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기획] 文권력 재생산 '여성가족부' 폐지론 대두···흑막 속 '친북단체' 실체 추적
[탐사기획] 文권력 재생산 '여성가족부' 폐지론 대두···흑막 속 '친북단체' 실체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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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청사 현판.(사진=연합뉴스)
여성가족부 청사 현판.(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권력을 재생산하는 수단으로써 악용됐던 여성가족부가 결국 전면폐지론을 맞닥뜨리게 됐다.

여성가족부 폐지론은 지난 6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여성가족부는 사실 거의 무임소"라고 말하면서 불이 붙었다. 이어 지난 7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사실상 젠더갈등조장부"라고 밝히면서 본격 시작됐다.

야권 주장처럼, 실제로 문재인 정부 집권 이래로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민주당 소속 인사들이 대거 기용돼 민주당의 '독점적 여성 권력'으로써 운용됐다. 이들은 하나같이 여가부 폐지론이 거론될 때마다 '성인지력 결핍·부족'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논의 자체를 좌초시키곤 했다.

하지만, 민주당 정부의 여성가족부 실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성인지력'만의 문제로만 국한될 수 없다. 펜앤드마이크 취재 결과, 여성가족부의 권력은 여성가족부 자체에서 나온 것이 아닌 범여권 외곽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심지어 여가부 권력의 시발점의 대표격 단체로 '한국여성단체연합'의 존재가 확인됐다. 민주당 정부 전반에서 포착되는 '친북(親北) 성향'을 시민사회계에서 확대 재생산하는 일종의 통로로써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역할을 했고, 그것을 주도한 인물들이 여가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의 '정치적 커넥션'이 확인됐다. 정부 조직의 허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여성가족부로 사실상 파고든 셈이다.

이에 펜앤드마이크는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이들의 과거 행적과 그 실체를 모두 공개한다.

문재인 정부의 첫번째 여성가족부 장관 진선미 민주당 의원. 27일 충북 청주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에 참석한 그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9.8.27(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의 첫번째 여성가족부 장관 진선미 민주당 의원. 27일 충북 청주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에 참석한 그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9.8.27(사진=연합뉴스)

#1. '여가부 폐지론' 대두에 '윤석열 물타기'라며 반대한 與 고민정···핵심은 여가부 장관들

여성가족부 폐지론에 대해 극렬 반대한 문재인 정부 인사는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전직 총리 출신의 민주당 유력 대권주자 이낙연 민주당 의원이다. 여가부 폐지론은 '윤석열 방어'가 목적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민주당 인사들이 그토록 방어하려는 여성가족부의 수뇌부는 어떻게 구성됐을까. 바로 민주당 인사들이 포진해왔다. 대표적으로 현역 중진 의원인 진선미(서울 강동갑) 의원이 지난 2018년 9월부터 1년간 제7대 여가부 장관을 역임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인사는 문재인 정부 초기 여가부 장관인 정현백 씨로 향한다. 정 전 장관은 2017년 7월 제6대 여가부 장관으로 임명돼 2018년 9월까지 2년간 문재인 정부의 여가부 정책을 모조리 추진했던 인물이다.

학자 출신인 정현백 전 장관의 이력을 들여다보면, 다양한 시민단체 이력이 눈길을 끈다. 문재인 정부의 배후 실세격 시민단체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참여연대'에서 상임의장 및 대표를 맡기도 했다. 그 중에서 핵심은 바로 '한국여성단체연합'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원순 시장,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참여연대 정현백 공동대표.2015.03.08(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원순 시장,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참여연대 정현백 공동대표.2015.03.08(사진=연합뉴스)

#2. 文 정부 첫 여가부장관 진선미 이은 정현백, 과거 한국여상단체연합 대표 맡았다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은 지난 2015년 3월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었다.

당시 함께 참석했던 인사는 여직원 성추행으로 피소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2020년 7월9일) 故 박원순 前 서울시장과 문재인 대통령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전신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그리고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다. 행사 슬로건은 "성평등은 모두 위한 진보"였다.

