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기업 대표에게는 다른 기업에서 볼 수 없는 혁신과 특출한 기업 경영 실력이 있다. 흔히 성공한 기업가의 자질을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이라고 한다. 그러나 기업은 이윤이 없으면, 즉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망하고 기업 흥망의 책임은 한 개인 대표에게 있다. 정당도 유권자 선택을 못 받으면 망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정당 흥망의 책임은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있으며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당이 되려면 정당 국회의원들 간에 공유하는 ‘정치인 정신(political entrepreneurship
대통령의 핵심 사명은 국민을 더 잘 살게 하는 것이다. 국민들이 단기적인 경제성장을 느끼게 해줘야 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경제번영을 위한 제도적 발판을 구축해야 한다. 이런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국민들로부터 막강한 권력을 위임받은 것이다. 외교정책에서 우방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협력을 통해 서로 이익을 얻기 때문이다. 우리는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께 미국을 우방국가로 선택해 압축적인 경제번영을 이룰 수 있었다. 과거 2000여년 동안 우리는 중국을 가까이하면서도 중국 눈치를 보면서 조심스럽게 살아 왔다. 중국은 우리의 경제가 번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의 소신 있는 발언이 연일 화제다. 대한민국은 정치적 자유가 보장된 나라지만, 기업인이 직접 대통령을 비판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정부의 경제정책이 반(反)시장적이고, 반기업적이라도 이렇다 할 목소리를 내는 기업인이 없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김 대표는 달랐다. 그는 대한민국의 기반을 흔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공산주의자라고 직격탄을 날린다. 정확한 지적이다. 이 같은 용감한 행동은 현실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뒤따라야 가능한 일이다. 언론을 통해 전해진 김 대표의 인터뷰를 보니, 그의 용기 있는 행보 뒤
문재인 정권이 한일(韓日) 간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을 파기했다. 일본은 과거의 적이지, 현재의 적이 아니다. 오히려 자유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가다.우리의 자유를 침탈하려는 집단은 북한이다. 핵폭탄으로 무장한 북한을 방어하는데 가장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방안은 가치를 공유하는 친구국가들이 협력하는 것이다. 그래서 한미일(韓美日)은 서로 협력을 통해 이익을 본다.덩치가 다른 국가끼리 공조를 할 땐 덩치가 작은 국가의 이익이 제일 크다. 그런데 덩치가 작은 우리가 먼저 그 공조를 깨 버렸다. 그만큼 우리 안보는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일본과의 경제전쟁으로 한국 경제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이 와중에 청와대 조국 수석은 “일본과의 경제 외교전, 지레 겁먹고 쫄지 말자”, “싸워서 이기자”고 부추긴다. 과거에 일본을 이기지 못한 것에 대한 한풀이라도 하듯 죽창과 의병을 이야기한다. 또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판결을 비난하면 친일파로 매도한다. 이른바 ‘친일과 반일’ 프레임으로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는 것이다. 친일과 반일은 ‘민족과 반민족’ 프레임과 맥을 같이 한다. 반일을 하면 민족진영이고, 친일을 하면 반민족 진영이 된다. 이런 선동사고의 핵심에는 ‘민족’이 있다
방송인 김제동에 대한 지방자체단체의 고액 강연료 지급은 타당할까? 일반적으로 공공부문에서의 강연료는 시간당 30만-50만원 수준에서 이루어진다. 이 때문에 지방정부에서 1000만원이 넘는 강연료를 특정인에게 지급한 것은 지방정부의 역할과 재정 구조에 대한 심각한 문제점을 보여준다.물론 방송인 김제동은 소위 인기 스타 강사다. 김제동이 만들어낸 ‘말 상품’을 사려고 하는 수요자가 많다는 의미다. 거기에다 김제동의 강연은 독점이어서 수요가 높을수록 강연료가 올라간다. 또 그 누구도 김제동의 강연료가 1000만원 혹은 1억원이 된다 해도
