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잠정중단됐던 숙박·여행 상품 할인쿠폰 지급
국내 숙박시설 할인쿠폰 총 100만 장, 놀이공원 할인쿠폰 3만6천 장
중대본 "산발적인 집단 감염 계속되고 있다는 점 고려"

정부가 숙박·여행 상품 할인쿠폰을 4일 10시부터 다시 지급했다. 내수소비 진작을 위한 정부의 지출 계획이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잠정중단됐다가 재개되는 것이다.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야놀자, 11번가 등 24개 온라인 여행사(OTA)에서 쿠폰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국내 숙박시설 예약시 쿠폰을 이용하면 최대 4만원까지 숙박비를 할인받을 수 있다. 숙박비가 7만원 이하인 숙소는 3만원, 7만원 이상인 숙소는 4만원을 각각 절감할 수 있다. 

정부의 쿠폰 발급 규모는 총 100만 장이다. 이중 3만원 할인권이 20만 장, 4만원 할인권이 80만 장이다.

쿠폰을 발급받은 경우 21시간 내로 숙소를 예약해야 한다. 쿠폰을 발급받고도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무효 처리된다. 단 다음날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여행사 홈페이지에서 다시 쿠폰을 내려받을 수 있다.

할인이 가능한 시설은 호텔, 콘도, 리조트, 펜션, 농어촌민박, 모텔 등 국내 숙박시설로 미등록 숙소나 아고다, 호텔스닷컴 등 해외 온라인 여행사에서 예약하는 숙박시설에서는 쿠폰을 사용할 수 없다.

전국 주요 놀이공원 할인쿠폰 3만6천 장도 이날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롯데월드 등 전국 주요 놀이공원에서 입장권과 자유이용권 등을 최대 60%까지 할인해 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 행사는 관계기관 간 협의로 시작되며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관광업계를 돕기 위한 취지다. 

중대본은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방역을 우선으로 할 수 있도록 사업을 조정했다"며 "숙소·관광시설·식당 등 시설별 방역수칙을 안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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