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 네트워크' 참여 거듭 요구하는 미국, 적극 회피하며 비협조하는 한국
고위급회담 이후 미 국무부는 보도자료에 '클린 네트워크' 비중있게 강조
외교부는 보도자료에 아예 싣지도 않아..."화웨이 사용 여부는 민간기업 결정사항" 거리두기도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지난 14일 화상으로 개최된 '제5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反)중국 전선 구축을 위한 '클린 네트워크'를 두고 한미관계 균열이 표면화됐다. 고위급 회담을 마친 뒤 한국은 보도자료에 '클린 네트워크' 관련 부분을 일절 포함시키지 않은 반면 미국은 이를 비중있게 소개하며 한국의 동참을 요구했다. 

한미 외교차관이 참석한 제5차 한미고위급 경제협의회(SED)가 지난 14일(한국시간) 열렸다. 미 국무부는 16일(현지시간)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미국은 한국이 자국의 국가안보를 위해 '클린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또 "미국은 신뢰받지 못하는 공급업체로부터 5G 네트워크를 자유롭게 하도록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국에 강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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