여기서 정현백 전 장관은 참여연대 대표로 참석했다. 정 전 장관 이력을 보면, 성균관대학교 교수였던 그는 지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한국여성단체연합'의 대표를 맡았다. 그 시절, '한국여성단체연합'의 주요 행사는 다음과 같다.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 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 여성본부’(상임대표 정현백/이하 남측준비위 여성본부)와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 공동행사 북측준비위원회 여성분과위원회’(위원장 박순희)는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4박 5일 동안 평양 등지에서 ‘2005 남북여성통일행사’를 개최했다.2005.09.15(출처=한국여성단체연합)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 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 여성본부’(상임대표 정현백/이하 남측준비위 여성본부)와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 공동행사 북측준비위원회 여성분과위원회’(위원장 박순희)는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4박 5일 동안 평양 등지에서 ‘2005 남북여성통일행사’를 개최했다.2005.09.15(출처=한국여성단체연합)

#3. 文 정부 '여성 인사' 정현백, 과거 '한국여성단체연합' 시절 北으로?

'한국여성단체연합'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07년까지 대표였던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의 과거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 시절 주요 행적은 다음과 같다. 독특한 점은 북한과 연계된다는 점이다.

▶ "'남북여성대표자회의'에 참가한 남측 참가단은 3월9일 오전 8시 30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출발에 앞서 출발성명을 발표하고, 고성에서 비무장지대를 지나 육로를 통해 회의 장소인 '금강산 호텔'에 도착했다. 이들은 같은 날 저녁 9시 금강산 호텔 소 연회장에서 '금강산에서 맞는 여성통일의 밤 행사'를 마련하고, 참가자 소개 및 행사 일정 공유와 6.15공동선언 실천과 평화와 통일을 위한 여성들의 역할을 토론했다."

▶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여성분과위원회(위원장 박순희)는 3.8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각 측 30명씩 대표단을 구성하여 3월9일부터 11일까지 2박 3일 동안 금강산에서 '남북여성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공동호소문'을 채택, 발표했다."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 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 여성본부’(상임대표 정현백/이하 남측준비위 여성본부)와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 공동행사 북측준비위원회 여성분과위원회’(위원장 박순희)는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4박 5일 동안 평양 등지에서 ‘2005 남북여성통일행사’를 개최했다.2005.09.14(출처=한국여성단체연합)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 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 여성본부’(상임대표 정현백/이하 남측준비위 여성본부)와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 공동행사 북측준비위원회 여성분과위원회’(위원장 박순희)는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4박 5일 동안 평양 등지에서 ‘2005 남북여성통일행사’를 개최했다.2005.09.15(출처=한국여성단체연합)

▶ "'남북여성대표자회의'는 6.15남측위원회 여성본부 한국염 공동대표와 6.15북측위원회 여성위원회 김경옥 부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6.15북측위원회 여성위원회 박순희 위원장의 북측 대표연설과 6.15남측위원회 여성본부 정현백 상임대표의 남측 대표연설이 있었고···공동호소문 발표 후 북측에서 마련한 공동점심식사를 2층 연회장에서 갖고(환영사 북측 박순희 위원장, 남측 정현백 공동대표), 북측의 여성유적지인 '삼일포'를 공동 참관했다."

▶ "공동호소문 : 민족의 대단결은 자주와 평화, 통일 행진을 이어가는 힘이고 정신···남북(북남)여성들은 우리가 원치 않았던 분단을 종식하고, 자주적인 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모두 일어서서 함께 손잡고 힘차게 전진하자!"

▶ "2005년,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 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 여성본부'(상임대표 정현백, 이하 남측준비위 여성본부)와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 공동행사 북측준비위원회 여성분과위원회(위원장 박순희)'는 9월10일부터 14일까지 4박5일 동안 평양 등지에서 '2005 남북여성통일행사'를 개최했다."

▶ "2004년 11월4일, '한국여성단체연합,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등 '국가보안법폐지 여성행동' 소속 36개 단체회원 50여 명은 지난 3일 낮 12시 여의도 국민농성장 앞에서 '세상에 이런일이-국가보안법 황당 엽기 퍼레이드'를 열고 국가보안법 폐지 랩, 당근송 개사곡 등 국가보안법 관련 패러디 물을 선보였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2020.10.04(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2020.10.04(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4. 32년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회장, 訪北 임수경 옹호하더니 文에 "통일 주력" 촉구?

