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14일(현지시간) 6.25 전쟁의 영웅 백선엽 장군의 타계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위해 싸운 점을 강조하며 애도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15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은 백선엽 장군의 타계에 대해 한국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오테이거스 대변인은 “한국 최초의 4성 장군으로서 한국 전쟁에 대한 그의 봉사는 미국과 한국 모두가 오늘날까지 계속 지키고 있는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위한 싸움을 상징한다”고 했다.이어 “백
중국 정부가 미국 상원(上院) 의원들을 제재하고 나섰다. 이는 최근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에서 자행된 인권 탄압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중국 인사들을 제제한 데 대한 보복 차원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미국 당국은 지난 9일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에서 자행된 인권 탄압과 관련된 해당 지역 행정의 최고 책임자 천취안궈(陳全國) 서기와 지역 경찰 관계자 등 전·현직 중국 당국자 4명에 대해 제재를 내린 바 있다.이에 대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행위는 중국 내정을 현저하게 간섭하는 것으로 이에 단
미국 보건당국이 올 여름 말에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생산을 개시하겠다고 밝혔다.미국 CNBC 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열린 미국 보건복지부 주재 컨퍼런스 콜에서 "어떤 백신이 효과가 있을지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제조공정은 이미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이미 장비를 사고, 제조 현장을 확보하고, 일부의 경우 원재료를 매입 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정확히 언제부터 백신 재료가 생산될 것이라고 묻는다면, 아마도 4∼6주 이후일 것"이라며 "여름이 끝날 즈음에는 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으로 내놓은 외국인 유학생 비자제한 조치로 실제 한국인 유학생이 입국을 거부당했다고 시카코 트리뷴과 AP 통신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일례로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소재한 사립 드폴대학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는 한국인 유학생이 지난주 한국에서 도착해 샌프란시스코 공항으로 입국하려다가 거부당했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새 규정에 맞는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다.매체는 미국 법원에 제출된 문건을 인용해 이민 당국이 모든 온라인 수업만
북한이 문재인 정부가 새로 앞세운 외교안보라인에 합격점을 준 것으로 보인다. 북한 대남선전매체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등에 대한 기대감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4일 남측 인터넷매체인 자주시보의 논평·수필란에 실린 총 1천600자 길이의 글을 600자 수준으로 줄여 소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이번 인사에서 이인영, 임종석 두 사람에게 거는 기대도 많다"면서 "두 사람이 다 '한미워킹그룹' 문제에 비판적인 말들을 한 상황이라 앞으로의 행보
북한 주민의 절반이 영양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유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지난해 보다 더 악화된 상황이다.유엔은 13일(현지시간) '세계 식량안보와 영양상태' 보고서를 통해 2016∼2019년 북한 전체 인구의 약 47.6%에 해당하는 1220만 명이 지속적인 영양 부족에 시달렸다고 밝혔다.전 국민의 48.2%가 영양 부족에 노출된 아이티에 이어 두번째로 늪은 비율이다.아울러 영양 부족 인구가 전년도(2015∼2017년) 보고서(43.4%)보다 4.2%P 증가해 북한 주민들
홍콩의 행정 수반인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홍콩의 범(汎) 민주파 진영이 실시한 예비 선거와 관련해 ‘홍콩 보안법’(정식 명칭 ‘국가안전유지법’) 위반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고 나섰다.캐리 람 행정장관은 13일 밤(홍콩 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공정이 요구되는 선거를 방해하는 행위로써 결코 용인할 수 없다”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간 시행된 홍콩 민주파 진영의 예비 선거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그러면서 캐리 람 행정장관은 민주파 진영을 향해 “정부가 제출하는 의안을 모두 부결시키는 것을 의도하는 것이라면 ‘정권의 전복
미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한국정쟁의 영웅인 백선엽 장군의 타계에 애도를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조화와 비서실장의 조문 외에 별도의 성명을 내놓지 않은 청와대와 대조적이다.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1950년대 공산주의의 침입을 격퇴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은 백선엽 장군과 다른 영웅들 덕분에 한국은 오늘날 번영하는 민주공화국이 되었다”고 밝혔다.이어 “우리는 99세를 일기로 타계한 백선엽 장군을 애도하며 그가 남긴 유산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백악관은 이날 성명과 함께 백선엽 장군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산에도 가을 학기 학교 정상화 추진에 나서자 논란이 커지고 있다.벳시 디보스 미 교육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CNN과의 잇따른 인터뷰에서 오는 가을에는 학교가 정상화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보스 장관은 우한 코로나 대유행 우려에도 안전하게 학교 정상화를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디보스 장관은 학생들이 봄 학기에 정상수업을 받지 못하고 집에만 있어 정신적, 사회적 문제를 겪는다고 지적했다.디보스 장관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기존 지
오는 9월 실시 예정인 홍콩 입법회(우리나라의 ‘국회’에 상당) 선거에 대비해 홍콩의 범(汎) 민주파 진영이 실시한 예비 선거에 홍콩 시민들이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일본 NHK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홍콩 내에 설치된 250개 투표소에서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간에 걸쳐 실시된 홍콩 민주파 진영의 예비 선거에 총 61만3000여명의 홍콩 시민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당초 17만여명의 참가를 목표로 설정한 민주파 진영의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로, 최근 도입된 ‘국가안전유지법’(통칭 ‘홍콩 보안법’)에 대한 홍콩
