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은 16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합동 해상 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이 지난 12일 동해상으로 고체 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발사한 지 나흘 만이다.해군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일본 세 나라에서 각자 이지스 레이더 시스템이 탑재된 구축함들이 모여 한국과 일본 사이의 공해상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일이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이지스 시스템은 해전에서 대함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목표로 미사일 추적과 미사일 공격 기능 등이 갖춰져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해 계속해서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것으로 우려해왔다”며 “그런 일이 벌어질 즉각적인 조짐은 없지만 만일 북한이 또 다른 핵실험을 진행하다고 해도 놀랄 일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북한은 지난 12일 동해상으로 고체 연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을 시험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북한이 그동안 발사한 어떤 탄도미사일보다 긴 시간을 비행한
북한이 최근 시험발사한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은 러시아의 ICBM 'SS-27 Mod 2'와 동일하다는 미국의 전문가 분석이 제기됐다.미사일 전문가인 시어도어 포스톨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명예교수는 14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공개한 화성-18형 발사 영상을 분석한 결과, 러시아의 SS-27 Mod 2와 동일하다(same)고 밝혔다.저명한 미사일 분야 전문가인 포스톨 교수는 “화성-18형과 SS-27 Mod 2의 1, 2, 3단 비율이
한미일 외교장관은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강력 규탄하고, 북한의 고조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국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이날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3국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3국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 2월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열린 이후 약 5개월 만이다.한미일 장관은 북한의 지난 12일 ICBM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공동성명은 “미국과 한
미국의 국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북한이 미국의 대화 제의를 거부한 채 도발을 이어가며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 관련 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거듭 규탄했다.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번 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역내와 전 지구적 비확산 체제를 위협했다”고 했다.이어 “우리는 한반도의 비핵화 및 북한의 악의적인 사이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북한의 ICBM 발사와 관련해 북한정권에 대한 자금 지원 차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미 하원 외교위원장인 마이클 매콜 공화당 의원은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백악관이 김정은에게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이용한 호전성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점을 보여줄 때까지 북한의 공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미국과 국제사회는 북한의 불법 자금 조달과 사이버 활동을 차단해야 한다”고 밝혔다.특히 “이를 위해서는 김씨 정권의 대한 중국, 이란, 러시아의 자금 지원을 중단시켜야 한다”며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북한주민의 약 46%가 영양 부족에 시달린다는 유엔의 최근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 보도했다.유엔아동기금 즉 유니세프(UNICEF)가 12일 발표한 ‘2023 세계 식량 안보 및 영양 현황(The State of Food Security and Nutrition 2023)’ 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2년 기간 중 북한주민 약 1,180만 명 즉 총 인구의 45.5%가 영양 부족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보고서에서는 2019~2021년 기간 동안 북한의 영양 부족 인구가 약 41.6%로 평가됐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14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측근인 전직 비서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송 전 대표의 전 비서관 이모 씨의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이 씨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의 캠프 일정 관리 및 캠프 회계책임자 역할을 담당했다.또한 이 씨는 송 전 대표를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 일정을 조율하고 참석자를 관리하는 역할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송 전 대표 지지 의
북한이 ICBM을 발사한 지 하루 만에 핵탑재가 가능한 미군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돼 한국 전투기와 연합공중훈련을 수행했다. 미군 전폭기는 일본과도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미 공군의 B-52H 장거리 전략폭격기가 13일 한반도 상공에서 한국 공군 전투기와 연합공중훈련을 했다. B-52H는 사거리 200km의 공대지 핵미사일을 비롯해 최대 31톤의 폭탄을 싣고 6,400km 이상을 비행해 북한 정권의 핵심 지도부와 시설 등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합동참모본부는 13일 “이번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미 공군의 B-16과 한국 공군의 F
북한이 신형 고체연료 대류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에서 점진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미국의 미사일 전문가가 평가했다. 북한은 기술적 요건을 완전히 충족하기 위해 앞으로 최소 1~2회 실험을 더 할 것으로 전망됐다.미국의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조너선 맥도웰 박사는 1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북한의 ICBM 화성-18형 발사와 관련해 “진화하는 단계”라며 “북한의 이번 발사체는 지난 4월의 첫 화성-18형 발사 때보다 훨씬 높은 정점 고도를 달성했다”고 했다.맥도웰 발사는 “일반적으로 액체연료 기반 미사일이 추
