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다양한 분야에 몸담고 있는 친구들과 오랜만에 저녁모임을 가졌다. 부잣집 자식으로 태어나진 못했지만 대학교수, 변호사, 대기업 고위임원, 중소기업 오너 CEO, 한의사, 예비역 장성 등 각자 자기 역량과 노력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사회적 성취를 일궈낸 사람들이었다. 벼락출세나 일확천금을 꿈꾸지 않고 대학 졸업 후 30년 넘게 해당 분야에서 묵묵히 일하고 소득세를 꼬박꼬박 납부하며 성실하게 살아왔다는 공통점도 있었다.시절이 시절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심상찮은 나라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기획한 군사봉기 시도와 대규모 반(反) 마두로 정권 시위가 일단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군의 단결을 촉구하며 가택연금 중에 탈출한 야권 지도자의 체포 명령을 내렸다.마두로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포르트 티우나 기지에서 열린 기념식에 군사령관들과 함께 등장해 “맞습니다. 우리는 전투 중입니다. 반역자와 쿠데타 음모자를 무장해제 시키기 위한 이 싸움에서 높은 사기를 유지해달라”고 말했다.그는 “베네수엘라에는 워싱턴의 달러에 자신을 판 반역자들의 쿠데타
베네수엘라에서 급진좌파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 퇴진운동을 주도하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일부 군인들과 거리로 나서 군사 봉기와 마두로 대통령 축출을 촉구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반정부 시위를 이끌어온 과이도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일찍 촬영된 3분짜리 동영상에 모습을 드러냈다.그는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카를로타 공군기지 외곽에서 팔뚝에 푸른 띠를 찬 수십명의 중무장 군인들과 장갑차 몇 대에 둘러싸인 채 등장해 ‘자유 작전’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며 거리로 나온 군인들이 베네수엘라의 헌법을 수호하
지난 2월말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제2차 미북정상회담 결렬 이후 40여일 만에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시간 회담'을 위해 10일 오후 1박 3일 방미(訪美)길에 오른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11일(미 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다.문 대통령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행보다도 단순 미북대화 재개에 방점을 찍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선 대북 '최대압박' 기조를 재확인해 회담 결과가 주목된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전용기 편으로 출국해 미 워싱턴에 한국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이 국회의장 신분인 후안 과이도 임시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나섰다. 우리 정부는 지난 2월 과이도를 베네수엘라의 임시대통령으로 인정한다는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발표했다.친정부 성향의 베네수엘라 대법원이 1일(현지시간) 제헌의회에 과이도 임시대통령에 대한 면책 특권 박탈을 요청했다고 AFP·A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마이켈 모레노 대법원장은 "과이도 의장이 대법원의 출국금지 조치를 어겼다"며 "국회의원으로서 과이도에게 부여된 면책권 박탈을 제헌의회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모레노 대법원
좌파 포퓰리즘으로 인한 초인플레이션과 생활필수품 부족으로 극심한 경제난에 신음하는 베네수엘라 국민 약 4명 중 1명이 인도주의적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AFP통신은 자체적으로 입수한 유엔 보고서를 인용해 28일 이같이 보도했다.보고서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24%, 즉 700만명은 긴급한 원조와 보호가 우선적으로 필요한 대상이라고 밝혔다.수도 카라카스의 3개 대학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8년 현재 베네수엘라 국민의 94%가 빈곤 상태에 놓여있고 60%는 '극빈' 상태라고 보고서는 지적
