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권리가 될 때에는 그 어떤 것도 권리가 될 수 없다.인간이 가정을 이루고 살아갈 권리는 천부적으로 부여받은 자연권이다. 자연권은 실정법에 의해 훼손해서도 안 되고 훼손될 수도 없다. 이와 달리 실정권은 특정한 법체계 아래 개인에게 부여된 권리이다. 실정권은 실정법에 의해 개정되거나 폐기되거나 제한될 수 있다. 생명권과 언론의 자유, 예배 할 권리는 모두 정부보다 우선적으로 존재하는 국민의 자연권이다. 정부는 이러한 권리를 인정하고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만약 인간의 권리를 재정의(再定意) 하거나, 인간의 모든 욕구가
1. 대선과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우려정권이 바뀔 때마다 국민들의 새 정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한편으로는 변화와 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지난 정부에 대한 실망이 우려로 남는 것이다. 더욱이 역대 최고의 비호감 선거로 지칭되며, 최선의 선택보다는 최악의 선택을 피해야 한다는 제20대 대선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우려가 적지 않을 것이다.각 정당의 이념과 정책의 차이, 역대 대통령의 정치철학의 차이로 모든 국민들이 만족하는 정부는 존재하기 어렵다. 민주화 이후의 30여 년 경험을 통해
2020년 7월 27일 취임한 박지원 국정원장은 퇴임을 3개월 남짓 남겨두고 있다. 그동안 박 원장은 비밀정보기관 수장(首長)으로서의 부적절한 경력과 언행으로 자주 논란의 대상이 돼 왔다.이달 초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에 새해 인사를 하고 페이스북에 자주 글을 올린다는 점이 알려져 논란이 됐지만 박 원장과 관련된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인사청문회에서부터 논란이 됐다. 국정원의 탈정치화가 중요한 시기에 사상 처음으로 정치인이 원장에 임명됐다는 점, 안보·정보와 관련된 전문 경력이 전혀 없다는 점, 북한에 우호적 성향이라는
온통 폭로와 비방으로 얼룩져 온 대통령선거전이 급기야 여당 후보와 가족들의 ‘공적 영역사유화’ 의혹으로 절정에 도달한 느낌이다. 정책이나 공약은 완전히 실종되고 온통 네거티브 공방전으로 이어지면서 사상 최악의 저질 선거라는 조롱이 계속되고 있다. 대의민주주의 선거는 ‘최선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최악의 선택을 막는 것’이라는 말이 절실히 피부에 와닿는 이번 대선이다.그래서인지 역설적으로 후보자 간 TV토론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 같다. 지난주에 있었던 TV토론은 방송 3사 합계 39%라는 이전 선거에 비교해 크게 높아진
최근 중국의 대만에 대한 무력침공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고, 이에 따라 미국이 대만을 지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미국과 중국 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도 대만문제에 끼어들고 있다.지난해 6월 일본 방위성의 나카야마 야스히데 부대신(차관)은 “대만은 친구가 아니라 형제이고 가족이며,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공격은 ‘레드라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4월 기시 노부오 방위상도 대만과 가까운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섬을 찾아서, “대만 안정은 일본 안보는 물론이고 국제사회에도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광주광역시에도 꽤 많은 눈이 내렸다. 최근 오픈한 국민의힘 서구갑 정당선거사무소에 나와 빗자루를 들고 길거리 눈을 쓸었다. 단독주택에서 살아본 것이 오래 전 일이라 이렇게 직접 눈을 쓸어본 기억이 어슴푸레하다.문득 ‘성숙한 시민의식’이라는 표현이 기억 밑바닥에서 소환되어 떠올랐다. 이 표현을 어디서 들었더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유신시절이나 1980~90년대 권위주의 정권 시절 공중파 방송 등에서 아나운서나 방송인 등이 훈계조로 시민들에게 강조했던 표현 같다.저런 표현을 들으면서 자신이 성숙한 시민으로서 길거리 청소 등 이른바 착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는 '유능한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능력차이를 강조한다고 하는 대목에서는 실소를 금할 수 없다. 특히 7일 역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등 이른바 좌파정부에서 장차관과 기관장 등을 맡았던 전 고위공직자 104명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면서 정치적 중립이 중요한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의 박승 전 총재마저 "이재명 후보는 이념과 진영을 떠나서 국익 중심의 실용주의 노선 정책을 추구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런 점을 감안해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다"고 말하는
