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좌파 성향의 교육감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교육의 정치화’ 바람이 거세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민주시민교육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해 2022년을 목표로 민주시민교육 과목 개설을 추진하는 등 방안 마련에 나섰다.교육부는 4일 “학교 민주시민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에 맞춰 민주시민 교육 활성화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며 “늦어도 8월 중순께 이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앞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민주주의 토대는 학생
6.13 지방선거 결과 서울지역 25개 구청장 중 24곳을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한 가운데, 민주당 당선인 중 19명이 호남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체 서울 구청장의 76%에 해당한다. 또 민주당의 '공천자 수'로 따지면 호남권 출신은 20명으로까지 늘어난다. 인터넷매체 '데이터뉴스'는 지난달 28일 6.13 지방자치단체 선거결과를 분석해 서울지역 민주당 구청장 당선인 24명 중 18명이 전남·전북과 광주광역시 등 호남 출신이라고 보도했다. 호남 출신 외에는 '비공개'가 2명, 서울·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큰딸이 지난달 30일 서울 성북구의 한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민주당은 물론 청와대와 정부 주요 관계자들이 총출동해 당·정·청 회의를 방불케 했다는 후문이다.결혼식 당일 예식장 앞 도로는 식이 열리기 한 시간여 전부터 몰려든 차량 행렬로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고 한다. 예식장 주차장은 일찌감치 '만차' 표지판을 세워 두고 차량 진입을 통제했다.식장에 자리한 정부 측 인사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상곤 교육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6.13 지방선거에서 '역대급' 패배를 당한 자유한국당에서 지도부 공백이 초래되자마자, 어찌 보면 '예상대로' 진흙탕 싸움이 일고 있다. 소재파악을 못 하는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싸움의 열기가 뜨거워질수록 한국당에 대한 '혐오지수'도 덩달아 최고조에 이르는 양상이다.진흙탕의 중심에는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있다. 선거 참패를 확인한 다음날(14일) 홍준표 당대표가 '약속대로' 사퇴하고 나서, 당헌 제30조에 따라 당대표 권한을 자동으로 승계한 인물이다.
문재인 정부는 최근 차기 경찰청장에 전남 영얌 출신인 민갑룡 경찰청 차장을 내정했다. 민갑룡 내정자가 정식으로 임명되면 김대중 정부 이후 17년 만의 첫 호남 출신 경찰청장이 된다. 광주(光州)광역시 출신인 문무일 검찰총장과 함께 양대 수사기관인 검찰과 경찰의 총수가 모두 호남 출신 인사가 채워지는 것도 20년 만에 처음이라는 분석이 나왔다.문재인 정권 출범 후 요직 인사를 관통하는 핵심 코드는 이념적으로 좌파, 지역적으로 호남 중용이다. 호남이 현 정권의 핵심적 지역기반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일정 수준의 '우대'는
박근혜 정부가 마련했던 국정교과서를 폐지하고 자유민주주의와 6‧25남침 등을 삭제한 새로운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을 마련한 문재인 정부의 교육부가 국정교과서 관련 교육부 관계자 등 17명을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다고 밝혔다. 산하기관 공무원 등 6명에 대해선 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 전 정권의 정책 과제를 맡아 추진했다는 이유로 검찰에 고발하고 징계하는 ‘보복성’ 조치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교육부는 8일 전직 청와대 관계자 5명과 교육부 관련자 8명, 민간인 4명 등 17명이 국정교과서 마련 과정에서 직권남용 등의 범죄 혐의가 있다며
