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주자의 경기도 내 아파트 매입이 올해 들어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차 3법이 시행되고 풍선효과에 전세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최근 3개월 동안 서울 아파트 전세 중위값은 3870만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12일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임대차보호법 시행 직전 7월 서울 아파트 전세 중위값은 4억6931만원이었지만 10월에는 5억804만원으로 뛰었다.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로 주택 공급이 줄고 시세차익을 노린 청약대기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서울 거주자들이 경기도 내 아파트
문재인 정부 출범 후 3년간 서울 아파트 가격의 평균 상승률이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간 상승폭의 4.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3년간(2017년∼2020년) 서울 아파트값은 평당 평균 2625만원에서 4156만원으로 1531만원(58%) 올랐다. 이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간 상승액인 344만원(2281만원→2625만원)의 4.5배에 이르는 수치다.경실련은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 5개 아파트 단지, 비강남 17개 아파트 단지 등 모두 22개 단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올해 우리나라의 무역액 1조 달러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잠정치) 수출액(4158억 달러)과 수입액(3822억 달러)을 더한 무역액은 7980억 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8715억 달러)보다 735억 달러, 8.4% 감소했다. 올해 연간 무역액이 1조 달러를 돌파하려면 11∼12월 무역액이 2020억 달러를 넘어야 한다. 그러나 지난해 11~12월 무역량은 1741억 달러로 남은 두 달간 최소한 작년 실적을 훨씬 뛰어넘어야 한다.우리나라는 2011년
10월 취업자 수가 6개월 만의 최대 감소를 기록했다.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등 내수 서비스업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 중심 제조업에서도 취업자가 감소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8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42만1000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 4월(-47만6000명) 이후 6개월 만의 최대 감소 폭이다.취업자 수는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8월 8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기간 감소다. 특히 감소 폭이 5월부터
세수가 13조원 이상 줄어들면서 나라살림 적자가 108조원까지 불어났다. 국가채무는 처음으로 800조원을 넘어섰다.1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1월호'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정부 총수입은 354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조1000억원 감소했다.이는 세수가 214조7000억원으로 13조4000억원이나 줄어든 여파다. 특히 법인세(-15조8000억원)와 부가가치세(-4조3000억원) 감소폭이 컸다.반면 정부 총지출은 434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8조8000억원이나 증가했다. 코로나
정부가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전기료 인상 요인을 감추기 위해 한국전력의 자회사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떠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LNG(액화천연가스) 발전 단가를 원가보다 매우 낮게 책정해 자회사 5곳에 무려 1조6000억이 넘는 손실을 끼친 것이다.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이 한전의 발전 자회사들로부터 제출받아 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발전 5사(남동·남부·동서·중부·서부발전)가 LNG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의 원가는 2019년에 1kWh(킬로와트시)당 평균 154.5원인 반면, 이 전기를 한전에 판매하고 받은 돈은 118.7원에 불과했
지난 1월 설립된 삼성화재 노동조합이 밀린 수당을 달라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9일 삼성화재 노조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사가 그동안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각종 수당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215명이 원고로 참여한 이 소송에서는 회사가 각종 수당을 산정할 때 기준이 되는 통상임금에 '기본급', '전환금', '자격수당'만을 반영하고 '성과급', '식대보조', '교통비' 등을 빠뜨려 수당을 덜 지급했다고 주장했다.또 연장근로 직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 "최근 전세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계약갱신청구권 때문이다, 임대차 3법 때문이다'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이날 국회 예결위에서 '전세난은 임대차3법 시행으로 발생한 현상'이라는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의 지적에 "갱신청구권을 행사하면 (전세) 공급도 줄지만, 기존 집에 사시는 분들은 계속 거주하기 때문에 수요도 동시에 줄게 된다"며 이같이 반박했다.김 장관은 "(임대차3법이) 모든 것의 원인이라고 말씀드리기 어렵고, 여러 원인을 검토하고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50)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60) SK 회장, 구광모(42) ㈜LG 대표가 5일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상을 치른 이 부회장을 위로하고,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고 한다.9일 재계에 따르면 이들 4대 그룹 총수는 맏형인 최 회장의 주선으로 이날 저녁 서울 워커힐 호텔 내 애스톤하우스에서 만났다. 이날 회동에서는 부친상을 치른 이 부회장을 위로와 함께 막 개표가 시작된 미국 대선에 관한 전망 등에 관한 대화 등이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SK 최태원 회장
경제단체들이 정부가 추진하는 집단소송제와 징벌적 배상제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지난 6일 집단소송제와 징벌적 배상제를 확대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집단소송법 제정안과 상법 개정안에 대한 경제계 반대 의견서를 법무부에 각각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상의는 의견서에서 "대륙법과 영미법 체계는 각각 그 사회의 역사와 철학, 가치관 등이 축적된 결과"라며 "대륙법 체계를 따르는 국내 법제에 영미법 제도인 집단소송제와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전면 도입할 경우 발생할 법체계 간 충돌과 제도 혼용의 문제
