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의 탄도미사일 표적에 3국 함정이 대응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이 진행”

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16일 동해 공해상에서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등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오른쪽부터 한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 미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존핀함,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 마야함.
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16일 동해 공해상에서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등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오른쪽부터 한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 미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존핀함,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 마야함.

한미일은 16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합동 해상 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이 지난 12일 동해상으로 고체 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발사한 지 나흘 만이다.

해군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일본 세 나라에서 각자 이지스 레이더 시스템이 탑재된 구축함들이 모여 한국과 일본 사이의 공해상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일이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이지스 시스템은 해전에서 대함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목표로 미사일 추적과 미사일 공격 기능 등이 갖춰져 있는 레이더 기반 전투 체계다.

이번 훈련에는 미국의 존핀함과 한국의 율곡이이함, 일본 마야함 등이 참가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동맹국들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가상의 탄도미사일 표적에 3국 함정이 대응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한미일 등 아시아 동맹국들은 북한의 미사일에 대한 정보 공유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왔다.

한국과 일본은 각각 미국의 레이더 시스템과 연결돼 있지만, 한일 간에는 레이더 시스템이 연결돼 있지 않다.

한편 지난 13일에는 미국 태평양공군이 핵 탑재가 가능한 전략폭격기 B-52H 등을 동원해 한국, 일본의 공군 전투기와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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