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집권 여당인 자유민주당(자민당) 내에 설치된 ‘경제성장전략본부’가 최근 보고서를 내고 국제 질서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제안전보장’이라는 관점에서 전략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일본 정부에 대해 관련 법률들을 정비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18일 일본 NHK는 “미.중 간 대랍이 격화하는 가운데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우한 코로나바이러스)의 수습 후를 대비해 지난 6월 신설된 전략본부가 이제까지의 논의 결과를 보고서로 정리했다”며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NHK에 따르면 해당 보고서는 미국과 중국 간 대립의 첨예화를 필두로 각국이
반(反)중국 전선 구축을 위한 '클린 네트워크'를 두고 한미관계 균열이 표면화됐다. 고위급 회담을 마친 뒤 한국은 보도자료에 '클린 네트워크' 관련 부분을 일절 포함시키지 않은 반면 미국은 이를 비중있게 소개하며 한국의 동참을 요구했다. 한미 외교차관이 참석한 제5차 한미고위급 경제협의회(SED)가 지난 14일(한국시간) 열렸다. 미 국무부는 16일(현지시간)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미국은 한국이 자국의 국가안보를 위해 '클린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유엔총회에서 비핵화를 요구받자 내정간섭이라며 크게 반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면서 문재인 정부의 종전선언 언급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예상된다.17일 VOA(미국의 소리)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5차 유엔총회 1위원회(군축·국제안전 담당) 회의에서 영국 대표와 에스토니아 대표는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유엔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에 비핵화 조치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북측 대표는 “이는 주권국가의 내정에 간섭하는 무도한 행동으로서 전
미국 대선을 20일가량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대담방송이 15일(현지시간) 열렸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이 적절했는지에 대해 공격을 받았다. 바이든 후보는 자신은 다르게 행동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당초 이날에는 두 후보 간 2차 대선 TV토론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후 미 대선 토론위원회(CPD)가 결정한 화상토론 방침을 트럼프 대통령 측이 거부하며 무산됐다.그 대신 두 후보는 각각 다른 방송에서 유권자들의 질의응답에 답하는 행사
서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에 피살된 공무원 이모 씨의 형 이래진 씨(55)가 우리 당국의 발표는 믿을 수 없으며 국제기구 등을 통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이 씨는 15일 펜앤드마이크 초대석에 출연해 본지 양연희 기자와의 대담에서 해경과 당국 등이 피살 공무원의 월북 가능성을 제기하는 배경에 “해군과 해경의 해상경계 작전실패가 드러나기 때문에 그런 고집을 부린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피살 공무원 유족 측은 그의 실종 및 사망 원인을 실족과 표류 중의 피로 누적 등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당국이 월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초당파 국회의원 모임인 ‘한일의원연맹’ 간부들이 내달 중순 일본을 방문하기로 했다.일본 NHK는 16일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진표 의원을 대표로 선출한 한일의원연맹의 간부들이 내달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기로 했다며 “(이들의) 방일 기간 중 일본의 초당파 국회의원 모임인 일한의원연맹 회원들과 회담을 하고 태평양전쟁 중 ‘징용’ 문제와 관련해 악화된 한일관계의 개선시키기 위한 의견 교환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그러면서 NHK는 “한일 양국의 의원연맹은 김진표 의원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둔 국제보도사진재단(월드프레스포토)이 지난 9월 마카오에서 개최된 세계보도사진전이 이달 초 돌연 중지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 해당 사진전을 중국 당국이 중지시키고 나선 것은 홍콩 민주화 시위 관련 보도 사진들이 전시됐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국제보도사진재단은 지난 8일 성명에서 “세계보도사진전은 지난 2008년 이래 매년 마카오에서 개최돼 왔다”며 “2020년 9월25일 개막한 올해 사진전의 일정은 2020년 10월18일까지로 돼 있었지만, 사진전이 조기 종료된 것은 어떤 이유 때문인지 우리는
“그 사람들이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 이번 기회에 분명히 알리겠습니다.”‘일본군 위안부’ 운동의 허구성을 지적해 온 이우연 박사(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가 독일 베를린시(市)를 방문해 최근 베를린시 미테구(區)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동상(소위 ‘평화의 소녀상’)의 설치 주체 측과의 공개 토론을 벌이겠다는 뜻을 밝혔다.이우연 박사는 16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위안부 동상은 역사를 왜곡하고 한일관계를 뒤흔들고 있다”며 독일 베를린을 방문해 ‘일본군 위안부’ 동상이 설치된 미테구 측에 ‘반일동상진실규명공동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모든 백신이 안전한 것으로 입증될 경우를 전제로 내년 4월경 미국에서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보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파우치 소장은 14일(현지시간) CBS뉴스에 "백신은 2021년 1분기 안에, 예를 들어 2021년 4월까지 사용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 임상시험 중인 모든 백신 후보가 안전하고 효험이 있다는 점이 입증돼야 한다는 사실을 전제로 한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파우치 소장은 "올해 12월까지 어떤 백
한·일 양국의 민간 단체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한·일 양국 관계가 ‘나쁘다’고 인식하는 이들의 비율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한국의 싱크탱크 ‘동아시아연구원’(EAI)과 일본의 비영리단체(NPO) ‘언론(言論)NPO’는 15일 양 단체가 공동으로 진행한 〈한·일 국민 상호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두 단체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한·일 관계를 어떻게 생각하는가?’하는 설문에 한국인 응답자들 가운데 88.4%가 ‘매우 나쁘다’ 또는 ‘굳이 말하자면 나쁘다’라고 응답, 한국인들 중 대다수가 한·일관계에 대해
