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부 사람들, 이데올로기적인 편견으로 중국을 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
"양국, 중미 관계 발전의 역사적 경험을 정확하게 보고 대화와 협력의 길 고수해야"

[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중국은 미국에 도전하거나 전면적으로 대항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국무위원은 9일 미국 싱크탱크 미디어 영상 포럼 축사를 통해 "미국 일부 사람들은 이데올로기적인 편견으로 중국을 적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미국은 중국에 대한 객관적이고 침착한 이해를 구축하고, 보다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정책을 수립해야한다"고 전했다.

이어 왕이 국무위원은 "중국은 미국에 도전하거나 대체할 의사가 없고 미국에 전면적으로 대결할 의사가 없다"면서 "중국의 미국에 대한 정책은 높은 수준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선의와 성실로 중미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그러려면 쌍방이 국제법과 국제규칙을 존중하고 평등한 대화 협상을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왕위 국무위원은 "중국과 미국의 외교 관계가 설립된 지난 40년동안 상호 이익 공동체가 형성됐고, 중미 협력은 이미 양국과 세계적으로 이익이 되는 많은 중요한 일을 해왔다"며 "양국은 중미 관계 발전의 역사적 경험을 정확하게 보고 대화와 협력의 길을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정책은 감정적 카타르시스와 맥카시 편집증으로 가득한 전략적 오판을 기반으로 한다. 의사소통 만이 거짓말을 멈출 수 있다"며 "중국은 모든 차원에서 모든 문을 열고 대화를 재개 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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