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한반도유일 합법정부 아닌가? 北 3대세습체제 아닌가?"
"교육부, 사회주의혁명세력의 '인민민주주의'도 가능하단 건지 밝히라"
"자유민주주의 꼭 지켜야"

황교안 전 대통령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전 대통령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3일 약 세달 간의 침묵을 깨고 "우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꼭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중·고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시안 내 ▲'자유'를 삭제한 '민주주의' 용어 사용 ▲'한반도 유일 합법정부' 용어 삭제를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황교안 전 총리는 3일 페이스북 공식계정에서 '이래도 괜찮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지난 2월15일 청년 일자리 관련 견해를 밝힌 마지막 글 이후 약 세달 만에 정국 현안에 관해 입을 연 것이다.

그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확정한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시안에 대한 정책연구 최종보고서를 거론한 뒤 "이는 결국 교육부의 입장인 것"이라며 "그 내용이 참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황 전 총리는 "현재의 '자유민주주의'를 '민주주의'로 바꾸겠다고 한다. 그러면 사회주의혁명 세력이 주장하는 '인민민주주의도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인가. 이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김상곤 교육부'에 촉구했다.

또한 "대한민국에 대한 '한반도 유일 합법정부' 표현을 빼겠다고 한다. 그래도 되겠나. 우리 대한민국이 한반도 유일 합법정부가 아니면 무엇이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북한 세습, 북한의 군사적 도발, 북한주민 인권문제 등 표현을 삭제하겠다고 한다. 그러면 북한이 3대 세습체제가 아닌가? 천안함 폭침·연평도 포격이 누구의 소행인가? 지금도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는 것인가?"라고 잇따라 질의했다.

황 전 총리는 "이런 것을 한창 배우고 자라는 중·고등학생의 역사교과서에서 가르쳐도 되겠나"라며 "우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 꼭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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