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네이멍구(內蒙古·내몽고) 자치구에서 불거지고 있는 몽고어 교육 폐지 방침에 따른 소수민족 몽고인들의 저항이 국제적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네이멍구 전역에서 30만명이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2만8000여명이 연명(連名)으로 중국 당국에 저항의 뜻을 밝혔다. 몽고인들은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겠다며 등교 거부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어린 학생들도 집에서 양과 소를 키울지언정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울부짖고 있다. 네이멍구의 관영방송국 직원 300여명도 연대의 뜻을 밝혔고 몽고공화국의 동포를 비롯해 전 세계 몽고인 사회가 중국의
#. 대한민국 건국의 세계사적 의미누구나 알면서, 누구도 이야기 하지 않는 역사적 사실(historical fact)이 있다. 대한민국의 세계사적 의미는 공산주의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결과물이었다는 사실 말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라시아 대륙을 휩쓴 공산주의의 붉은 물결을 38선에서 막아내고 대한민국을 건국했으며, 스탈린·마오쩌둥(毛澤東)·김일성·박헌영 등 세계 공산주의자 연합의 6·25 침략을 휴전선에서 봉쇄하고 대한민국을 지켜냈다.현행 헌법 제3조에 의하면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다. 하지만 휴전선 북쪽을 ‘정
#1. ‘그들’과 다른 사실을 말하면 범죄자가 되는 세상불과 얼마 전 진행되었던 현대사를 두고 말들이 많다. 모 여당 의원은 드디어 제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역사왜곡금지법’ 대표 발의자로 총대를 메고 나섰다. 역사적 사실을 왜곡 폄훼하거나, 피해자 및 유가족을 이유 없이 모욕하는 경우 최대 7년 이하 징역 혹은 5,000만 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하겠다는 내용이다. 2회 이상 재범 시 곧바로 징역형을 부과할 수 있고, 피해자나 유족의 고소가 없더라도 공소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특례조항도 신설됐다.이것은 자기들과 생각이 다른
#1. 폭발적으로 늘어난 21세기판 소중화주의자들언제부터 한국인들은 중국의 눈치를 보며 살아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 지난 2000년 필자가 월간조선 기자 시절 개혁개방으로 대약진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 현장을 취재하면서 “중국에 와서 큰 소리 치면서 사업하고, 중국인들의 발마사지를 받는 것은 우리 대가 끝이겠구나” 하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아니나 다를까. 중국은 이제 거칠 것이 없는 나라가 되었다. 그들이 좀 먹고 살 만하게 되니 도광양회(韜光養晦·빛을 감추고 어둠 속에서 실력을 키움)를 버리고 화평굴기(和平屈起), 돌돌핍인(咄咄
지난해 7월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일본에서도 번역 출간되어 40만 부 이상 판매고를 기록하여 화제와 돌풍을 몰고 왔던 책이 『반일 종족주의』다. 이번에 그 후속작이 7일 출간되었다. 제목은 『반일 종족주의와의 투쟁』이다. 저자도 지난번과 동일하게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이승만학당 교장)를 비롯하여 김낙년 동국대 교수, 정안기 박사(전 서울대 경제연구소 객원연구원), 이우연 박사(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주익종 박사(이승만학당 상근이사), 그리고 김용삼 펜엔드마이크 기자다. 여기에 차명수 영남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와
송의달 조선일보 선임기자가 자기계발서 를 출간했다. 세상에 널리 알려진 7인의 삶을 조명해 ‘자기 혁신’에 이르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중년 직장인으로서 이들을 뒤늦게 재발견함으로써 지금까지 세상에 일희일비하며 매달려온 스스로를 반성하고, 변화를 모색하게 됐다고 고백한다.책에 등장하는 7인은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마오쩌둥, 리카싱 홍콩 청쿵그룹 회장, 보구엔 지압 베트남 장군, 이순신 장군과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다. 저자는 7인이 직접 남긴 수기와
어느 인간도 완벽하지 않다. 어떤 권력도 오래되면 썩는다. 이러한 인간적 한계를 안아가면서 근세 이후 자유민주주의 정치제도가 발전해왔다. 인류사회의 이성이 자유와 공정, 정의를 추구해서 만들어낸 작품이다. 그럼에도 최선의 제도라고 만족할 수는 없다.절대군주를 무너뜨리고 국민주권을 세우기까지 인류는 많은 피와 희생을 치렀다. 그렇게 세운 자유민주주의 제도가 권력분립, 법치주의, 선거와 같은 장치로 권력자의 일탈과 전횡을 막으려 하지만 완벽하지는 않다. 잘못은 되풀이되고 개인들은 피해를 입는다. 여기서 ‘표현의 자유’가 가지는 가치가
