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김해신공항안(기존 김해공항 확장안)이 사실상 백지화 수순을 밟게 되면서 부산시가 추진하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선 여권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국책사업마저 선거 포퓰리즘에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17일 "김해신공항안은 상당 부분 보완이 필요하고 미래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김해신공항 추진은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발표했다. 김해신공항이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 사실상 부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이에 따라 사실상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지난해 말까지 20건에 달하는 부동산 정책을 내놓았지만 전국 다주택자 수는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9년 주택소유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주택을 2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는 지난해 228만3758명으로 전년 219만1955명보다 9만2000명(4.2%)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주택소유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다주택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15.9%로 전년 15.6%보다 0.3%포인트(p)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
1970년과 비교해 50년이 지난 2020년, 라면 한 봉지 가격은 20원에서 600원으로 30배 비싸졌고 짜장면은 50배, 시내버스 요금은 120배 치솟았다.같은 기간 소득은 무려 400배 넘게 늘었지만, 소비자의 다양하고 질 좋은 제품의 구매와 소득 대비 가파른 집값 상승 등으로 심리적인 체감 물가는 더 많이 뛴 것처럼 느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17일 한국물가정보는 1970년부터 올해까지 주요 품목별 물가 변동 상황을 볼 수 있는 '종합물가총람'을 발간했다.1970년 1월 10원이었던 서울의 일반 시내버스 요금은
서울 외곽과 수도권의 중저가 아파트를 구매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최근 크게 뛴 전세금 탓에 전세를 구하느니 차라리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서울 외곽이나 경기도 신도시 아파트를 장만하는 게 낫겠다는 심리가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17일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는 9월 거래량 3천770건에 육박하는 3천457건이었다. 아직 신고기한(30일)이 남아있는 점을 고려하면 10월 거래량은 9월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10월 거래가 아직 다 신고되지 않은 상태지만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거래량이 이미 전월을
금융당국이 신용대출을 억제하겠다는 소식에 지난 주말 신용대출이 급증했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1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가계대출 관리방안'을 발표한 직후 14∼15일 온라인 비대면 신용대출이 크게 늘었다. 규제가 시행되는 30일 전에 신용대출을 받아두려는 사람들이 몰려든 것이다.A 은행의 경우 주말 이틀간 304억원의 신용대출이 온라인으로 이뤄져 1주일 전 약 70억원의 4배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B 은행의 신용대출도 67억원으로 직전 주말의 27억원의 약 3배에 이르렀다.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에서는 15,
더불어민주당이 산업재해 발생시 사업주에게 최대 1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개정을 추진한다. 나아가 민주당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을 통해 사업주를 형사 처벌하는 내용도 강화한다.장철민 민주당 의원이 17일 대표 발의하는 산안법 개정안에 따르면, 사업주가 안전보건의무를 위반하면 10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되며, 의무 위반으로 근로자가 사망할시 개인에는 최소 500만원, 법인에는 최소 3000만원 벌금이 부과된다.산업재해로 동시에 3명 이상 또는 1년 이내 3명 이상이 사망한 경우 최대 100억원까
정부와 산업은행이 16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공식화하면서 국내 1, 2위를 합친 통합 국적항공사 출범하게됐다. 산은은 16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추진한다"며 "통합 국적 항공사 출범을 통해 국내 항공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산은은 한진칼에 8000억원을 투입하고, 한진칼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대한항공의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대한항공은 유상증자 대금으로 아시아나항공에 1조8000억원을 투입한다.산은은 또 양사 자회사인 저비용항공사(LCC) 3사(진에어
여행업계 1위 업체인 하나투어가 무급휴직을 4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1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지난 13일 전 직원 무급휴직을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 연장한다고 공지했다.하나투어에 따르면 전 직원 2300명 가운데 필수 인력 300명을 제외하고는 이미 무급 휴직이 시행 중이다. 이번 달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이 끝나면서 무급휴직이 연장됐다는 설명이다. 하나투어는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지난 3~5월 유급휴직을 실시, 6월부터는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무급휴직을 하고 있다. 이달까지는 정부의 고용유지지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법정 최고금리를 현행 연 24%에서 3~4%포인트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에 일각에선 최고금리 인하가 오히려 저신용자들을 불법·사금융시장으로 내몰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민주당은 오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당정 협의를 통해 법정 최고금리 인하 폭을 논의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1일 금융위원회에 "대부업 최고금리 인하의 시장 영향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이후 2개월 만이다.지금까지 민주당 내에선 김남국, 문진석 의원 등이 법정 최고금리를 연 10%까지 낮추자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재명