박선영 서울시 교육감 후보는 5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단 초청 정책발표회에서 "조희연 후보는 자사고와 특목고 학부모를 거리로 나오게 만든 무능한 교육감으로 남을 것"이라며 “공교육 살리기가 자사고와 특목고 죽이기가 돼선 안된다”고 밝혔다.박 후보는 외고·자사고의 현행 유지 입장을 분명히 하며 외고·자사고를 폐지하겠다는 조희연 후보와 문재인 정권 국무위원들의 자식교육 문제를 열거했다.그는 "조희연 후보는 자신의 아이들을 외고에 보냈고 심지어 둘째가 외고에 들어갔을 때는 눈물이 날 만큼 기뻤다고 했다"며 "또 국무위원 16명 중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인 정세균 국회의장이 나들이 차로 북적이는 주말, 서울 도심 한복판에 불법 주차한 사실이 PenN 취재로 확인됐다. 정 의장은 일반인이라면 상상하기도 힘든 대로변에 무려 4대의 차량을 불법 주차하고, 김영종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정 의장의 차량들로 인해 일대는 교통지옥이 됐지만, 관계자들은 차를 빼기는커녕 교통 경찰의 지시도 무시한채 오히려 도로 통제에 나섰다. 불법 주차한 곳에서 불과 300미터 거리에는 공영 주차장들이 즐비했다.지난 주말 정 의장의 ‘황제
서울대가 표절 의혹이 제기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석사학위 논문의 '연구 부적절 행위'가 확인됐다. 서울대는 "논문 심사 당시 관행에 비추어봐도 '연구 부적절 행위'에 해당한다"고 결론지은 것으로 14일 알려졌다.김 부총리는 지난해 인사청문회에서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추후 부정 행위라고 판명이 날 경우에는 장관직 사퇴를 포함해 거취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었다.14일 조선일보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진실성위)는 최종 결정문에서 "김 부총리의 석사 논문 136군데에서
대한민국국가원로회의(상임의장 장경순)가 9일 서울시 교육감 후보로 박선영 동국대 교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보수 원로인사들이 박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이들은 9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서울시 교육감은 정치인 출신이 담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며 “전현직 국회의원 중에서 그 누구보다도 유능하고 정직하며 추진력 있는 박선영 전 의원을 지지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이어 “교육감은 당연히 교육자가 되어야 마땅하나, 오늘의 이 시점에서는 훌륭한 교육자보다는 교육제도 자체를 근본적으로 뜯어 고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역사 교과서 집필 기준 최종 시안(試案)은 필자가 예상한 그대로였다. 어떻게 1980년대 대학가에 풍미한 철 지난 얘기들, 즉 좌파 수정주의 역사관이 그렇게 집대성해서 요약했는지 감탄이 나올 정도이다. 이 시안의 초안이 공개됐을 때인 올해 2월에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조목조목 이의를 제기했고, 말 잘하기로 유명한 이낙연 총리도 대답을 잘 못하고 쩔쩔매다가 결국 이 시안에“동의하지 않는다”그리고 “총리가 승인 안 하면 정부 입장이 아니다”라며 시안의 문제를 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3일 약 세달 간의 침묵을 깨고 "우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꼭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중·고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시안 내 ▲'자유'를 삭제한 '민주주의' 용어 사용 ▲'한반도 유일 합법정부' 용어 삭제를 심각하다고 지적했다.황교안 전 총리는 3일 페이스북 공식계정에서 '이래도 괜찮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지난 2월15일 청년 일자리 관련 견해를 밝힌 마지막 글 이후 약 세달 만에 정국 현안에 관해 입을 연 것이다.그는 한국교육과정평가
펜앤드마이크(PenN)가 30일 바른사회시민회의와 함께 개최한 자유우파 성향의 서울시 교육감 후보 단일화 토론회는 시종일관 뜨겁게 달아올랐다.곽일천 前 서울디지텍고 교장, 두영택 광주여대 교수, 박선영 동국대 교수, 최명복 前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성명 가나다 순) 등 4명의 후보는 출마 소견, 정책공약 발표 등을 토론 시작 전 제비뽑기로 정한 순서대로 발표했다.후보들이 토론을 진행하며 박수와 응원이 산발적으로 터져나왔고, 토론 후반으로 갈수록 고함이 뒤섞이며 토론장이 열기를 띠었다. 이날 토론회의 주요 내용을 지상중계한다.▲출마소견
