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전기요금 인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정부의 올 여름철 전기요금 인하안을 받아들이는 대신, 현행 전기요금 체계를 개편해 내년 하반기에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이미 정부의 무리한 탈원전 정책과 선심용 전기요금 인하 정책으로 누적 적자가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2일 펜 앤드 마이크에 “적자의 근본적인 원인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라며 “한전도 한전이지만 결국 모든 부담은 일반 국민에게 돌아온다”고 밝혔다.1월 한전이 공시한 주택용 누진제 및 전기요금 체계 개편 관련 사항은 다
광양제철소 공장에 사고가 나며 불길과 연기가 치솟았다. 사고는 30여분 만에 수습됐지만, 철강업계에선 "생산 차질로 수백억 대의 손실이 따를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포스코 관계자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쯤 전남 광양제철소 제1 코크스에서 변전기 차단소 수리 과정에 정전이 발생해 이 같은 사고가 일어났다. 정전의 여파로 코크스 오븐(열원인 코크스를 굽는 커다란 공간)의 안전밸브가 가스 폭발을 막기 위해 자동으로 열렸다. 이에 내부에 있던 잔류가스가 오염 방지를 위해 태워지면서, 굴뚝 밖으로 불길과 연기가 되어 1시간 가량 치솟았다
교육부가 6학년 1학기 국정 사회교과서의 무단 수정 의혹을 반박했다. 지난달 복수의 언론이 교육부가 교과서에 좌편향된 역사 내용을 무단으로 수정했다고 보도하자, '교육부의 권한에 의해 수정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선 것이다. 이에 김병헌 국사교과서 연구소장은 1일 펜 앤드 마이크를 통해 "교육부의 반박은 4년 전 본인들을 자승자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교육부는 28일 일부 언론이 보도한 교과서 무단 수정 의혹은 잘못됐다면서 "초중등교육법 상 교육부가 갖는 국정교과서 수정권한 등에 따라 이뤄진 지극히 합당한 권한 행사였
DMZ 레이더에 포착된 정체불명 항적이 결국 세떼로 확인됐다.합동참모부는 1일 오후 1시께 "비무장지대에 헬기로 추정되는 미상 항적이 포착돼 확인조치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미상 항적의 실체를 추적하기 위해 KF-16 전투기를 띄워 보냈지만 조종사가 육안으로 새떼임을 확인했다.합참은 군 레이더에 잡힌 미상 항적이 9·19 군사합의에 따른 북한 측 비행금지구역 이남 상공에서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11월부터 북한은 군사분계선(MDL) 10~40km 이내의 항공에 접근할 수 없다. 하지만 해당 구역에 미상 항적이 발견돼
강원도의 유일한 자립형사립고인 민족사관학교가 자사고 지위를 유지했다.강원교육청은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민사고의 자사고 평가 결과를 심의한 결과, 79.77점으로 기준 점수(70점)를 넘겨 자사고 지정을 5년 연장한다고 밝혔다. 강원 횡성군 안흥면에 소재한 민사고는 대표적인 1세대 자사고로, 1996년 개교해 2010년 6월 자사고로 전환됐다. 2014년 재지정 평가에선 90.24점으로 우수 판정을 받은 바 있다.자사고 재지정 평가는 전국 24개교를 대상으로 하며 지난달 19일부터 시작했다. 현재까지 평가받은 10개교 중 7개교
30일 미북 정상 회동에 나타난 북한의 대미 협상팀은 하노이 참사 이후 대거 교체된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판문점 깜짝 회동에선 김영철 노동장 중앙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성혜 노동당 통일전선부 실장, 김혁철 국무위 대미특별대표 등 기존의 북한 대미 협상팀 대다수가 보이지 않았다. 이들 모두 지난 2월까지 미·북 정상회담을 주도한 핵심 인사들로, ‘하노이 참사’의 책임을 추궁 당해 노역설과 처형설에 휩싸인 바 있다.대신 ‘미국통’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수행한 모습이었다. 김영철의 후임으로 노
7~8월 전기요금 부담을 월평균 1만142원 줄이는 내용을 담은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이 한국전력 임시 이사회를 통해 28일 통과됐다. 정부 지분이 51%를 차지하는 탓에 한전의 이사진이 정부의 압박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이날 한국전력 임시 이사회는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회의를 열고 전기요금 약관에 누진제 개편안을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1일 의결을 보류한 지 7일만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매년 2,800억원에 달하는 요금 할인 비용을 한전이 떠안으면 경영진이 배임 소송을 당할 거란 우려가 컸다. 작년 여름 폭염