미국의 전문가들은 최근 한미 안보협의회 공동성명에서 ‘주한미군 현상 유지’ 문구가 빠진 것에 주목하며 미군 감축 가능성을 우려했다. 또한 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한미 양측의 기술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잠재적 갈등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미 중앙정보국(CIA) 북한 분석관을 지낸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이번 한미 안보협의회 공동성명에 대해 “그동안 동맹관계에서 이견을 보인 분야들에 대해 미국이 한국으로부터 확약을 받으려고 노력한 대목이 보인다”고 말했다.클링너 선임연구원은 15일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비상이 걸렸다. 바이든 후보는 일정을 계속 소화하기로 했지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는 대면 유세를 전격 중단했다.해리스 후보의 공보국장인 리즈 앨런이 15일(현지시간)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캠프 측은 해리스 후보의 대면 유세를 18일까지 취소하기로 했다. 해리스 후보는 노스캐롤라이나와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텍사스 등 경합주를 연이어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유세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캠프 측은 대신
취임 후 미국을 처음 방문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5일(현지시간) “종전선언이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따로 놀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16일 연합뉴스 등 국내 언론에 따르면 서 실장은 이날 오후 워싱턴 DC 미 국무부 청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면담한 뒤 ‘국회 국정감사 때 종전선언의 범주와 관련해 비핵화를 전제로 한 종전선언이냐 하는 논의가 있었다. (미국과) 어느 정도 공감대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서 실장은 “종전선언 문제는 새로운 문제가 아니고 항상 테이블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대한민국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모씨가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된 사건에 대해 북한이 책임을 규명하고 유가족에 보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퀸타나 보고관은 오는 23일 유엔총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북한 내 인권상황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서울 주재 유엔인권사무소가 15일 공개했다.퀸타나 보고관은 공무원 피살에 대해 "(북한) 경비원들의 생명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 민간인을 위법하고 자의적으로 사살한 사건 같으며, 이는 국제인권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또 "북한은 이
미국과 러시아 양국 간의 ‘신(新) 전략무기 감축 협정’(뉴스타트)의 기한(期限)이 내년 2월로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미·러 양국 간 협정 연장이 난항(難航)을 겪고 있다. 러시아 측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뉴스타트’와 관련해 “지난 몇 주 간 논의에서 ‘뉴스타트’ 연장 가능성의 범위, 전 세계에 이익이 되는 결과,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무기의 안정성 증가 방안 등에 이해를 논의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합의를 완료할 기회를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성공적이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최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도 미사일 시험 발사가 중요하다고 했다.폼페이오 장관은 14일(현지시간) 국무부에서 진행된 화상 브리핑에서 북한이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ICBM에 관련한 질문을 받자 "우리 역시 (열병식) 행진 구성요소들을 봤다"면서 "우리 외교가 전적으로 성공적이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그는 "여러분은 중국 공산당이 지난해 북한을 포함한 전 세계 국가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중국 티베트 문제를 담당하는 특별조정관을 임명했다. 트럼프 행정부 발족 이래 지난 3년여 간 공석이었던 티베트 담당특별조정관을 이번에 새로 임명한 것은 미국 정부가 대중(對中) 압박을 지속.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돼 중국 정부의 반발이 예상된다.폼페이오 장관은 1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7년 트럼프 행정부 발족 이래 공석이었던 티베트 담당 특별조정관에 인권.노동 문제 담당인 로버트 디스트로크 미 국무부 차관보를 임명했다고 밝혔다.미 국무부 티베트 담당 특별조정관은 티베트
북한군에 피살당한 우리 공무원 아들이 보낸 편지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답장이 전해진 가운데, 유족 측이 이에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표했다.피살 공무원 친형 이래진 씨(55)는 14일 오후 인천 연수구 해양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편지를 열기 전 20~30분을 고민하다 열어봤지만 그동안 대통령이 밝혔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문 대통령의 편지를 받은 조카도 ‘예상했던 내용 뿐’이라고 말했다.이 씨는 문 대통령이 보내온 편지라며 컴퓨터로 인쇄된 A4 한 장을 꺼내들기도 했다. 이 편지에는 “아버지를 잃은 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징용 문제와 관련해 일본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올해 서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청와대는 14일 "문제가 있으면 만나서 풀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통해 "'만난다, 만나지 않는다'가 양국 간 현안 해결의 전제조건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 정부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강 대변인은 "만남을 선결 조건으로 삼으면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며 "3
유럽연합(EU)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전 세계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북한에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유엔과 영국도 최근 공개된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다.영국 정부는 13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의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 ICBM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다.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은 이날 유엔대표부를 통해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보낸 이메일에서 영국 정부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면서 2019년부터 계속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