서울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기록적인 청약 경쟁률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9일 한국감정원 청약홈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5일까지 서울의 1순위 아파트 청약 평균 경쟁률은 71.0대 1였다. 지난해 경쟁률이 31.6대 1이었음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 2.2배 치솟았음을 알 수 있다.이 같은 청약 수요 폭증 현상은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7월 29일 부활시키면서 분양가와 시세의 차이를 더욱 벌려놓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 지난달 분양한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국내 증시에서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바이든 당선이 트럼프 재선보다 한국 수출·성장률에 긍정적이라 연말 랠리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관측이다.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미국 중심 보호무역 기조가 힘을 잃게 되고 민주당이 추진하는 대규모 경기부양책 등이 실행에 옮겨지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반사이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한국은행은 미국 대선 직전에 낸 보고서에서 "트럼프가 당선되면 미국 이익 우선, 보호무역주의, 일방적 통상정책이 이어지며 대미(對美)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미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미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한국 등 우방국들의 참여를 요청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대(對)중국 압박은 계속될 전망이지만 세계무역기구(WTO)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 다자주의 체제를 이용한 방식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6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정책 전망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자유무역주의적 통상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주의 체제를 통해 통상이슈에 접근할 것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시가격을 시세의 90%까지 반영하는 것에 대해 "증세 목적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6일 김현미 장관은 국회 예결위에서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과 관련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 반영할 수 있도록 틀을 짜는 것"이라며 "증세 논쟁으로 몰아가는 것은 사안의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공시가격 조정에 따른 세금 인상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대규모 증세 효과를 인지하고도 발표하지 않았다는 점 등이 지적된 바 있다. 이에 김 장관은 여전히 증세 목적은 아니라는 입장이다.2030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세시장을 안정화할 대책이 있으면 발표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전세난에 대한 대책은 없다고 고백한 셈이다.6일 홍 부총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전세대책 발표 여부를 묻자 "부처간에 대책을 협의하고 있으나 날짜를 지정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홍 부총리는 지난달 23일 기재부 종합국정감사에서도 "과거 10년 동안의 전세대책을 다 검토해봤지만 뾰족한 단기대책이 별로 없다"고 한 바 있다.이후 약 보름이 지났지만 여당측에선 오히려 임차인에게 2년이 아닌 3년을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전세 임대차 보장 기간을 현행 4년에서 최대 6년으로 확대하는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임대차 3법으로 전세난이 터진 와중에 나온 법안이라 여론은 들끓고 있다.5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임대차 계약 기간을 기존 '2+2'에서 '3+3'으로 연장하는 주택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3일 대표 발의했다.박 의원은 "우리나라는 초등학교 6년과 중·고등학교 6년 학제를 취하고 있고 임차인의 거주 기간이 자녀 취학 기간과 밀접하
국토교통부가 최근 비규제지역 가운데 집값 상승률이 가파른 지역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김포, 부산, 울산 등 비규제지역의 아파트값이 지난 6·17대책 이후 '풍선효과'로 오르는 일련의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6·17대책으로 부동산 규제지역의 범위를 확대한 이후 김포, 부산, 울산 등 비규제지역의 아파트값이 올랐다. 김포시 풍무동에 있는 '풍무푸르지오' 전용면적 84.927㎡가 지난달 18일 7억5천900만원(26층)에 팔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 수도권 아파트 주택공급이 줄어들면서 입주를 앞둔 경기도 아파트의 분양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5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각 아파트 입주자모집공고를 살펴본 결과 이달과 내달에 입주하는 경기도 아파트 5곳의 분양권에 붙은 평균 웃돈(프리미엄)은 1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해당 아파트들의 평균 분양가는 3억8400만원 수준이었지만, 입주를 앞두고 지난달에는 5억6900만원으로 치솟았다.특히 지난 6·17 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인 가
정부가 숙박·여행 상품 할인쿠폰을 4일 10시부터 다시 지급했다. 내수소비 진작을 위한 정부의 지출 계획이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잠정중단됐다가 재개되는 것이다.정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야놀자, 11번가 등 24개 온라인 여행사(OTA)에서 쿠폰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국내 숙박시설 예약시 쿠폰을 이용하면 최대 4만원까지 숙박비를 할인받을 수 있다. 숙박비가 7만원 이하인 숙소는 3만원, 7만원 이상인 숙소는 4만원을 각각 절감할 수 있다. 정부의 쿠폰 발급 규모는 총 100만 장이다. 이중
우리나라 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해선 정부보다 민간 부문의 활력 제고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경제연구원은 4일 최근 10년간 최종소비지출과 총고정자본형성의 구성 요소별 증가율과 비중 변화를 살펴본 결과 민간 부문의 활력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최종소비지출은 한국경제 전체의 소비 현황을 나타내주는 국민계정 통계로, 민간소비와 정부 소비로 구성된다. 총 투자를 뜻하는 총고정자본형성도 민간 투자와 정부 투자로 구분된다.한경연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최종소비지출이 작년 동기 대비 1.7% 준 가운데 민간 소비는 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