박한기 합참의장이 북한 목선 사태와 관련해 15일 지하 벙커에서 열린 회의에서 최초 브리핑을 해경에게 떠넘기고, 합참에서 준비하던 보도 자료 배포를 중단시켰다는 사실이 29일 밝혀졌다.이날 회의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박 의장을 비롯해 국방부 담당 실장, 합참 주요 본부장들이 참석해 있었다. 또한 사건을 초동수사한 해경 보고서가 회의실에 전파돼 있었다. 이에 따라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의 최초 보고서에는 '북한 어선이 삼척항에 입항했다'고 명시돼 있었으며, 삼척항 인근 해상 경계를 담당하는 23사단과 동해 1함대의 경계
작년에 이어 교육부가 다시 집필진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초등학교 국정 교과서의 역사 관련한 내용을 무단 수정한 사실이 27일 밝혀졌다.홍후조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는 28일 펜 앤드 마이크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으로부터 교과서가 이상하다며 분석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면서 “집필진에게 받은 최종본과 새 교과서를 분석해 보니 오류와 왜곡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27일) 자유한국당이 국회에서 주최한 ‘문재인 정권의 역사 교과서 불법 조작 사태 긴급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
우리 군이 전시에 북한 수뇌부를 제거하는 특전사 13여단의 핵심 장비를 남수단에 파견될 한빛부대에 전용(轉用)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문재인 정부가 대북 최후의 대응책을 폐기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신인균 자주국방 네트워크 대표는 27일 펜 앤드 마이크와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수뇌부 제거를 포기하고 13여단을 해제하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6월 중순쯤, 특전사 13여단에서 한빛부대로 반출된 장비는 소음기와 조준경, 야간투시경 등으로 구성된 ‘워리어 플랫폼’으로, 모두 침투 작전에 필수적으로 사용된
15일 발생한 ‘북한 목선 귀순’ 사태는 11일이 지난 지금도 중앙합동정보조사팀이 조사 중에 있다. 당초 정부는 군 당국의 최초 브리핑이 축소·왜곡된 것을 알고도 묵과한 바 있다. 북한 목선에 대한 의혹과 논란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정부와 군은 ‘근거 없는 음모’로 몰아가며 사태에 함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26일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은폐 혐의를 받고 있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추진키로 했다.1. 북한 목선은 어떻게 800km를 항해했나이번 사태의 가장 큰 의혹은 700~800km나 되는 해상 거리를 북한 목선이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조국 민정수석을 염두에 두고 개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26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2년간 인사 검증 실패 논란의 당사자였던 조국 수석을 법무장관으로 지명키로 하고 인사검증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조 수석을 차기 법무장관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다른 장관 후보들도 상당수 수집된 상태로 모두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또한 9월 정기국회 이전에 국무총리를 포함한 법무부·교육부·농림축산식품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여성가족부
25일 오후 5시 45분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 주한미대사관 앞에서 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남성이 흰색 승용차 SM6를 몰고 철제 정문으로 돌진했다.이 남성은 4차선 도로에서 미 대사관 정문을 향해 갑자기 90도로 차량을 꺾어 정문을 들이받았다. 이로 인해 미 대사관 철문의 자물쇠가 부서져 문이 열리고 철문의 파편이 바닥에 튀는 등의 사태가 발생했다. 다친 사람은 없었다.이 남성은 현장에 경계근무 중이던 경찰에 의해 즉시 체포됐고, 종로 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차량 역시 곧바로 견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남성이 몰던 차량