#. 1차 천하대란은 우한 폐렴, 2차 천하대란은 경제 붕괴기자는 지난해 12월 31일 칼럼을 통해 “2020년 2월 천하대란, 퍼펙트 스톰이 온다”고 경고한 바 있다. 지금 무시무시한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이 우리를 향해 맹렬 돌진하고 있으며, 제1차 충격파가 2020년 2월을 전후하여 한국 사회를 강타한다. 이어 제2차, 제3차…, 2020년의 고단한 1년은 그렇게 충격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올 2월 접어들면서 기자가 예언했던 그 경고가 현실이 되어 나타났다. 한국은 물론이요, 전 세계에 ‘코로나19’로
#. 개인들이 세금을 내는 이유내가 ‘국가’라는 조직에 세금을 내는 이유가 있다. 나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다. 서부영화를 보면 개인들이 ‘우주의 중심’인 나와 사랑하는 내 가족, 내가 사는 마을, 내가 속한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총을 들고 악당들과 싸운다.하지만 개인 스스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는 명백한 한계가 있다. 홉스(T. Hobbes)는 『리바이어던』에서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살 권리(자연권), 생명의 존중(자기보존)이라고 보았다. 그런데 각자가 자신의 안전을 위해 날이면 날마다 자연권을 행사할 경우 ‘만인
#1.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건국의 정치 사상사적 의미1948년 8월 15일. 신생국가 대한민국의 수립이 전 세계에 선포되었다. 이날 이승만 대통령은 ‘건국 기념사’라는 역사적 연설을 했다. 대한민국 건국의 역사·정치·사상적 의미를 세계인들에게 밝힌 명문이다.먼저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민주주의를 전적으로 신봉하는 나라가 될 것임을 역설했다. 그는 독재가 인류의 자유와 진흥을 가져오지 못한다는 사실이 인류 역사를 통해 증명되었다면서 “민주제도가 어렵고, 더디지만 의로운 것이 악을 이기는 이치임을 우리는 믿어야 한다”고
#1. 우한 폐렴 증후군이 말해주는 핵심 본질중국 후베이성(湖北省)의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2019-nCoV)로 인한 폐렴 공포가 전 세계를 엄습하고 있다. 괴질이나 다름없는 신종 폐렴이 급속 확산되자 중국 당국은 우한 시를 철통 봉쇄했다. 불행하게도 봉쇄 직전 우한에 거주했던 500만 명이 도시 탈출에 성공했다. 우한을 빠져나간 사람들은 대부분 중국 내 다른 도시로 이동했고, 해외로 떠난 사람은 태국으로 2만 558명, 싱가포르로 1만 680명, 도쿄로 9,080명, 한국으로 6,430명이 탈출했다. 빠른
김경율 전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은 22일 "조국 사태를 보면서 모두를 말살시킬 수 있는 광기를 느꼈다. 토론을 허용하지 않는 그런 광기"라며 "(조국 사태로) 진보가 망했다고 생각한다. 이런 분들을 저는 사기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경율 전 위원장은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를 옹호한 '친문(親文)' 좌파 세력을 강하게 비판했다가 참여연대를 떠난 인물이다.김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초청 강연회에 참석해 "(조 전 장관 관련 혐의 내용이) 공소장에 적시됐는데
박종운 '박종운의 자유시민tv' 대표가 21일 페이스북에 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올렸다. '전향운동권 선배' 격인 자유한국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글 에 대한 호응 차원으로 보인다. 김 전 지사는 앞서 중국공산당 옛 지도자 마오쩌둥(모택동)의 '자유주의 배격 11훈'을 비롯해 좌익운동권들의 자유주의 배격 사상투쟁 및 국가장악 실태를 폭로하고, 4.15 총선 '주체사상파 낙선 국민운동'을
청년시절 노동운동과 좌익정당 활동에 투신했다가 확고한 자유우파로 전향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자유한국당 소속)가 문재인 정권 출현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북한 김일성 주체사상, 공산주의 추종자들에게 넘어가 있다고 호소한 '주사파가 집권한 대한민국?'이란 장문의 글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주사파가 집권한 대한민국? 죽느냐? 사느냐? 이것이 문제입니다"라는 문제 제기로 시작되는 이 글은 중국 공산당 마오쩌둥(모택동) 시대에 만들어지고 좌익운동권 상위 그룹에서 공유해 온 '자유주의 배격 11훈(訓)'을 이 글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는 15일 ‘외세 의존’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외교 행보를 일방적으로 비난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실명 거론을 피하는 대신 ‘현 당국’ 또는 ‘현 당국자’와 같은 표현으로 순화했다.북한의 대외 선전용 라디오 방송인 ‘평양방송’은 이날 는 제목의 보도에서 “남조선의 현 당국은 당장 존망의 위기에라도 처할 것 같은 위구심(危懼心)에 사로잡혀 조선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구걸하는 멍텅구리 짓만 일삼고 있다”며 수위 높은 표현으로 문재인 정권을 비난했다.
