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이 올해 10월까지 금융 계열사를 모두 매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롯데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2년 이내에 금융 계열사들을 정리해야 하기 때문이다.황 부회장은 3일 오후 5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2019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금융사 매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주회사를 만들고 난 다음에 2년 안에 해야 한다고 한 만큼, 올해 10월까지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롯데그룹은 2017년 10월 롯데쇼핑과 롯데제과,
지난해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과 일본 업체들은 고속성장을 이어갔으나 '코리아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중국 업체들의 경우 자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 속에 기술력도 상당 부분 확보하면서 우리 기업의 추격을 따돌린 것으로 나타나 자칫 격차가 더 확대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4일 에너지업계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은 모두 7만6천950㎿h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4천522㎿h)보다 무려 72.8%나 증가했다.업
국내 최대 게임회사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대표가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넥슨지주회사 NXC지분 전량인 96.64%를 매각키로 했다고 한국경제신문이 3일 보도했다.한국경제신문은 김 대표가 이처럼 NXC를 매물로 내놓은 이유는 그동안 소위 '넥슨 주식 사건'으로 2년여간 수사와 재판에 시달린 데다, 게임산업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과 규제에 지쳤기 때문이라고 게임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NXC가 보유한 계열사와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하면 전체 매각가격은 10조원을 넘을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이는
청와대가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3일 밝혔다. 김 전 부의장은 지난 1일부터 국가미래연구원장직에 복귀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3일 기자들에게 "김 부의장은 작년 12월 26일 국민경제자문회의 종료 후 사표를 제출했으며, 12월 31일 자로 사표가 수리됐다"고 말했다.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인 'J노믹스' 설계자라 불리는 김광두 전 부의장은 2007년 한나라당 당내 경선 시절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도와 당시 박 전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줄·푸·세(세금 줄이고, 규제 풀고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가 지난해 말부터 꺾인 가운데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주요 메모리 제품의 가격 하락 추세가 최장 1년 이상 장기화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디램익스체인지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 1분기 공급될 주요 D램 제품의 가격 협상이 시작됐다고 전한 뒤 "높은 재고 수준, 수요 부진, 비관적 경기 전망 등으로 인해 비교적 큰 폭의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이번 달에만 전달 대비 10% 이상 하락한 뒤 다음 달과 오는 3월에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특히
문재인 정권 청와대가 기획재정부에 '적자국채' 발행 압력을 넣었다고 폭로한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이 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라면서 당시 차관보로 추정되는 인물과의 카카오톡 대화내용 캡처 화면을 공개했다.신 전 사무관은 1일 고려대학교 재학생·졸업생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에 "국가채무비율을 덜 떨어뜨려야 한다는 지시를 받은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캡쳐 이미지가 있다”며 관련 사진을 게재했다.캡처 화면에 따르면 기재부 차관보로 추정되는 인물은 2017년 11월 14일 신 전 사무관 등이 초대된 채팅방에서 "핵심은 17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이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6.22% 상승해, 작년(3.64%) 대비 2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승폭은 2008년(9.56%) 이후 10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특히 서울 아파트 값은 8.03% 올라 2006년(23.46%) 이후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립주택은 2.92%, 단독주택은 6.59% 올랐다. 반면 지방에선 아파트 값이 3.09%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값은 2017년 8.2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이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자신의 경제정책인 소득주도 성장의 부작용으로 어려워진 경제 현실을 애써 외면하면서 "(소득주도 성장은) 한국경제의 큰 틀을 바꾸는 일이기에 시간이 걸리고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촛불시위를 혁신이라고 말하면서 경제 분야에서도 촛불시위와 같은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2일 문 대통령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신년회를 개최했고 이 자리에는 정부와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자신의 경제 정책인 소득주도 성장의 부작용으로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소득주
경제학에서 세율과 세수(稅收)의 관계를 설명한 ‘래퍼 곡선’으로 유명한 아서 래퍼 교수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울고 싶을 정도다. 그렇게 멍청한 이론은 처음 들어봤을 정도”라고 평했다.한국경제신문은 2일 래퍼 교수와의 현지 인터뷰(미 테네시주 내슈빌)를 보도했다. 래퍼 교수는 2016년 미국 대선 때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의 고문이었고, 시카고대 등에서 교수를 지낸 바 있다. 그는 감세와 규제 완화 등으로 경제주체에게 생산과 투자 동기를 부여하면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는 ‘공급주의 경제학’의 거목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 빌 게이츠가 기후변화를 멈출 솔루션 중 하나로 집중 투자하고 있는 차세대 원자로 개발 사업이 타격을 입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빌 게이츠가 공동설립자로 참가하고 있는 원자로 개발사 테라파워(TerraPower)가 지난 3년 동안 중국과 손잡고 진행하던 신형 원자로 개발 계획이 사실상 무산돼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야 할 상황에 놓였다. 빌 게이츠는 테라파워에 직접 투자했고 이 회사의 이사회 의장도 맡고 있다. 빌 게이츠는 MS 경영 일선에서