이달 초 대규모 정전사태를 겪은 베네수엘라에서 또 ‘대정전’이 일어났다.로이터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이하 현지 시각)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해 베네수엘라 서부 지역에서 오후 1시쯤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정전으로 카라카스와 베네수엘라 23개 주 중 21개 주에서 전력 공급이 차단됐다며, 카라카스에서는 정전 때문에 일을 할 수 없어 조퇴한 직장인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고 보도했다.당국은 이날 저녁 전력 공급을 복구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날 밤 10시쯤 정전이 다시 발생했다.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7
차베스가 국민적 영웅으로 대접 받으며 대통령에 당선된 해가 1999년이다. 1999년을 기점으로 삼으면 2019년이 만 20년 되는 해이다. 반(反)미, 반(反)서방, 석유자원 국유화, 무상복지 등 사회주의 실험의 대가(代價)는 처참한 경제실패이다. ‘베네수엘라의 눈물’인 것이다.산유국의 정전(停電)이 앗아간 생명베네수엘라의 경제는 회생불능으로 보인다. 최근 정전(停電)으로 인해 수도 카라카스에선 지하철이 운행을 멈췄고, 신호등조차 들어오지 않는 도로에는 차들이 뒤엉켜 제대로 움직이지 못한다. 교통이 막힌 시민들은 몇 시간씩 걸어서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오늘 베네수엘라에 잔류하고 있던 외교관들이 모두 떠났다"며 "그들은 민주주의를 누리고 가족들을 위한 보다 나은 삶을 바라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염원을 뒷받침하는 우리의 임무에 헌신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미국 외교관들은 이제 다른 장소에서 이 임무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베네수엘라 국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및 독재정권에 맞서 용감하게 싸우는 민주주의 활동가들에 대해 지지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 국민 및 후안 과이도 임시대통령을 지원하는 데 있어
베네수엘라 검찰이 12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에 대항해 임시대통령을 자처한 후안 과이도 임시대통령을 대정전 사태 관련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우리 정부는 지난달 25일 과이도를 베네수엘라의 임시대통령으로 인정한다는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발표했다.타렉 윌리엄 사브 베네수엘라 검찰총장은 이날 취재진에 "전력 시설의 고의적 파괴행위(사보타주)에 과이도가 관련된 혐의에 대해 조사가 시작됐다"라고 말했다.검찰은 과이도 임시대통령이 어떤 혐의를 받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마두로 정부 대변인 격인 호르헤 로드리게스 공보
좌파 포퓰리즘 독재로 경제가 파탄난 베네수엘라에서 연이은 정전사태가 지속되며 병원 입원 환자들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9일(현지시간) BBC방송과 AFP통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에서는 연이어 발생한 정전사태로 투석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 15명이 숨졌으며, 수도 카라카스의 시내 지하철도 며칠째 운행을 멈췄다.베네수엘라 의료 관련 시민단체 연합조직 Codevida는 전날부터 이어진 정전으로 신장 투석을 받아야 하는 환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했다고 밝혔다.전날 카라카스 대학병원에서는 인공호흡기가 작동하지 않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금 대한민국은 베네수엘라행 급행열차를 타고 질주합니다"라며 문재인 정권의 경제를 망치는 좌파 포퓰리즘 정책에 일침을 가했다.황교안 대표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베네수엘라행 국민고통열차를 멈춰라'는 제목의 글을 남겨 이 같이 말했다.황 대표는 "우고 차베스와 니콜라스 마두로. 오늘 베네수엘라를 몰락시킨 최악의 두 대통령입니다"라며 "입만 열면 사람 사는 세상, 평등한 세상을 이야기한 포퓰리즘의 대표주자 입니다"라고 언급했다.이어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석유매장국 입니다"라며 "석유로 벌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니콜라스 마두로 (자칭)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한 대규모 반대 시위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로이터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과이도 의장은 3일(현지시간) 반마두로 시위를 이끌기 위해 에콰도르 해안도시인 살리나스에서 출발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귀국을 선언한다.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내일(현지시간 4일) 오전 11시에 전국적인 시위를 벌여달라고 요청한다”며 “집결장소 등을 나중에 공지할테니 주목해달라”고 적기도 했다. 과이도 의장은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는 않았지