지난달 23일 중·고등학교 역사 교사 임용 시험이 논란이다. 출제 비중이 높지 않았던 사회주의 관련 문제가 대거 출제됐기 때문이다. 수험생부터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이번 시험 문제 출제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역사 교사 임용 시험은 지난해에도 말썽이었다. 586 좌파 운동권 인사들의 골수에 박힌 모택동주의(Maoism) 핵심 문제가 나왔기 때문이다. 정권 코드에 알아서 껴 맞춰질 정도로 역사계가 편향됐다는 지적이 나온다.2020학년도 중·고등학교 역사 교사 임용 시험에서 사회주의 관련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수험생들은 사회주의 문제
오늘 아침 언론에 보도된 문정인 씨 발언이 화제다.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특보란 직함을 가지고 있는 문정인 씨는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가 개최한 국제회의에서 중국 측 참석자에게 “미군 철수 땐 중국이 핵우산 제공하면 어떻겠나”라는 질문을 한 것이다.문정인의 돌출 발언은 그의 속마음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문정인 씨는 “평화협정 체결된 뒤 한반도에 주한미군 주둔 정당화 어렵다”, “북핵 동결 시 주한미군 전략무기와 한미 연합훈련 규모 축소할 수 있다” “사드 철회로 한미 동맹이 깨진다면 이게 무슨 동맹
11월 9일을 기억하시는가? 바로 “일제가 가장 두려워한 암살·폭파전문 비밀결사”였다는 의열단이 창립된 지 100주년 되는 날이다.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벌써부터 김원봉을 띄우는 각종 이벤트와 퍼포먼스, 학술대회가 진행되고 있고, 김원봉과 의열단을 칭송하는 콘텐츠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항일, 무장투쟁이 시대의 대세가 되다 보니 이승만의 외교독립론, 김성수 등의 준비론 같은 이슈는 함부로 입밖에 내지도 못할 험악한 분위기가 엄습하고 있다. 선명한 무장투쟁의 주인공 김원봉, 신채호가 역사의 아이콘으로 밤하늘의 별처럼 빛나고 있는데
중국 공산당이 31일 사실상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절대권력화에 힘을 싣는 한편 홍콩과 마카오 등 "특별행정구에 국가안보를 수호하는 법률 제도와 집행 기제를 설립하고 완비할 것"이라고 결정해, 지난 6월부터 5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홍콩의 반(反)중공·자유화 시위 탄압 우려가 한층 높아졌다. 대만에 대해 "독립 반대"를 재차 밝히는 등 복속 의도를 노골화한 것으로도 관측된다.이날 오후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시진핑 주석이 주재해 최근 나흘간(28~31일) 열린 19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가
흔히 “이상사회”라고 번역하는 『유토피아』는 영국의 작가 토마스 모어(Thomas More)가 1516년에 출간한 저서다. 당시 중세의 암흑기를 지나 인간성의 해방과 재발견의 꽃을 피웠던 르네상스기에 즈음해서 자유로운 인간본성을 구현할 수 있는 이상사회를 그린 책이다.토마스 모어는 인간은 착한 심성을 가지고 성실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가 그린 이상사회의 주요 내용은 공유재산제도, 하루 6시간 노동, 학습중시, 공동식사, 황금을 돌 같이 여기는 검소한 생활, 안락사 허용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 가운데 공유재산제도가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