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防衛相·우리나라의 ‘국방부장관’에 상당)은 지난 8일 페르시아만(灣)과 아라비아해를 연결하는 호르무즈 해협에 자위대를 파견할 방침에 변함이 없다는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을 내놨다.고노 방위상은 지난 8일 밤, 일본 방위성(防衛省·우리나라의 ‘국방부’에 상당)에서 기자들을 마주한 자리에서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하는 등 중동 정세가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에 일본 자위대를 파견하겠다는 방침을 변경하지 않겠다는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을 분명히 했다.아시아 지역에서 미
청와대는 6일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최근 중동 정세와 관련해, 국민 안전과 기업 보호, 원유수급 대책 등을 논의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와 관련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는 6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회의가 개최됐다”며 “최근 중동지역 긴장 고조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중동 정세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을 통해 역내(域內) 정세가 조속히 안정되기를 기대했다”고 밝혔다.또 상임위원들은 “역내 우리 국민과 기업의 보호,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사상 첫 미북 정상회담으로 인해 대내외적으로 북한 비핵화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높아졌으나 2019년 2월 28일 베트남 하노이 미북 2차 정상회담의 결렬로 인해 미북관계는 다시 급속도록 악화되기 시작했다.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기를 조건으로 주요 유엔 대북제재의 폐기를 요구했으나, 미국은 이를 거절했다. 미국은 북한에 핵무기뿐만 아니라 핵물질, 생화학무기 등 모든 핵 프로그램의 폐기를 요구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30일 한국 방문 중 DMZ를 방문해 김정은과 만나 “실무회담이 2~
한국을 방문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對北)정책특별대표 겸 미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는 16일 북한에 만남을 공식 제안했다. 비건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대북 협상의 실질적 권한을 위임받은 ‘키맨’이다.비건 대표는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난 후 가진 약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여기(서울)에 있고 당신(북한)들은 우리와 어떻게 접촉할지를 안다”며 북한에 회동을 공식 제안했다.그는 지난 15일 2박 3일 간의 한국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비건 대표의 방한은 지난
'자주파 민족주의자'라는 평가를 받아온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의 가장 최근 게시물 2건을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과의 만남을 소개한 글로 채웠다. 김현종 2차장은 전날(13일) 트위터를 통해 "오늘 에이브럼스(Abrams) 사령관과 와이들리(Weidley) 해병대 장군(소장)을 다시 만나 최근 한반도 정세, 방위비분담 등 한미 동맹 현안 등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이어 "100분을 넘겨 계속된 이번 에이브럼스 사령관과의 면담을 통해 지금
북한 김정은 정권이 지난 7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시험발사장에서 자칭 "대단히 중대한 시험"에 성공했다며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또 한번 변화"시킬 것이라고 이튿날(8일) 선전했다. 이를 두고 대미(對美) 직접 위협수단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엔진 연소 또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사거리 확대 실험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아울러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訪北) 때 이뤄진 김정은의 '동창리 시설의 완전한 폐기' 약속은 기만극으로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동창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실-백원우 민정비서관실'발(發) 야당 울산시장 후보 하명(下命)수사 의혹과 관련, 경찰청이 "압수수색부터 사건 종결 때까지 청와대에 9번 정도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힌 것을 29일 청와대가 부인하지 못했다.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가운데,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약 3달 앞둔 3월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자유한국당 소속) 측이 '황운하 울산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한 것과 관련 '청와대가 경찰의 사전보고를 받았는지'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하루 연차휴가를 사용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전날(28일) 오후 북한군이 이른바 '최고령도자 동지' 김정은의 지도 아래 초대형 방사포 초 단위 연발사격에 성공하는 등 군사위협이 고조된 상황이지만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배경이다.문 대통령은 올해 5일의 연차휴가를 소진하게 됐다. 다만 금요일 휴가를 쓴 만큼 일요일까지 사흘간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해마다 쓸 수 있는 연가 일수는 21일로, 16일의 연가가 남게 된다.이번 연가는 최근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막 전날(24일) 청와대 앞 철야농성 중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와 기독교인들 등을 겨눠 "엄청난 방해"라고 규정한 뒤 경찰이 '소음 민원'을 빙자한 야간집회 금지 탄압에 연일 나서고 있다.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 도로에서 두달 가까이 철야농성을 벌여온 범투본 등을 겨냥해 전날(25일)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오후 6시~오전 9시 집회 금지' 통고를 내린 데 이어, 당일 저녁 수십개 소대 경찰력이 청와대 쪽으로 집결해 강제해산을 시도