교육부가 지난해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국정 사회 교과서의 내용을 대거 수정하는 과정에서 집필자의 동의 없이 도장을 도둑질해 쓰고 협의록까지 위조한 혐의가 25일 조선일보에 의해 보도됐다. 이날 교과서 집필자였던 진주교육대학교 사회교육학과 박용조 교수는 펜 앤드 마이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교육부가 나서서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며 크게 개탄했다.재작년 9월 교육부의 교과서정책과장 A씨는 연구사 B씨에게 "관련 민원이 있으면 (교과서를) 수정하는 데 수월하다"고 언질을 주었다. 이에 연구사 B씨는 '1
서울시가 25일 새벽 광화문 광장을 점거하던 우리공화당(前대한애국당)의 천막을 강제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철거를 저지하려는 우리공화당 측 시민들이 온 몸으로 저지에 나서 서울시에서 동원한 용역업체 직원들과 물리적 충돌을 일으켰다.이날 오전 4시 30분쯤 서울시는 용역 업체 직원들을 광화문 광장에 동원하기 시작해 우리공화당의 천막 4동 철거 준비를 5시 17분쯤 완료하고 행정집행문을 낭독했다. 공화당 측이 시와 사전협의 없이 광화문 광장을 무단 점유한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는 게 철거 이유였다. 서울시가 철거에 동원한 인원은 시 관
"저는 6ㆍ25 전쟁 때 북한 체제가 싫어 피난 온 피난민의 아들이고 특전사 군 복무로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 안보를 가장 잘할 수 있는 후보가 바로 저"2012년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노크 귀순' 사태를 비판하며 했던 말이다. 하지만 대통령이 된 지금 문 대통령은 '북한 목선 귀순' 사태에 대해선 침묵을 지키고 있다.2012년 '노크 귀순' 사태와 이번 북한 목선 사태와는 상당히 겹치는 부분이 있다. 북한 병사와 목선 모두 군의 엄중한 경계망을 뚫고 무혈 입성해 우리 군에 대한 국
자유한국당이 23일 북한 목선 귀순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로부터 방문 요청을 거절 당한 가운데, 24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강원 삼척항 현장을 방문해 "이번 사태는 은폐 수준을 뛰어넘은 국방 게이트"라며 청와대와 군 당국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국당 백승주 의원도 24일 펜 앤 마이크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삼척항 방문을 통해 정부와 군 당국이 모든 사실을 알면서도 17일 허위 보고를 한 사실관계를 밝혀냈다"고 말했다.자유한국당은 북한 주민 4명이 목선을 타고 NLL을 침범해 강원 삼척항에 상륙한 귀순 사건을 조사하는 진상조
해양경찰청이 22일 우리 해역을 남하한 5톤급의 북한 어선을 해군과 합동으로 퇴거조치했다. 지난 15일 삼척항에 상륙했던 북한 목선과는 달리 이번에는 북한 당국의 구조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군 초계기는 이날 오전 9시쯤 독도 북동방 62해리 해상에서 북한 어선 1척을 발견해 해경에 보고했다. 해군 전파를 받은 해경은 1513함을 보내 오전 10시 30분쯤 현장에 도착했다.해군은 낮 12시 10분쯤에는 북한 해군이 우리 해군에게 남북통신망으로 "독도발 북동방 114km 지점에서 조난 중인 우리(북한) 어선이 있으니 구조해
청와대가 22일 북한 목선과 관련해 "진상을 은폐하지 않았다"는 기존의 입장을 강조했다. 군 당국이 17일 사건 브리핑을 축소·왜곡 발표한 것을 청와대가 알고도 방관했다는 비판이 일자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재차 해명에 나섰다.고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해경은 15일 2시 10분쯤 기자들에게 북한 목선의 발견 지점을 공지했다"면서 "따라서 군이 17일 발표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굳이 숨길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이어서 "15일 해경의 발표가 발견 경위 등 사실을 알리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면, 17일 군의 발표는 “경계
청와대를 비롯해 총리실, 국가정보원, 통일부, 합참, 해작사가 지난 15일 북한 목선이 자력으로 삼척항에 상륙했다는 주요 정보를 해양경찰청 상황센터로부터 불과 19분 만에 보고받은 사실이 20일 확인됐다. 세 차례에 걸친 보고에는 북한 목선이 NLL을 침범해 삼척항 부둣가에 정박한 경위가 비교적 상세히 기록돼 있다.펜 앤드 마이크는 지난 17일 군 당국이 사건을 왜곡하고 축소해 발표한 사실을 청와대가 알고도 방관했다는 사실을 21일 확인했다.당초 합동참모본부는 17일 "북한 목선은 해상에서 표류하다 삼척항 인근으로 떠내려왔고, 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