뉴스에서 연일 베네수엘라 소식이 들려온다. 주로 베네수엘라 여성들이 어느 나라에 가서 몸을 팔고 있다는 이야기다. 지난 26일에는 서울경찰청 풍속수사팀이 강남의 오피스텔 성매매 현장을 검거했는데 이중엔 베네수엘라 여성들도 섞여 있었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 여성들이 이역만리 한국까지 원정 성매매를 온 것이다. 베네수엘라와 인접한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공공기관 ‘여성-양성평등 전망대’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보고타의 성매매 여성 중 35.7%가 외국인이다. 이중 베네수엘라 여성은 무려 99.8%라고 한다. 베네수엘라 여성
베네수엘라의 극좌 성향 정치인 니콜라스 마두로가 국제 사회로부터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받은 후안 과이도 임시 대통령 ‘체포 가능성’을 시사했다.마두로는 26일(현지시간) 방영된 미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과이도)는 그냥 왔다 갔다 할 수 없다. 그는 정의에 직면할 것이다. 정의는 그가 출국하는 것을 금지했다. 나는 법을 존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나는 이 나라에서 누군가를 체포할 수 있는 지위에 있지 않다. 법원은 내부 절차를 가지고 있고 집행기관에 명령을 내린다.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그러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우리(미국)는 100% 당신의 편에 서 있다"고 말했다.워싱턴포스트(WP), AFP통신에 따르면 캐나다와 중남미 10여 개국으로 구성된 '리마그룹' 회의에 참석한 펜스 부통령은 이날 베네수엘라의 과이도 임시 대통령과 회담을 진행하고 베네수엘라 사태의 대책을 논의했다.과이도 임시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베네수엘라의 정권을 차지하고 있는 극좌 포퓰리즘 정치인 니콜라스 마두로의 움직임을 견
문재인 정부가 25일 베네수엘라의 과이도 국회의장(35)을 이 나라의 임시대통령으로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정부는 이날 '베네수엘라 위기에 대한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지난해 5월 실시된 베네수엘라 대선이 정당성과 투명성 결여로 현재의 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우려를 표명하며, 1월 23일 임시대통령으로 취임 선서한 과이도 국회의장을 베네수엘라의 임시대통령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정부는 "과이도 임시대통령 주도로 조속한 시일 내 민주적이며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대통령 선거를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
베네수엘라로 들어가는 구호물자를 두고 마두로 정부군과 시민들 간 충돌이 발생, 대규모 유혈사태가 발생했다.23일(현지시간)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등이 보낸 구호물자 반입을 요구하는 반(反) 마두로 측 시민들과 이를 거부하는 정부군이 콜롬비아 접경 부분인 우레냐의 프린시스코 데 파울라 산탄데르 다리에서 충돌해 최소 4명이 숨지고 300명 이상이 다쳤다. 최근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콜롬비아와 브라질에 보관하던 구호물자를 반입하겠다”고 선언해왔지만,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 발언으로 화제가 된 김준교 청년 최고위원 후보(38)가 “이 한몸, 목숨 바쳐 대한민국 살려보겠다”고 말했다.김 후보는 지난 22일 오후 펜앤드마이크의 PenN뉴스에 출연해 당 청년 최고위원으로 나선 이유와 그동안의 발언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청년 최고위원 출마는 그의 인생에서 3번째 선거 도전이라고 한다. 김 후보는 2008년 총선에서 서울 광진구 갑에, 2012년 총선에서 대전 유성구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이번 청년 최고위원 선거는 1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그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경남·울산·제주 합동연설회가 21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먼저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단상에 오르자 지난 18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와 달리 야유나 욕설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김병준 위원장이 "국민 여러분 걱정말라. 작은 야유와 지나친 소리 일부에 자유한국당은 무너지지 않는다. 우리 모든 후보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외치자 여기저기서 박수가 쏟아졌다.황교안·오세훈·김진태(기호순) 세 명의 당 대표 후보는 이날 역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