교육부가 지난 13일 박성수 대학학술정책관(국장)을 국립대인 부경대 사무국장 자리로 발령을 낸 것을 두고 '문책성' 인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최근 국가교육회의로 떠넘겨진 대입제도 개편을 두고 논란이 일자 담당 국장에게 책임을 미룬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박 대학학술정책관은 지난해 7월 부임해 근무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았다.박 국장은 이날 국장은 실·국장들에게 “건강상 이유로 직분을 감당하기 힘들다”고 직접 알리면서 경질설을 진화했다. 교육부도 박 국장이 대입개편안 시안 발표 직전 교통사고를 당해 휴가를 다녀오
교육부가 파격적인 2020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시안 모형을 들고 나왔다. 최근 수시와 정시 모집 비율을 둘러싸고 교육계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셈법이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1일 수시‧정시모집을 통합하는 방안 등이 담긴 ‘대학입시제도 국가교육회의 이송안(案)’을 발표했다. 개편안은 모두 5가지로 ⓵수시‧정시통합+수시 절대평가 전환 ⓶수시‧정시통합+수능 상대평가 유지 ⓷수시‧정시 통합+수능 원점수 제공 ⓸수시‧정시 분리+수능 절대평가 전환 ⓹수시‧정시 분리+수능 상대평가 유지 등이다.즉 ▲대입
양승동 KBS사장 후보의 청문회는 청문회가 아니라 “위증 경연대회”였다. 양 후보 본인은 물론이고 그를 옹립한, 그리고 그를 방어하려는 사람들의 집단적인 사기극이었다. 참고인으로 참석한 필자는 무려 13시간 동안 진행된 이 청문회를 보면서 분노를 느끼면서도 돈 주고도 경험할 수 없는 블랙코미디를 즐기는 기회를 가졌다. 참고인 진술은 원래 오후 두시 반에 예정됐지만 계속 연기되며 결국 저녁 8시에야 시작됐다. 이러한 지연의 이유는 무려 8시간 동안 지속된 양후보의 ‘노래방 거짓말’이었다. 필자는 “세월호 팔이”하는 사람들을 이해하기가
요즘 좌파들의 잔칫집 분위기로 봐서는 전혀 실감이 나지 않지만 2009년 좌파 진영은 막다른 골목에 몰려 있었다. 2007년 연말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정동영 후보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530만 표의 큰 차이로 패배했다. 이듬해인 2008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얻은 의석은 81석에 그쳤다. 지방선거 등 선거마다 참패였다. 이 때 좌파 진영을 고무시키는 사건이 일어났다. 2009년 4월 치러진 경기도교육감 직선(直選) 선거에서 김상곤 후보(현 교육부 장관)의 당선이었다.이 당선을 계기로 좌파 진영은 각종 공직선거에서 대반전을 이룬
최근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회가 주요 인물에 대한 수사의뢰 권고 여부를 번복한 것에 대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사과했다.김 부총리는 2일 기자들과 만나 “(국정교과서 조사) 결과 발표 과정에서 과오가 생겨서 교육부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유감”이라며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고석규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해 교육부에 수사 의뢰를 권고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박 전 대통령은 이미 구속돼 있어 위원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를 매각한 것이 알려졌다.31일 교육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최근 대치동에 소유하고 있던 래미안 대치팰리스(94.49㎡)를 최근 처분했다. 매매가액은 23억7000만원이다. 김 부총리는 이제 경기도 성남시 분당 아파트(134.55㎡) 한 채만 남아 다주택을 보유한 고위 공직자 명단에서 제외됐다.김 부총리는 자신이 보유했던 래미안 아파트를 시세보다 2억여원 낮은 가격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서울 아파트 시세가 하락하고 있는 것과 맞물려 문재인 정부 내 다주택 관료에
문재인 정권의 '묻지마 코드 인사'가 도를 넘어도 한참 넘고 있다.좌파 시민사회단체인 참여연대 핵심 멤버로 노골적인 반(反)대기업 성향을 드러냈던 김기식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52)이 30일 신임 금융감독원장에 내정된 당일 문재인 대통령 재가를 받았다. 고도의 금융 전문성이 요구되는 금감원장을 전문성 없는 정치인 출신이 맡는 것은 1999년 통합 금감원이 출범 이후 19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앞서 30일 오전 금융위 의결을 거쳐 김기식 전 의원을 금감원장으로 제청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장은 금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