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유족들이 유해를 파주 장산리에 안장키로 한 가운데 11개 파주 시민사회단체가 30일 파주시청 앞에서 이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 등 신군부가 주도한 군사 반란 배경 영화가 흥행몰이를 하고 있어 귀추가 더욱 주목된다. 전 전 대통령 유족들은 '북녘땅이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통일의 날을 맞고 싶다'는 유언에 따라 휴전선과 가까운 파주 장산리에 안장하는 것을 추진해 왔다. 전 전 대통령 유해는 현재 유골함에 담겨 약 2년째 서울
온갖 막말과 망언을 쏟아내던 더불어민주당 안팎의 친명계 의원들이 이제는 ‘가짜뉴스’ 생산 단계에 돌입하고 있다.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치공작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여권에서 제기된다. 그만큼 가짜뉴스에는 공통점이 있다. 민주당에 과반 의석을 몰아달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다.특히 최근 개봉한 ‘서울의 봄’이 흥행몰이를 하자 이 영화의 소재인 1979년 ‘12·12 군사 쿠데타’를 끌고 들어와 ‘가짜뉴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역사적 사실과 허구를 스스로 혼동하는 화법을 구사함으로써, 국민들을 혼란에 빠지게 만들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 군사정권 30년은 예외의 시대지난 11월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문민화와 민주화의 허상과 실상’이란 세미나가 열렸다. 주최 측에서 필자에게 요청한 발제 주제는 ‘문민화 30년,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나?’였다.이날 필자는 박정희(18년)+전두환(7년)+노태우(5년) 합계 30년의 군사정권 기간은 한국 역사에서 예외의 시대였다는 사실을 주제로 발표했다. 사실 이런 해석은 필자만의 견해가 아니라 일본의 한국 정치 전문가 다나카 아키라(田中明)의 견해이기도 했다. 다나카 아키라는 『한국 정치를 투시한다』라는 저서에서 한민족
박민 KBS 사장이 취임 하루 만에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성을 토대로 공영방송의 신뢰성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박 사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영방송으로서 핵심 가치인 공정성을 훼손해 신뢰를 잃어버린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정중히 사과한다"고 밝혔다.이와관련 박 사장은 "올해는 공영방송의 시작이 반세기가 된 해이지만 지금 KBS는 절체절명의 생존위기의 직면했고, 그 중심에는 신뢰의 위기가 있다"라고 얘기했다.박 사장은 검언유착 오보 사건, 오세훈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당시의 생태탕 의혹
KBS 박민 사장의 취임을 앞두고,방송정상화가 제대로 될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하는 내부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이들 우려 목소리는 대부분 내부에서 떠돌고 있는 박민체제의 인사안을 둘러싼 비판적인 내용들이다.9일과 10일 이틀동안 KBS 안팎에서 이같은 성명이 동시에 쏟아졌다. 이들 성명은 반문재인 투쟁에 앞장섰던 우파성향의 단체들에서 나온 것들이다. 떠돌고 있는 인사안이 전혀 근거없지는 않다는 판단때문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공정언론국민연대와 KBS노동조합,KBS공영노조,KBS방송인연합회 등은 최근 일제히 우려 성명을 냈다.KBS
나라가 망하니 산과 강만 남아 있고(國破山河在) 봄이 온 성에는 풀과 나무만 무성하구나(城春草木深) 시절을 생각하니 꽃이 눈물 흘리게 하고(感時花濺淚) 이별한 새는 마음을 놀라게 하는구나(恨別鳥驚心) 봉화 연기가 석 달 동안이나 계속되니(烽火連三月) 집에서 온 편지는 만금보다 값지다(家書抵萬金) 흰 머리를 긁으니 머리카락이 또 짧아지고(白頭搔更短) 이제는 비녀조차 꽂지 못하겠구나(渾欲不勝簪) 이는 중국 당나라의 시인 두보가 지은 ‘춘망(春望)’이라는 한시이다. 755년 11월 9일 당나라에서 안녹산의 난이 일어나자 두보는 가족과 함
미얀마 샨 주(州) 북부 지역 에서 미얀마 군사정권과 소수민족 연합 무장단체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며 미얀마 양곤 주재 한국대사관이 2일(현지시간) '여행자제 당부'를 긴급 공지했다. 대사관 측은 샨 주의 경우 라쇼(Lashio) 지역 공항이 폐쇄되고, 해당 지역 출입을 위한 대부분의 육로도 폐쇄되는 등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미얀마 북부에서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의 연합 작전에 미얀마군이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아라칸군(AA), 타앙민족해방군(TNLA)
연일 윤석열 대통령을 저격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오는 11월 9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일하는 경남 양산의 평산책방에서 자신의 저서 ‘디케의 눈물’ 사인회를 연다.12월 초에는 광주 북콘서트 일정까지 잡히면서, 신당 창당과 함께 광주 출마설도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내년 총선 출마를 고민 중이라고 밝힌 조 전 장관이 총선을 불과 4개월 앞두고 광주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바쁜 조국, 북콘서트 일정 잡으면서 거친 표현으로 정부여당 비난그 동안 조 전 장관
이노공 법무부 차관이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의 법정 증언에 대해 부인하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판사 출신인 한 전 부장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김옥곤) 심리로 열린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검사장)의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2020년 3월 19일 서울 서초구 한 식당에서 대검 간부들과 식사하며 주고 받은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며 "이 차관이 건배사로 대권 이야기를 했다"고 증언했다.한 전 부장은 "당시 (윤 대통령이) 만일 육사에 갔으면 쿠데타를 했을 것