문재인 청와대의 사실상 '말장난'에 애꿎은 국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윤도한 국민소통 수석은 25일 "어제(24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발언에 대해 일본 정부 누구도 우리 측에 '사실과 다르거나 사과한 적이 없다'고 얘기하지 않고 있다.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히지만 우리 측은 일본에 항의했고 일본 측은 사과했다"고 주장했다.정의용 실장은 전날 일본 경제산업성이 수출 규제와 관련한 합의를 사실과 다르게 발표해 이에 대해 항의하고 사과를 받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같은 날 보도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25일 전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일본 경제산업성이 수출 규제와 관련한 합의를 사실과 다르게 발표해 이에 대해 항의하고 사과를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정부로서 한국에 사죄(사과)한 사실이 없다"고 단호히 일축했다. 관방장관은 일본 정부의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다.스가 장관은 이날 "사죄한 것이 맞느냐"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한국 측의 발언에 하나하나 코멘트하는 것은 생산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또 "한국 정부는 일본이 수출 규제를 철회키로 했다는 주장인데, 철회를 검토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당대표가 '망국(亡國)정치 분쇄' 단식투쟁을 6일째 벌이고 있는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25일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한국당 제외 4당이 야합한) 공수처-연동형 비례대표제 패스트트랙의 원천무효를 선언하고 불법의 사슬을 끊어내라"고 정부·여당에 촉구했다.전날(24일)부터 기력이 쇠해 방한용 간이천막 안에서 누워 있게 된 황교안 대표 대신 한국당 최고위를 주재하게 된 나경원 원내대표는 "제1야당 대표께서 단식을 시작한 이유, 지금 단식을 계속해가는 이유는 패스트트랙의 전(全) 과정이 불법이고 무
문재인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철회 직후 발표된 일본측 대한(對韓) 수출관리 강화 관련 합의 내용을 일본 정부가 왜곡했다고 청와대가 비난하고, 일본 경제산업성이 "한국 정부와 사전에 조율한" 방침을 설명했을 뿐이라는 입장으로 응수한 데 이어, 청와대가 거듭 톤을 높이고 있다. 국경을 넘나드는 때 아닌 '진실공방 언론플레이'로 한일간 협상 성과를 객관적·실질적으로 평가하려는 국민들의 눈과 귀가 가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24일 오후 늦게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
미국의 전직 고위관리들은 문재인 정부의 지소미아 중단 유예 결정으로 최악의 파국은 피했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요소가 많다며 “지소미아 문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지소미아 파기 위협은 동맹으로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신뢰 약화를 포함해 이미 한미관계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리처스 롤리스 전 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은 2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한국정부의 지소미아 중단 유예 결정을 긍정적 조치로 평가한다면서도 “지소미아 문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가 지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한국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조건부 종료 유예 결정과 관련해 일본 측이 ‘퍼펙트 게임’이라며 자축하는 분위기에 25일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정 실장은 이날 오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개최될 부산 벡스코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일본 측 주장대로라면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양국의 합의 발표 이후 일본 측이 보인 몇 가지 행동에는 깊은 유감을 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앞으로 이런 행동이 다시 나온다면 한일 협상 진전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도 경고했다.청와대
문재인 정부가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포괄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7시간여 앞둔 시점에서야 종료 유예를 결정한 가운데, 그동안 누적된 청와대와 정부·여당의 지소미아·대일관계 관련 현실성·일관성을 상실한 메시지가 구설에 오르고 있다. 특히 지소미아 유예 결정 후에도 일본 측 아베 신조 총리가 한미일 3국 안보협력·연대를 중시하는 원론적 평가를 내놓고, 일 정부에선 '수출관리 강화와 지소미아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재차 내세웠다. 일본 수출규제도 현재로선 '변함이 없다'고 경제산업성이 못박은 것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시한(23일 0시)을 하루 앞둔 21일 청와대는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종료 결정을 밀어붙이겠다는 쪽으로 입장을 최종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 2016년 11월 박근혜 정부 시절 체결된 지소미아는 만 3년 만에 소멸하게 된다.청와대는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보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한일 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일 간 현안’은 지소미아를 일컫는다.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NSC 회의에서 “상임위원들은 한일 간 현안 해결을 위한 정부의 외교적 노력
우파 시민단체들이 지난 7일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했다는 불분명한 혐의로 탈북 어민 2명을 강제 북송한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고 청와대 관계자를 고발하는 등 18일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언주 의원(무소속)과 백승재 변호사 등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행동하는 자유시민’, 신(新)우파 정당인 보수 4.0(가칭)의 발기준비위원회, 그리고 우파 성향 의사들이 모인 ‘자유수호의사회’ 등 3개 단체가 그들이다.이들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정부의 탈북민 2명의 북송을 ‘반헌법적, 반인권적 강제추방’으로
불과 닷새도 남지 않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GSOMIA)의 종료를 앞두고 미국의 전직 관리들은 한국정부의 재고 가능성을 낮게 봤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전직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여가 변수지만, 이 역시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전망했다.미 국방부 국제안보 담당 차관보를 지낸 알렉산더 버시바우 전 주한대사는 VOA에 “에스퍼 장관이 문 대통령에게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도록 일본 쪽에서 요청하겠다고 밝힌 점은 평가한다”면서도 “미국이 초기부터 한일 갈등에 적극 관여했다면 지금의 국면을 피할 수 있었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에게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GSOMIA) 종료 결정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미국의 전문가들은 충격과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미국의 전문가들은 지소미아 파기 결정을 번복하지 않겠다는 문 대통령의 전날 발언에 대해 ‘한국의 안보를 담보로 한 자해행위’ ‘미국의 국익에까지 해를 입히는 심각하고 옹졸한 실수’ ‘자기 발등을 찍는 행위’ ‘매우 고통스러운 실수’ ‘자멸적 행위’ ‘납득이 안 되는 결정’ ‘매우 나쁜 결정’ 등의 표현을 사용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