작년 연간 수출액이 최초 6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는 소식과는 대조적으로 올해 수출에 대해선 부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이다. 작년 수출은 반도체를 제외하면 0%대일 정도로 사실상 반도체가 수출을 견인해왔지만, 작년 12월 반도체 수출 증가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등 반도체 수출이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도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은 수출구조상 양국의 무역분쟁으로 인한 타격도 적지 않을 것이란 분
급진좌파 성향인 문재인 정권의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경제불황'이 한국 경제를 짓누루는 가운데, '자영업 구조조정'이 예고되고 있다. 자영업자 절반은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기존 직원의 숫자를 줄이거나 신규 채용 계획을 취소할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의 아르바이트 플랫폼인 '알바콜'에 따르면 최근 자영업자 회원 240명을 대상으로 '2019년 최저임금 인상 영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2.7%가 '영향이 있다
지난해 미국과의 무역전쟁 등으로 중국의 경제 경착륙 경보등이 울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 중국 경제의 진정한 문제는 중국 산업의 임박한 구조조정과 일자리 부족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허용학 퍼스트브리지 대표는 2일 연합뉴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치르느라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양국 경제에 위기를 불러올 정도로 극단적으로 악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허 대표는 JP모건 아시아 인수·합병(M&A) 대표, HSBC 아시아 투자은행(IB) 부문 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홍콩의 중앙은행이
3일 국내 주가와 원화가치가 큰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일본 엔화에 대한 우리 원화 환율이 급등(원화가치는 급락)했다.이날 서울 증시에서는 코스피 2000선이 붕괴됐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는 전날보다 16.30포인트(0.81%) 내린 1993.70에 장을 마감했다. 2000선이 붕괴된 것은 작년 10월 30일 장중 1985.95까지 내린 이래 처음이고 1993.70은 2016년 12월 7일(1991.89) 이후 약 2년 1개월 만의 최저치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오후 잇달아 2000선 아래로 하락했다. 기관 투자가들이 1687억
지난해 자영업자의 경기판단·전망과 관련한 체감 경기지수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자영업자의 현재경기판단 CSI(소비자동향지수)는 59로, 연초인 1월(84)보다 25포인트 빠졌다.작년 1∼12월 사이 하락 폭은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8년 이후 연간 기준으로 가장 컸다.현재경기판단 CSI는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 경기 상황이 어둡다고 보는 소비자가 많을수록 지수가 하락한다. 지수가 기준치 100을 밑돌면 부정적인 답변이 긍정적인 응답보다 많다는 의미다.2017년만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해 12월 31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과 관련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을 범법자로 내몰고 말았다"며 헌법소원을 청구하겠다고 나섰다.소상공인연합회는 1일 입장문을 통해 "시행령 개정안 철회와 국회를 비롯한 사회적 공론화를 마지막 순간까지 촉구했던 소상공인들은 허탈감과 함께 분노를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연합회는 "최저임금이 이미 큰 폭으로 오른 상황에서 인상폭에 비례해 오르게 되는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2019년도 최저임금은 시간당 1만30원에 달하게 되는 만큼,
2019년에는 예금과 대출금리 모두가 오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지난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연초 대출금리를 끌어올릴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농후한 데다 금융당국의 예대율 규제, 시중은행의 리스크 관리 등이 시장금리를 밀어 올릴 가능성이 상당하다.1일 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초 금융소비자들이 맞닥뜨릴 상황은 우선 대출금리 상승이다.지난해 11월 말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시중은행이 앞다퉈 수신상품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인상했지만, 아직 대출금리에는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수신금리 상승은 이달 15일 발표되는 코픽스에 반
문재인 정권 청와대가 민간기업인 KT&G 사장을 바꾸려고 했다고 폭로한 신재민 전(前)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청와대가 박근혜 정부와 비교해 경제 운영을 잘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막대한 이자 부담을 초래하는 적자국채 발행을 추진했다고 추가 폭로했다.신 전 사무관은 30일 저녁 고려대 재학생·졸업생들의 인터넷 커뮤니티 '고파스'에 올린 글과 추가 유튜브 동영상에서 자신이 공무원을 그만 둔 이유를 설명하면서 지난해 불필요하게 대규모 적자 국채 발행이 이뤄진 배경을 폭로했다. 당시
문재인 정권 청와대가 초과 세수 수입을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기재부에 4조원의 적자성 국채 발행을 압박했다는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와 관련해 재정전문가인 옥동석 인천대 교수는 "신 전 사무관의 폭로가 사실이라면 국가재정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옥동석 교수는 31일 펜앤드마이크(PenN)와의 인터뷰에서 신재민 전 사무관이 폭로한 '청와대 통계왜곡시도 사태'에 대해 "(통계왜곡을 하려는)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청와대의 '정무적 판단'과 법을 지키려는 공무원들이 충돌했던 사건"이라
문재인 정권 청와대가 민간기업인 KT&G 사장 교체를 시도하고, 4조 원 규모의 적자성 국채 발행을 강요했다는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32·행정고시 57회)의 폭로에 대해 구윤철 기재부 2차관은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 대응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구 차관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브리핑에서 "신 전 사무관은 KT&G 자료 유출 당시 출자관리과가 아닌 국고과에 근무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확한 상황을 파악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며 "KT&G와 관련한 신 전 사무관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또 구 차관은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