 중진들의 민주당 탈당을 적극 만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신당 추진에 대해서는 공공연하게 지지하면서 힘을 보태고 있다.임종석 전 실장 등 자신이 거느리던 친문계 인사들이 대거 공천에서 배제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민주당 탈당
검찰이 7일 문재인 정부 시기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관련해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에 나서 사실상 재수사가 시작됐던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최근 발간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의 신간이 이 의혹에 대한 재수사 필요성을 역설한 것이 확인됐다.함 원장은 지난 4일 발간된 저서 '위기의 대통령'에서 "1심 유죄 판결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국 전 민정수석에 대한 재수사로 이어져 이 사건이 전면 재수사된다면 우리는 또다시 불행한 전직 대통령의 모습을 목격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진실과 역사의 왜곡이 '잠시'
더불어민주당의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 권향엽 예비후보 공천 논란의 파장이 심상치 않다. 더불어민주당은 6일 권 예비후보 ‘사천’ 논란에 관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혐의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고발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야당 지도부를 무고죄로 고발하면서 맞불을 놨다.총선을 불과 30여일 앞둔 시점에 거대 양당 대표끼리 고발전에 돌입한 것은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그만큼 양당이 공천 문제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더불어민주당, 한동훈과 한 언론사 기자 경찰청에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을 재수사하는 검찰이 7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피의자들의 관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에 나섰다.지난 1월 서울고검이 재기수사 명령을 내린 지 49일 만에 재수사를 본격화한 것이다.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친구로 알려진 송철호 전 울산시장의 당선을 위해 당시 청와대가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다.임 전 실장과 조 전 수석 등은 송철호 전 울산시장이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내 경선 없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단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잔류를 선언했다. 서울 중성동갑 공천 배제가 결정된 지난달 28일 왕십리역에서 퇴근길 인사를 강행하던 결기와 달리, 당의 컷오프를 수용한다는 전향적 자세를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 2일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에게 직접 연락해 회동을 가졌던 임 전 실장은 당시만 해도 민주당 탈당이 유력시됐다. 하지만 4일 새벽 페이스북에서 “당의 결정을 수용합니다”라는 단 한마디의 입장으로 모든 상황을 정리했다.임 전 실장의 당 잔류는 3가지 잘못된 판단의 산물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4선)이 6일 민주당의 컷오프(공천배제)에 반발해 탈당한다고 밝혔다.친문(친 문재인) 좌장이라 평가받는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사당화 행태에 분노한다"면서 "소중한 가치들이 무너진 민주당의 끝없는 추락이 이번 공천에서 정점을 찍었다"고 주장했다.그는 "이번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이라며 "그래서 저는 오늘 민주가 사라진 '가짜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선언했다.홍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까지 국민 지지를 받았고 민주당 재집권도 파란불이 켜져 있었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영환)가 지난 5일 강남(병) 선거구에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우선추천(전략공천)한 가운데, 해당 지역구의 현역 유경준 의원이 6일 "재심사를 청구한다"라고 밝혔다.현재 서울 강남(병) 선거구의 현역은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다. 국민의힘 영입인재인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해당 지역구에 우선추천하기로 당 공관위가 지난 5일 결정하면서 이에 반발해 재심사를 청구했다는 것.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공천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공천관리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에 이의
국민의힘이 서울 마포구을 총선 후보로 전략공천한 함운경 전국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이 5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 "86운동권이 무능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함 회장은 이날 오전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허현준의 굿모닝 대한민국' 초대석에 출연해 "대한민국이 큰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위험하게 만들었다"면서 이와같이 지적했다.그는 "미중등거리외교라는 외피를 쓰고 사실은 중국편향적인 외교노선을 걸어 한국의 생존에 위협을 가했고, 좌파 경제노선·소득주도성장·부동산 폭등 등 경제에 있어서도 문제점을
정혁진 변호사는 5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잔류 선언에 대해 "임종석의 정치적 생명이 임종에 이르렀다고 본다"고 평가했다.이날 오전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허현준의 굿모닝 대한민국'에 출연한 정 변호사는 '임종석이 당을 나가지 않은 이유가 총선 이후 당권을 노려서라고 볼 수 있나'란 물음에 이렇게 단언하면서 "당권을 노린다니 말도 안된다"고 반박했다.정 변호사는 "(이번 총선에서) 어차피 민주당은 패배할 것으로 보이나 그렇다 하더라도 공천된 사람들이 대부분 친명(친 이재명계)"이라며 "당선자들이 대부분 친명일텐데 지리멸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