문재인 정부의 경제철학인 소득주도성장의 정책 성적표가 발표됐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3% 감소했고, 2000년대에 들어와 최악의 실업률을 보여 줬다. 특히 청년의 경우 4명당 1명이 실업자로 심각한 수준이다. 경제현상을 진단하는데 수출, 투자, 외환 등 여러 가지 지표들이 있지만, 핵심지표는 경제성장률과 실업률이다. 국민들이 ‘지갑 두께’와 ‘일자리’로 경제실정을 체감하기 때문이다. 2년 만에 이 정도 실적이라면, 정상적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정책실패를 인정하고, 정책방향을 수정하는 게 정상이다. 그러나 문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죽음은 충격적이다. 회사에선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를 그대로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진그룹 조사에 동원된 검찰, 경찰, 국세청 등 권력기관은 압수수색만 18회, 구속영장청구 5회를 강행했다. 형이 확정되기도 전에 사회적 범죄인으로 낙인찍은 것이다. 결국 마지막엔 국민의 노후저축인 국민연금을 동원해 조양호 회장의 경영권까지 박탈했다. 이 정도면 건강한 사람도 질식할 수밖에 없는 가혹한 고문이었다.우리 사회는 한 국가가 성장하는데 기업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모르고 있다. 대한민국이 과거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미세먼지로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기업이 경제 활동을 하는 데에도 ‘경제 미세먼지’가 지독하게 퍼지고 있다. 모두 대기 중의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느끼지만, 기업 환경이 얼마만큼 악화되는지는 직접적으로 알지 못한다.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고, 실업률이 높아진 이후에야 알 수 있을 뿐이다. 지금 경제관련 모든 지표는 최악수준을 보여주면서, 기업경제가 망가지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국가경제는 기업경제에 의해서 결정되므로, 기업이 어려우면 결과적으로 국가경제는 망가지고 만다.문재인 정부의 경제철
문재인 정부의 돈 씀씀이에는 브레이크가 없는 모양이다. 돈을 쓰는데 방해가 되는 제도는 통 크게 권력으로 없애 버린다. 최근 문 정부가 무시한 예비 타당성 조사제도가 그렇다. 해당 제도는 정부가 마음대로 활용하는 정권용 지출을 막기 위해 구축한 소중한 제도다. 그러나 문 정부는 국가균형개발이란 명분을 앞세워서 예비타당성 조사제도를 무시하고, 24조원을 쓰려고 하고 있다. 또 발전소 하청업체 직원을 정규직원으로 뽑기 위해 아예 공공기관을 만들어 2,200명을 고용하려고 한다. 국민세금을 아끼기 위해 축적됐던 제도들이 국가균형발전이나,
문재인 정부가 민간이 결정하는 공시지가 평가과정에서 고가 부동산에 대해서는 공시지가를 높이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단순한 행정사고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정신인 ‘개인 재산권’을 침해한 엄청난 범죄 행위라고 볼 수 있다.민주체제가 현대의 보편적인 정치체제로 자리 잡은 역사적 배경에는 ‘세금’이 있었다. 미국 독립전쟁의 시발점이 된 보스턴 차 사건도 영국의 무리한 세금징수에 대한 반발 때문이었다. 이때 나온 유명한 말이 ‘대표 없는 곳에 세금 없다(no tax without representation)
사립유치원이 정부지원금을 개인용도로 사용한 비리집단으로 전락했다. 교육부가 사립유치원을 ‘국민세금을 꿀꺽한 부도덕한 집단’으로 몰아간 것이다. 교육부의 궁극적인 목표는 여론의 분노를 이용해 사립유치원을 국가의 틀 속에 가두는 것일 거다. 실제로 교육부는 사립유치원이 개인용도로 사용한 여러 가지 내역중에서도 ‘명품 백’과 ‘성인용품’이라는 자극적인 사례를 부각시켜 “부도덕한 집단을 응징해야 한다”는 다수의 광분을 쉽게 이끌어 내고 있다. 다음 단계는 실질적인 국유화다.사립유치원의 정부지원금 사용비리는 외형적으로는 공금 횡령 같은 범죄
정부는 무엇이고, 어떤 일을 해야 할까? 철학적 논쟁이 뒤따르는 어려운 주제다. 그러나 정부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국민의 안전보장이다. 아직 휴전상태인 대한민국의 안보를 바라보는 국민들은 불안하다. 군사력의 대치선이라고 할 수 있는 북방한계선(NLL)이 사실상 무력화됐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종선선언에 대해 “해보고 난 뒤 안 되면 그만”이라고 주장한다. 아무리 국제사회와 외교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하다고 해도, 국민 안전과 관련한 중요한 사안을 두고 ‘먼저 해보고 말자’는 값싼 언어를 내뱉으니 국민들은 더 불안할 수밖에 없다.
