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외신기자들과 전화 간담회에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국무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북한과 대화를 이어가기를 매우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0일 보도했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은 미 대선 전 3차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VOA에 따르면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외신기자들과의 전화 간담회에서 “북한과 대화를 이어가기를 매우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대선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3차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상대국과 현재 진행 중인 대화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정상급보다 아래가 됐든 혹은 적절하다면 정상급이 됐든 이 대화를 계속 이어간다는 데 우리는 매우 희망적”이라며 “양국의 고위급 지도자들이 함께 모이기 위한 유용한 활동도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누구와 어떤 방식으로, 언제할지에 대해서는 오늘은 밝히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고 VOA는 전했다.

또한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 관련된 사안에 있어서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 중국과 같은 가까운 이웃나라들뿐만 아니라 그 지역을 통틀어 더 넓은 지역에 북한이 가하는 전략적 위험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나누는 관여적 접근법을 취해왔다”고 했다.

그는 “미국은 핵 확산을 줄이고 북한이 근본적인 변화를 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이 임무를 진지하게 수행해왔다”며 “북한이 이러한 무기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그들이 역사적으로 믿어왔던 것처럼 안전을 보장해주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북한에 위험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말해왔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대화를 계속 하기 위해 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정말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한 실질적 대화를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미국은 이러한 중요 4가지 요소들을 싱가포르에서 이미 제시한 바 있다”고 했다고 VOA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은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 1차 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 ▲평화체제 보장 ▲북미 관계 정상화 추진 ▲6·25 전쟁 전사자 유해송환 등 4개항에 합의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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