고(故) 백선엽 장군과 수십 년 동안 인연을 맺어온 전 주한미군사령관과 유엔군사령관, 한미연합사령관을 겸했던 퇴역 4성 장군 4명은 백 장군을 ‘정신적 지주’로 부르며 그가 한국의 생존과 평화적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VOA에 따르면 백선엽 장군과 오랫동안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온 존 틸러리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백 장군을 “누구보다도 부하를 사랑했던 지휘관”으로 기억했다.1996년부터 1999년까지 한국에서 근무한 틸러리 전 사령관은 “백선엽 장군이 연합사령부 참모들을 이끌고 비무장지
지난 1935년 이래 박물관으로 개조돼 사용돼 온 ‘아야 소피아’에 대해 터키 법원이 박물관으로의 전용(轉用)을 무효화한다고 했다. 이에 유네스코 등 국제 사회는 유감의 뜻을 표했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0일(터키 현지시간) ‘아야 소피아’를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로 되돌리겠다는 내용의 발표를 하고 나섰다.‘아야 소피아’는 로마제국의 두 번째 수도로 기능한 콘스탄티노플(現 이스탄불)에 동로마제국(또는 비잔틴제국) 시절인 537년 ‘소피아 대성당’이라는 명칭으로 건설돼 정교회(正敎會) 성당으로 기능했다. 그러다가
반중(反中) 성향의 홍콩 민주파(民主派) 진영이 오는 9월로 예정된 홍콩 입법회 선거에 대비하기 위해 예비 선거를 실시하고 친중(親中) 진영에 대항할 후보들을 선출할 방침을 밝혔다.홍콩 현지 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간 홍콩 내 250개소에 투표소를 설치하고 오는 9월 실시 예정인 홍콩 입법회 선거에 출마할 민주파 진영의 후보들을 선출할 계획이다.지난해 11월 구의회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홍콩의 범(汎) 민주파 진영은 올해 입법회 선거에서 전체 70석 가운데 과반은 점한다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북한과 대화를 이어가기를 매우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0일 보도했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은 미 대선 전 3차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VOA에 따르면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외신기자들과의 전화 간담회에서 “북한과 대화를 이어가기를 매우 희망한다”고 말했다.그러나 ‘미국 대선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3차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상대국과 현재 진행 중인 대화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폼페이오 장관은 “정
지난 5월 말 미국 미네소타주(州)에서 한 흑인이 경찰관에게 제압당하는 과정에서 숨진 사건과 관련해 미국에서 ‘흑인 인종차별’ 관련한 문제 제기가 계속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방부가 ‘인종차별’의 상징으로 거론돼 온 옛 남부연합의 상징들을 군(軍)에서 완전히 축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마크 밀리 미국 합동참모의장은 9일(미국 현지시간) 미 의회 하원(下院)에서 열린 군사위원회 공청회에 출석하고 옛 남부연합(정식 명칭 ‘아메리카연합국’)의 장군 등의 이름에서 유래한 기지 명칭 등이 “미국 헌법에 반한다”며 옛 남부연합에 기원을
카자흐스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치명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정체불명'의 폐렴이 집단발병했다. 이에 카자흐스탄 근접국인 중국은 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며 경계하고 있다.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주재 중국 대사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현지에서 지난 6월 이후 '정체불명'의 치명적인 폐렴이 퍼지고 있다"며 자국민들에게 경고했다.대사관은 "이 질병의 치사율은 코로나19보다 높다"며 "카자흐스탄 보건부가 폐렴 바이러스를 연구하고 있지만 아직은 원인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에서의 인권 탄압에 가담한 중국 당국자들에게 제재를 가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폼페이오 장관의 9일(미국 현지시간) 성명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의 행정 최고 책임자인 천취안궈(陳全國) 서기와 지역 경찰 관계자 등을 포함해 신장·위구르 지역 이슬람 소수 민족에 대한 인권 탄압에 가담한 현직 당국자 3명에 대해 미국 내 자산을 동결 및 미국 도항(渡航), 미국인과의 거래 금지 등의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이번에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된 천 서기는 시진핑 중국 국가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중국은 미국에 도전하거나 전면적으로 대항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국무위원은 9일 미국 싱크탱크 미디어 영상 포럼 축사를 통해 "미국 일부 사람들은 이데올로기적인 편견으로 중국을 적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미국은 중국에 대한 객관적이고 침착한 이해를 구축하고, 보다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정책을 수립해야한다"고 전했다.이어 왕이 국무위원은 "중국은 미국에 도전하거나 대체할 의사가 없고 미국
호주 정부가 "애매하게 정의된 홍콩보안법(국가보안법)을 토대로 호주인들이 감금될 위험이 커졌을 수 있다"며 자국민에게 홍콩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9일 호주 정부는 중국의 홍콩보보안법 확대 적용을 경계하며 이같이 전했다.중국이 이달 초부터 홍콩에서 시행하고 있는 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과의 결탁, 국가 분열, 정권 전복, 테러 등에 가담한 이들을 최고 무기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법 해석이 모호해 '고무줄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특히 홍콩보안법은 사법처리
지난 1일 러시아에서 실시된 국민투표를 통과한 신(新) 헌법의 내용을 반영해 러시아 의회가 ‘영토 할양’ 등을 주장한 이들을 처벌하는 내용이 담긴 형법 개정안 검토해 착수했다.일본 NHK의 9일 보도에 따르면 7월4일을 기해 발효된 러시아 신(新) 헌법에 따라 이번 헌법 개정 작업에 참여한 파벨 크라쉐닌니코프 의원이 영토 할양 등을 주장한 이에 대해 벌금형 내지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형법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그러면서 NHK는 “러시아에서는 헌법 개정에 이뤄짐에 따라 북방영토(北方領土,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