한국을 비롯해 아세안 10개국, 중국, 일본, 뉴질랜드, 호주 등 15개국이 세계 최대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서명했다.15일 특허청에 따르면 협정 참가국 정상들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RCEP 정상회의 및 협정문 서명식에 참석했다.RCEP 참가국의 무역규모, 인구, 총생산(명목 GDP)은 전 세계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RCEP는 가맹국 사이에서 관세 문턱을 낮추고 체계적인 무역·투자 시스템을 확립해 교역 활성화를 이뤄내자는 것이 기본적 취지다.일례로 인도네시아로 자동차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주 52시간제 적용으로 인해 중소기업 일자리와 소득이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무 7조 상소문’으로 유명한 '진인 조은산(필명)'이 주 52시간제와 관련해 윤 의원에게 공개 질의하자 이같이 응답한 것이다.앞서 지난 13일 윤 의원이 고(故) 전태일 열사를 추모하며 “‘주 52시간 근로’ 중소기업 전면 적용을 연기하는 게 전태일 정신”이라고 하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전태일 열사를 모독했다며 비판을 가했다.이와 관련 '진인 조은산'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윤 의원에게
삼성전자가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70% 점유율을 넘겼다.15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340만대를 출하해 72.3% 점유율을 차지했다.삼성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은 줄곧 60% 안팎으로 높은 편이었으나, 분기 점유율이 7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작년 동기 점유율은 67.9%, 전 분기 점유율은 69.4%였다.올해 3분기 삼성전자 라인업이 기존보다 늘어나면서 신제품 효과로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는 8월 갤럭시노트20에 더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화재 발생 위험을 이유로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리콜하기로 했다.13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리콜 대상은 2017∼2019년 사이 생산된 쉐보레 볼트 전기차로 LG화학의 배터리가 들어간 모델 6만8600여 대다. 이 중 미국 내 판매분은 5만900여대다.볼트 EV에 장착된 고전압 배터리는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생산된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앞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달 이 전기차 뒷좌석 하단부에서 주차 중에 화재가 발생한 사건 3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전태일 열사 50주기인 13일 주 52시간 근로제와 관련해 "52시간 근로 중소기업 전면적용을 코로나 극복 이후로 연기하는 게 전태일 정신을 진정으로 잇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50년 전 오늘 청년 전태일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외치고 스러졌다"며 "산업화시대의 어둠을 밝힌 불꽃이 된 그를 추모한다"고 밝혔다.이어 "우리 근로기준법은 1953년 전쟁통에 만들어졌다. 주변 선진국의 법을 갖다놓고 베껴 ‘1일 8시간 근로’를 채택했다"면서 "세계에서 손꼽히는 극빈국에서
'월성 1호기 조기폐쇄에 대한 경제성 평가에 문제가 있었다'는 감사 결과와 관련해 여당측 의원들의 궤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경제성 평가를 조작한 정황이 감사를 통해 드러나자 더불어민주당에선 '조기 폐쇄 결정은 대통령의 통치 행위’라는 주장까지 나온 상황이다.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은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는 대통령의 정당한 통치 행위"라고 두둔했다. 그러면서 "대법원과 헌법재판소는 '고도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국회의 판단이 존중되어야
삼성 소유의 경기도 용인 애버랜드 스피드웨이에는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생전에 즐겨 몰던 10여대의 슈퍼카가 있다.자동차를 좋아하는 ‘스피드광(狂)’이었던 이건희 회장은 김영삼 정부 때 완성차 업계에 진출하기도 했는데, 2014년 쓰러지기 전 까지 조수석에 간호사를 앉히고 슈퍼카의 굉음을 울리며 트랙을 질주하곤 했다.이건희 회장의 슈퍼카 목록에는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에 이르는 전 세계의 유명한 차들이 망라돼 있다. 이 회장이 병상에 누워있던 지난 7년간 이 차들은 관리 직원에 의해 유지관리 차원에서 이따금 트랙을 달릴 뿐이었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선 정부가 대한항공에 금융지원을 적극 보조해준다면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아시아나항공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을 대한항공에 넘기는 경우를 다각도로 고려하고 있다. 대한항공을 보유한 한진그룹이 산은의 자금 지원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것으로 시나리오 대로 된다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한 지붕' 아래 있게 된다. 금융권에선 한진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투자하면 한진칼이
최재형 감사원장이 "4·15 총선 이전에 진행한 실지 감사 결과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이 지적돼 있었다"고 밝혔다.최 원장은 12일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 출석, '총선을 앞두고 감사 결과를 발표하려 한 것은 정치적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최 원장은 "사무처에서 실지 감사를 종료하고 저에게 보고한 게 3월 초였는데 그때 지금 (감사원이) 최종 결론으로 발표한 내용과 큰 차이가 없는, 조기폐쇄 결정 과정에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 지적돼 있는 상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고(故) 이건희 회장의 별세 후 첫 경영행보로 미래 디자인 전략회의를 열었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있는 서울R&D 캠퍼스를 방문해 디자인 전략회의를 주재했다.이날 회의는 올해 처음으로 열린 전사 통합 디자인 전략회의다. 특히 2016년부터 디자인 전략회의를 사업부별로 진행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이 부회장이 직접 전사 통합 디자인 전략회의를 주관했다.이 부회장은 기기 간 연결성이 확대되고 제품과 서비스의 융·복합화가 빨라지는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굴욕이다. 부동산 공인중개사들이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공인중개사들이 부동산 정책 실패로 시장을 혼란에 빠트린 김현미 장관의 표창을 거절한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라며 김 장관은 왜 이런 사태가 벌어졌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11일 국내 최대 공인중개사 단체인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지난 9일 이사회를 열어 '제5회 부동산 산업의 날 기념 포상 후보자 추천' 관련 안건을 부결시켰다. 당초 협회가 2명의 장관 표창 후보자를 추천했지만 이사회가 이를 반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