여당과 정부에선 부동산 가격안정을 위해서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강화하려 한다.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안정화를 위한 여러 가지 정책을 추진했지만, 부동산 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지금까지는 부동산 보유에 대한 부담을 높이기 위해 종합부동산세를 인상했지만, 이제는 부동산 가격안정을 위해 종합부동산세를 높이겠다는 의도다. 그러나 정책은 목표와 수단 간 정확한 인과관계를 파악해야 실패하지 않는다.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높이면 부동산 가격을 잡을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현 정부의 종합부동산세를 통한 부동산 가격 안정화 정책은
삼성이 향후 3년간 18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단일그룹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다. 실로 놀라운 계획이다. 단일 기업의 이 같은 ‘통 큰 투자’를 통해 우리 경제에 활력을 일으킬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기업은 국가가 아니다. 기업의 투자결정과 정부의 투자결정은 서로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 기업의 투자는 이윤을 위한 것이고, 정부투자는 국가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삼성의 투자결정은 국가 차원에선 그럴 듯하지만, 기업 입장에서 합리적 경제적 결정이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이른바 ‘삼성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발언내용의 핵심은 대기업 중심 경제구조, 협력업체 착취, 양극화, 사회적 책임 등이다. 기업과 시장경제에 대한 이 같은 반감은 홍 원내대표 개인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아마 여당 대부분의 국회의원은 물론 자유한국당의 많은 의원들도 이러한 인식을 같이 할 것으로 보인다.대부분의 국회의원들은 경제에 대해 ‘좌파적’ 인식 수준을 갖고 있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경제 정체성에 대한 이해 역시 무지에 가깝다. 흔히들 우리의 경제체제를 ‘자본주의’라고 하지만, 이 용어는 본
현 정부 경제철학인 ‘소득주도성장’의 기본골격은 부자에게 세금을 걷어 가난한 자에게 나눠주자는 것이다. 정부는 이런 기조에 맞춰 지난해 소득세의 최고한계세율을 40%에서 42%로 올렸고, 법인세 최고한계세율을 22%에서 25%로 인상했다. 이제는 여기에 더해 부자들의 부동산 세금까지 올리려 하고 있다. 아직 논의 중이긴 하지만, 부동산 부자들에게 걷는 ‘종합부동산세’를 현재보다 최고 50% 정도로 높일 것이라고 한다.좌파진영은 부동산 소유, 부동산을 통해 발생하는 소득을 정의롭지 않다고 생각하고, 미워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에게 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인의 관심 대상이었던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에 대한 취소를 통보했다. 한미정상회담이 있은 직후의 발표고, 미북정상회담에서 우리 정부의 역할이 지대할 것이라고 믿었던 터라 더욱 놀랍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을 감동적으로 치루는 행사를 보여줬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함으로써 남북 간 평화가 다가오는 듯 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평화를 이루려는 남북한의 공동의지를 미국에 전달하고, 미북정상회담을 통해 우리 민족끼리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우리는 북한을 너무 감상적으로 보는 경향이
한국인이라면 어렸을 때부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란 노래를 즐겨 부른다. 우리에게 소원은 통일이고, 꿈에서도 통일을 그린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용어 역시 ‘통일’이다. 그래서 남북정상회담이 우리에게 더 각별하게 다가오는 듯하다. 그러나 통일은 수단이지 그 자체가 목적일 수 없다. 우리의 목적은 ‘자유’다. 자유는 이념 및 사상이며, 그 가치를 추구하는 국가체제가 한국이다. 그래서 ‘통일’을 이야기할 때는 반드시 통일의 목적을 설명하는 형용사가 필요하다. 바로 ‘자유통일’이다. 자유 없는 통일은 목적 없는 수단일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자유+민주주의’다. 이는 헌법에 명시돼 있다. 자유는 가치고, 민주주의는 자유가치를 지키기 위한 정치체계다. 현 정부는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빼려고 했지만, 많은 반대로 인해 추진하지 못했다. 헌법조항은 정부의 모든 정책을 제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많은 우파진영에서 자유 용어삭제에 그토록 반대했던 것이다. 그러나 헌법에 ‘자유’가 명시돼 있어도, 현 정부의 자유를 침해하는 정책방향을 제한하지 못하는 듯하다. 그래서 헌법에 있는 ‘자유’는 종이 호랑이로 전락한 기분이 든다.자유에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