대통령 선거 캠페인과 함께 미디어 거버넌스 개편 논의가 활발하다. 새로운 미디어 거번넌스 시스템은 우리가 안고 있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거버넌스(governance)는 통합 관리주체로서 공동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주체들이 권한과 책임 그리고 견제와 균형의 운영원리에 의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장치다. 제4차 산업혁명 흐름 속 양자 정보통신시대에 미디어 산업의 중요성은 증대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OTT(인터넷 동영상)와 GAFA(Google, Facebook, Amazon, Apple)로 대표되는
#. 조선에 나타난 독일인묄렌도르프(Paul George von Möllendorf)라는 35세 청년 독일인이 조선에 도착한 시기는 임오군란이 진압된 직후인 1882년 12월 9일이었다. 청나라가 묄렌도르프를 조선에 보낸 이유는 “청과 뜻이 통하는 서양 전문가를 조선에 보내 조선의 내·외정을 감시하고, 청의 지시를 받아 조선을 통치하기 위해서”였다. 이른바 서양 전문가를 동원한 간접지배 전략이었다.고종은 묄렌도르프를 외아문 협판(현재의 외교부 차관급), 해관 총세무사에 임명했다. 이때부터 청나라는 묄렌도르프를 통해 조선의 내정과 외
민족의 설날이 지났다. 민주주의 탈을 쓴 독재가 무겁게 누르고 있다.코로나 팬데믹으로 온 세계가 갑갑하기만 한데 한반도는 더 한층 우울하다. 3월의 선택에 따라서는 북한처럼 아주 깜깜해질 수도 있다. 이승만 대통령이 세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기본이 무너지고 있다. 자식이 부모세대보다 못사는 사회로 들어서고 있다. 문재인 정권 5년에 한국 사회는 집단 자살로 치닫고 있다.근본 원인은 문 정권이 김씨 세습 정권에 꼼짝 못 하는 데 있다. 평화를 위한다면서 북한 정권의 안위를 먼저 챙긴다. 북한 주민의 생존이나 자유는 안중에 없다.
대선까지 한 달을 남겨두고 있다. 언제나 마찬가지였지만 이번 대선 결과에는 정말 이 나라의 존망이 걸려 있는 듯하다. 힘겹게 선진국 문턱에 닿은 이 나라를 송두리째 망가뜨리고 그 과정에서 이권을 차지하려는 사람이 이 땅에 수없이 많기 때문이다. 또 그들은 이 나라를 망가뜨리는 데 조금의 거리낌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았기 때문이다. 하루라도 빨리 그런 자들의 손에서 나라를 구하지 않으면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우리가 몸 담고 있는 이 나라가 질곡에 빠질 수 있다. 그러기에 이번 대선에서의 승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절박하다.그런 분위기
지금이,안일화를 외칠 만큼 안일할 때인가?단일화는 필요 없다 단정할 때인가?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이 역사에서제명이 될지도 모를 절체절명의 상황이다.서민의 삶을 나락으로 내몰고, 나라를 이 모양으로 만든 책임을 따져 물어도 시원찮을 판이다.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의 열망과 아우성이 하늘을 찌른다. 하지만 막상 참된 지도자가 없다. 홍수가 나 사방이 물바다인데 정작 마실 물이 없는 꼴이다. 역대 최악의 비호감 대선을 맞는 국민의 마음은 비참할 정도다. 그럼에도 한 가지 분명한 건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이는 결단코 지도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지난해 1월 21일 출범한 지 1년이 지났다. 공수처 설치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무소불위의 검찰권력을 견제하겠다며 내세운 제1호 공약이었다. 문재인 정부는 2019년 국민적 분노의 대상이던 조국 법무부장관의 사퇴 이후 그해 4월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내용으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연계하여 집권여당과 군소야당이 야합한 ‘4+1’ 패스트트랙의 일방 입법으로 검찰 개혁 법안을 날치기 통과시켰다.그 검찰개혁법안이란 첫째, 검찰의 직접 수사권은 제한하고, 경찰에게 1차 수사개시권과 수사종결권을 부
