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주재 美대사관 전경 [연합뉴스 제공]
베네수엘라 주재 美대사관 전경 [연합뉴스 제공]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오늘 베네수엘라에 잔류하고 있던 외교관들이 모두 떠났다"며 "그들은 민주주의를 누리고 가족들을 위한 보다 나은 삶을 바라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염원을 뒷받침하는 우리의 임무에 헌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외교관들은 이제 다른 장소에서 이 임무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베네수엘라 국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및 독재정권에 맞서 용감하게 싸우는 민주주의 활동가들에 대해 지지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 국민 및 후안 과이도 임시대통령을 지원하는 데 있어 확고하다"며 민주주의로의 이행이 이뤄지는대로 베네수엘라에 외교인력의 원대복귀가 이뤄지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베네수엘라 정권을 쥐고 있는 극좌 포퓰리즘 정치인 니콜라스 마두로는 지난 1월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대통령으로 인정한 데 반발, 미국과의 외교 관계 단절을 선언하면서 미국 외교관들의 철수를 요구한 바 있으며 그 이후 베네수엘라 내 미 대사관 인력들의 철수가 시작됐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달 25일 과이도 국회의장을 베네수엘라의 임시대통령으로 인정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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