'한국여성단체연합'의 대표였던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의 이같은 논리는, 지난 6월26일 펜앤드마이크가 보도한 '[탐사기획] 외교부가 숨긴 32년 전 임수경 방북 사건 내막 속 '국가보안법 폐지론' 속의 논리와도 맞닿아 있다.

지난 1989년 6월30일 한국외대 용인캠퍼스 소속이었던 임수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불법으로 방북해 평양축전에 참가한 이후 돌아와 발간된 '임수경 옥중 방북백서'에서도 정현백 전 장관이 몸담았던 '한국여성단체연합'의 존재가 확인됐다. 바로 '한국여성단체연합 회장 이효재'라는 인물이 임수경 씨를 향해 위로편지를 밝힌 것이다.

'한국여성단체연합 회장 이효재'는 1958년 미국에서 사회학을 공부하고서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직을 역임한 인물이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발탁됐지만, 과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이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윤미향 의원의 정의기억연대(과거 한국정신대대책협의회)의 창립을 주도했었다. '분단사회학'에 상당한 관심을 가진 그는 지난 2017년 10월23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우리 민주주의가 다시 회복됐으니 통일에 힘써달라"라고 주문했었다.

기자는 올해 초, '임수경 옥중 방북백서'인 '어머니, 하나된 조국에 살고 싶어요(임수경 후원사업회, 돌베개)'를 입수했다.2021.06.26.(사진편집=조주형 기자)
기자는 올해 초, '임수경 옥중 방북백서'인 '어머니, 하나된 조국에 살고 싶어요(임수경 후원사업회, 돌베개)'를 입수했다.2021.06.26.(사진편집=조주형 기자)

이 전 교수는 '임수경 방북백서-어머니, 하나된 조국에 살고 싶어요(임수경 후원사업회, 돌베개)' 머릿글에 '분단현실에 안주하며 살아가는 어머니들에게 외치는 절규'라는 제목으로 "수경이와 그 세대는, 핵전쟁기지로 위협받는 국토와 분단의식에 지배당한 병든 상태에 경종을 울리며 몸부림치며 동강난 국토를 하나되게 하기 위해 통일의 선봉대로 나서 평양으로 갔다"라고 말한다.

32년 전이지만, 그는 "미군에 의해 국토의 허리를 잘린 이 땅의 참주인임을 세계에 선언했다···그 승리의 환희는 곧 국가보안법의 현실과 공안정국에 의해 왜곡되고 억압당하고 말았지만 수경이는 승리의 확신에 차 있다"라며 "국가보안법의 형벌과 공안정국의 심판은 기성세대가 그들에게 물려준 분단의 유산이며 분단조국의 철조망으로, 젊은이들의 자주통일 요구와 분단극복 노력을 북한추종세력으로 몰아 탄압했다"라고 밝힌다.

이효재 교수는 지난해 10월4일 향년 96세로 세상을 떠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곧장 자신의 SNS에 2017년 청와대 녹지원에서 만났던 사진을 공개했는데, 당시 이 교수는 문 대통령에게 "이제 통일에 힘써달라"는 당부를 남겼다. 세상을 떠난 그가 남긴 필적(筆迹)에서, 주요 단체이자 세력은 '한국여성단체연합'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관련 국가인권위원회는 25일 2021년 제2차 전원위원회를 열고 박 전 시장 성희롱 등 직권조사 결과보고 안건을 상정해 심의한 결과 박 전 서울시장이 피해자에게 행한 성적 언동은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관련 국가인권위원회는 25일 2021년 제2차 전원위원회를 열고 박 전 시장 성희롱 등 직권조사 결과보고 안건을 상정해 심의한 결과 박 전 서울시장이 피해자에게 행한 성적 언동은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2021.01.25(사진=연합뉴스)

#5. 박원순 여직원 성추행, 與 남인순에 전달한 '한국여성단체연합 김영순'···막후 실세?