필자는 지금 성남시민들을 대리하여 대장동 부패 수익 환수를 위한 배당결의무효확인 소송과 회사해산명령신청 사건들을 수행하고 있는데, 그 재판 기록을 뒤척이다 잠깐 잠이 들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꿈에 낯선 사람 대여섯 명이 나와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여 듣게 되었다. 그 내용이 하도 생생하여 잊기 전에 기록해 두고자 한다. 그 꿈 내용은 이랬다.국민 여러분, 닷새 후면 설날입니다. 코로나로 힘드신 국민 여러분, 모두 화천대유하고 천화동인하시는 임인년(壬寅年)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그 동안 천화동인 주주들 중에서도 김만배(천화동인1
문재인 정부가 운영하는 위원회 622개, 위원회 공화국큰 정부를 지향하는 문재인 정부답게 위원회 또한 역대 어느 정부보다 많은 수를 기록하고 있다. 가히 ‘위원회 공화국’이라 불릴 만하다. 올해 6월 기준 문재인 정부의 위원회는 622개다. 그중 대통령·국무총리 직속 위원회(행정위원회. 자문위원회 포함)는 2021년 6월 기준 82개로 대통령 소속 위원회 22개, 국무총리 소속 위원회 60개다.문 정부 5년간 늘어난 공무원은 12만 명에 달해 역대 최고로 정부 규모가 크다. 공무원 수가 증가한 만큼 정부가 운영하는 위원회도 622개
신년 첫달 부터 공영방송 MBC는 야당 대선후보 배우자의 사적 대화 방송으로 온 나라를 소란스럽게 하였다. 개인 유튜브 방송이 입수한 사적인 대화 녹취록을 받아서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맥락을 생략한채 일부분을 발췌하여 공개하는 부적절한 처사로 논란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공영방송이 이러한 행태를 보여도 되느냐는 질문으로 드러나는 공영방송의 존재 이유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MBC의 정파적 태도는 여러차례 비판을 받아왔다. 정권 친화적 방송이 되어 편파보도를 일삼아 온 MBC는 사내적으로 정상화의 미명하에 직원들에 대한 부당 징계를
오리무중의 대선이다. 한국 갤럽이 발표한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다 34%,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33%의 지지율을 기록한 와중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17%의 무시 못 할 지지세를 보이고 있다. 이 조사는 1월 18일~1월 20일까지 사흘간 시행했다고 한다. 한 달 전,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이후 압도적인 1위를 달리던 윤 후보는 비대한 선대위와 구식 여의도 성공공식에 매몰된 인사 참사, 여기에 더해 집 나간 당 대표로 인해 지지율이 곤두박질쳤었다. 반사이익을 얻은 것은 안 후보였다. ‘나라에 돈이 없는
O 이재명 후보의 ‘경제대통령’론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이하 이재명)가 부쩍 자신을 ‘경제대통령’으로 부각시키려한다. 자신의 해박한 경제지식과 경기도지사의 실무경험 그리고 ‘합리적 시장주의’ 가치관으로 대한민국을 경제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과거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 시절 ‘경제대통령’을 얘기한 적이 있다. ‘기업 CEO’ 출신이었기에 먹혔던 것이다.이재명은 전혀 결이 다르다. 그는 대장동 프로젝트를 단군 이래 ‘개발이익의 최대 공공환수 모범사례’로 자화자찬했다. 하지만 대장동개발 사업은 민·관 공동개발이라는 외피(外皮)
얼마 전 유명 기업에서 엄청난 횡령 사건이 터졌다. 범인은 잡혔지만 그 횡령 액수가 사상 최대라 했다. 2천만 원 혹은 2억 원이라면 돈의 크기가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그런데 2천억 원에 가까운 돈은 얼마나 큰 돈인지 가늠이 잘 안 된다. 기사를 보고 드는 생각은 ‘참 간도 크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짓을 했을까?’라는 생각뿐이다. 설사 누군가의 지시가 있었다 하더라도 회삿돈을 훔친 것을 용서받을 수는 없다. 그런 제의가 있었다면 목숨을 걸고 거부해야 했다. 우리 가족은 중국집에서 시킨 음식 덜어둘 작은 그릇 하나를 덜 보내고
선거를 계속 치르면 군대가 없어질 것이라는 우스개소리가 있다. 선거철만 되면 젊은 표심을 사려는 정치인들이 모병제, 사병봉급 인상, 군복무 기간 단축 등을 주장하는 악순환 때문에 생긴 말이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도 후보시절 ‘18개월 복무’를 공약했고 당선 후 실제로 복무기간을 줄여나갔고, 이후 이명박 정부가 24개월로 환원했지만 문재인 정부가 다시 18개월로 단축했다. 최근에는 3월 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당 후보가 ‘병사 봉급 200만 원’을 공약하자 이에 질새라 야당 후보도 같은 공약을 내놓았다. 선거철마다 도지는 국방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