정부는 북한의 최근 ‘화성-18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해 정경택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박광호 전 노동당 선전선동부장을 독자제재 명단에 올렸다.외교부는 14일 “한반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핵·미사일 개발 및 자금 조달에 관여한 개인 4명과 기관 3개를 대북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윤석열 정부 들어 10번째 대북 독자제재다. 이로써 우리 정부가 지정한 대북 독자제재 대상은 대인 49명과 기관 50개로 늘어났다.정부가 이번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주러 북한대사관에 근무하는 30대 남성이 차량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이날 모스크바 경찰청을 인용해 “오늘 새벽 2시께 (모스크바 남쪽) 라트나야 거리에서 부상한 37세 남성이 응급 구조 요청을 한 뒤 병원으로 후송됐다”며 “이 남성은 북한 대사관 소속 차량에서 자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통신은 이 남성이 북한 국민으로 파악됐다며 경찰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러시아 인터넷 매체 ‘바자’도 이날 텔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텔레비전 방송수신료(KBS·EBS 방송 수신료)를 전기요금과 분리해 징수하는 내용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재가했다.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은 현지에서 전자결재 방식으로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앞서 정부는 11일 오전(한국시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KBS 수신료 분리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개정안은 KBS의 지정으로 수신료 징수 업무를 위탁받은 자가 KBS 수신료(KBS, EBS
합동참모본부는 11일 미국 정찰기가 동해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일고의 가치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기자 설명회에서 “미국이 작전할 수 있는 국제수역과 공역에서 안전하고 책임있게 작전한다는 입장 표명이 있었다”며 “북한의 주장에 대해서는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강조했다.이 실장은 북한이 영공 침범을 주장하는 의도에 대해 “EEZ는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가 있는 곳”이라며 “이를 빌미로 무엇인가 주장하는 것은 도발 명분을 축적한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이어 “북한의 도발
정부는 북한 김여정이 이틀 사이 두 차례 담화에서 남한을 ‘대한민국’으로 지칭한 것의 의도를 “예단하지 않겠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11일 뉴스1에 따르면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여정의 담화 의도를 묻는 질문에 “북한의 의도와 향후 태도를 예단하지 않고 예의 주시하겠다”고 했다.북한이 공식 담화나 성명, 입장 발표에서 남한을 ‘대한민국’으로 호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당국자는 또 북한이 ‘미 공군 정찰기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상공 무단 침범’을 주장하며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국방성 대변인 등
북한 노동당 부부장 김여정은 11일 미국 공군 전략정찰기가 동해 배타적경제수역(EEZ) 상공을 침범했다며 이를 반복하면 군사적 대응 행동에 나서겠다고 거듭 위협했다.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은 이날 새벽에 발표한 담화에서 “바로 오늘 새벽 5시경부터도 미공군 전략정찰기는 또다시 울진 동쪽 270여㎞~통천 동쪽 430㎞ 해상상공에서 우리측 해상군사분계선을 넘어 경제수역상공을 침범하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동부지역에 대한 공중정찰을 감행하였다”고 했다.이어 “우리 공군의 대응출격에 의해 퇴각하였던 미공군 정
11일 국무회의서 전기요금과 텔레비전 방송수신료 징수를 분리하기 위한 방송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의결됐다.정부는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한국방송공사(KBS) 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개정안은 KBS의 지정으로 수신료 징수 업무를 위탁받은 자가 KBS 수신료(KBS, EBS 방송 수신료)를 납부통지 및 징수할 때 자신의 고유 업무와 관련된 고지 행위와 결합해 행할 수 없게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국민들이 수신료 징수 여부와 그 금액을 명확하게 알고 납부할 수 있게
미 국무부는 10일(현지시간) 북한이 미군 정찰기의 영공 침범을 주장하며 격추를 위협한 것에 대해 긴장 고조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미군 정찰기 격추를 위협한 것에 대한 질문에 “북한이 긴장 고조 행동을 자제하고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관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외교에 전념하고 있으며 전제조건 없는 북한과의 대화에 대한 관심을 여러 차례 분명히 밝혔으나 안타깝게도 북한은 의미있는 방식으로 대화하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북한은 국방
미 국방부는 미군 정찰기가 자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침범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다. 태평양공군은 한미일 3국이 역내 어떤 위협도 저지하고 격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미군 비행기가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는 북한의 주장은 단순한 비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1일 전했다.VOA에 따르면 싱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은 언제나처럼 국제법이 허용하는 모든 곳에서 동맹, 파트너들과 함께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항해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감사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기 감사 결과 다수의 지역 선관위 직원이 소속 기관 선관위원으로부터 골프 및 해외여행 경비를 제공받거나 회의 참석 수당을 관련 경비로 사용하는 등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을 위반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러나 제20대 대통령선거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관리 부실, 이른바 ‘소쿠리 투표’ 논란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체 감사 결과를 존중하기로 했다.감사원의 선관위 대상 감사는 2019년 2월 기관 운영 감사 이후 4년 만이다. 이번 감사는 선관위의 업무 전반, 예산·회계 분야를 중점 점검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