이들 외에도, '한국여성단체연합'의 친-민주당 성향은 최근 사태에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12월30일 공개된 검찰 수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7월7일 오후 2시37분경 박원순 전 시장의 여직원 성추행 피해자 측 변호인이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대응 방안을 논의하던 '한국여성단체연합' 당시 김영순 상임대표가 피해자 측 고소 움직임을 더불어민주당의 남인순(남윤인순, 서울 송파병) 의원에게 전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여기서 김영순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는 지난 2018년 10월4일부터 2박3일 동안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오거돈 부산시장, 한국여성단체연합 후원회 지은희 회장을 비롯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등과 함께 北 평양에서 열린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 참석한 인물이다.

(위 사진) 한국여성단체연합 : 지난 2018년 10월 4일에서 6일까지 평양에서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가 열렸다. 150여명 규모의 이번 방북단에 여성연합 김영순 공동대표가 함께 했다. 공동대표단에는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방북하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 원혜영 의원, 오거돈 부산시장, 한국여성단체연합 후원회 회장인 지은희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 5명이 포함됐다. 2018.10.04(편집=조주형 기자) / (아래 사진) 한국여성단체연합 : 2019년 2월12일 금강산 온정각 수정봉식당, - 참석(남측) : 부산여성회 장선화 상임대표, 수원여성회 조영숙 상임대표,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윤미향 이사장, 전국여성연대 최진미 상임대표, 평화를만드는여성회 김정수 상임대표, 한국여성단체연합 백미순 상임대표,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민족화해분과위원장 이선중 수녀, 한국YWCA연합회 장미란 평화통일위원장 등이 자리했다.(편집=조주형 기자)
(위 사진) 한국여성단체연합 : 지난 2018년 10월 4일에서 6일까지 평양에서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가 열렸다. 150여명 규모의 이번 방북단에 여성연합 김영순 공동대표가 함께 했다. 공동대표단에는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방북하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 원혜영 의원, 오거돈 부산시장, 한국여성단체연합 후원회 회장인 지은희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 5명이 포함됐다. 2018.10.04/ (아래 사진) 한국여성단체연합 : 2019년 2월12일 금강산 온정각 수정봉식당, - 참석(남측) : 부산여성회 장선화 상임대표, 수원여성회 조영숙 상임대표,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윤미향 이사장, 전국여성연대 최진미 상임대표, 평화를만드는여성회 김정수 상임대표, 한국여성단체연합 백미순 상임대표,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민족화해분과위원장 이선중 수녀, 한국YWCA연합회 장미란 평화통일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아래사진에서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보인다.

민주당의 현역 중진 의원인 남인순 의원 역시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 출신 인사다. 검찰에 따르면 7월8일 오전 10시31분경 남 의원은 김영순 대표에 이어 박 시장 측의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에게 전화를 걸어 '무슨 일인가'라고 물었다. 즉, 피해자 측 이야기가 단 하루만에 이같은 '여권의 한 통속 행위'로 인해 박 전 시장 측으로 전달된 셈이다.

이 사건의 궤를 같이 한 한국여성단체연합은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온지 단 하루만인 지난해 12월31일, "상임대표에 의해 사건 파악 관련 약속 일정이 외부로 전해졌다"라고 시인하기에 이른다.

지금까지의 취재를 종합하면, 문재인 정부의 여가부를 움직여 문재인 식(式) 여성정책을 기획한 자들은 대부분 '한국여성단체연합'의 입김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오히려 역으로 한국여성단체연합 출신인사들이 현 정부의 관료조직을 움직이는 동력으로 써오다 정계로 진출하는 움직임이 포착된 셈이다.

그렇다면 국민들은 여성가족부 폐지론을 자초한 이들에 대해, 그리고 여가부 폐지론에 대해, '야권 인사(윤석열) 띄우기용 물타기'라는 여당 측 주장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을까.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대표가 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여성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뒤에는 남인순 의원이, 옆에는 임수경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보인다. 2015.03.08(사진=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대표가 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여성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뒤에는 남인순 의원이, 옆에는 임수경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보인다. 2015.03.08(사진=연합뉴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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