'관성그룹'이란 용어가 있다. 쉽게 풀이하면 수구파 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세력이다. 18세기 프랑스 혁명 당시 이러한 낡은 정치, 구식 수구파를 가리켜 앙시앵 레짐(Ancien Régime)이라 칭했다. 반동세력이라고도 했다.근대는 큰 변혁 가운데서 늘 이러한 수구세력, 반동세력의 저항을 겪으면서 이들의 저항을 제거하면서 완성해온 하나의 과정이었다. 일본에 의한 강제적 개국이었지만 근대화란 시점에서 평가하면 이는 '민족'을 넘어서 의미가 있는 시대의 변혁 그 자체였으며 시대의 흐름에 따른 시대의 발전이었다
국정 쇄신과 내각 총사퇴 등을 요구하며 단식 23일째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검사 독재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막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전날 국회에서 체포안 가결후 당 공보국을 통해 배포한 첫 입장문에서 검찰을 겨냥해 "4.19혁명으로 독재정권을 타도하자 군사쿠데타가 발발했고, 6월 항쟁으로 국민주권을 쟁취하자 군부야합세력이 얼굴을 바꿔 복귀했다"며 "이제 촛불로 국정농단세력을 몰아내자 검찰카르텔이 그 틈을 비집고 권력을 차지했다"고 맹폭했다.이어서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싸울
고구려의 망국에 대해 살펴보려면 연개소문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그런데 연개소문에 대한 평가는 역사책에 따라 상반된 양상을 보인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우리 역사책 에는 아예 그가 ‘흉포하고 잔인한 역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일연은 에, 연개소문이 수나라의 충신 양명의 환생이라고 써놓기도 했다. 연개소문이 고구려를 망하게 하려고 태어난 사람이라 여긴 것이다. 하지만 연개소문이, 유럽까지 그 위세를 떨친 당나라와 호시탐탐 북쪽으로 세력을 넓혀가려는 신라 사이에 고립된 상태에서도 당당하게 고구려의 자존을 지킨
서: 민주화 이후 가장 극심한 남남갈등, 왜 그런가?1945년 해방 이후 대한민국에서의 정치적 갈등은 끊임없이 계속되었다. 3년 동안의 미군정 시기에도, 그리고 1948년 정부수립 이후에도 정치세력 간의 갈등이 매우 날카로웠고, 특히 좌우의 대립은 제주 4⋅3과 여순 사건 등 무력 충돌로까지 이어졌다.이후 3⋅15 부정선거와 4⋅1혁명, 5⋅16 쿠데타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현대사는 극심한 갈등과 대립의 연속이었고, 독재정권에 대한 민주화 투쟁 역시도 그러했다. 이러한 갈등과 대립의 역사에 결정적인 변화를 가능케 했던 것이 1987년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18일 국회 원내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 눈길이 모아진다.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1일부터 단식행동에 나섰다가 이날 오전 후송됨에 따라 그의 검찰 수사 및 체포 건을 국회 원내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기어이 담아넣은 것이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재명 대표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정치적 올가미"를 던졌다고 주장했다.이외에도 윤석열 정부를 향해 모든 분야의 국정 기조를 바꿀 것과 함께 국회의 예산심사권으로 맞서겠다는 취지의 연설을 한 것. 다음은 그의 국회 원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31일부터 단식행동을 강행함에 따라 14일 당무에 불참한 가운데,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공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윤석열 정부의 전날 국방부·여성가족부·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선을 비롯하여 "정부 18개 부처 중 적어도 13개 부처 장·차관이 MB(이명박 정부) 출신 인사"라고 꼬집고 나선 것.그중에서도 국방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극우 집회에 참석해 극단적인 주장을 펼친 편향적 인사"라면서 "군
윤석열 정부의 차기 국방부장관으로 지명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쿠데타는 절대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수도 없으며 현재 대한민국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라고 밝혔다.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저는 그(12·12)에 관한 대법원 확정판결과 정부 공식 입장을 100% 지지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신 후보자는 이날 과거 2019년 유튜브 방송에서 12·12 사태에 대한 입장으로 "그때 당시 (방송에서)쿠데타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앞뒤 맥락을 자르고 이야기한 것 같다"라고 발언
지난해 대선 직전에 보도된 JTBC의 '윤석열 검사가 대장동 사건 수사를 무마했다'는 뉴스는 6일 JTBC의 사과로 '짜깁기 보도'이자 용산 대통령실의 규정에 의하면 '대선공작' 보도로 판명되는 모양새다. 그런데 이 보도에 핵심적 역할을 했던 JTBC 출신 현 뉴스타파 기자가 올 들어 대장동 관련 보도로만 3번의 보도상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JTBC는 지난해 2월 21일 '2011년 검찰이 대장동 자금책 조우형 씨 수사를 무마해준 의혹이 있다'는 식으로 보도했다. 구체적
MBC노동조합(제3노조)은 5일 'PD수첩 불공정 보도 백서'를 발간했다면서, 수많은 과장·왜곡·편파 보도를 해온 PD수첩과 같은 방송은 MBC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제3노조는 이날 낸 성명서에서 백서 발간 사실을 밝히면서 "지금의 PD수첩이 없는 게 있는 것보다 우리 사회에 더 이롭다고 판단한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제3노조는 백서 발간의 이유로 PD수첩이 대표적인 불공정 시사프로그램으로 지탄받은 지 오래란 점을 들었다. 2008년 광우병 보도 이후 담당 PD 몇 명의 이념에 따라 특정 정치집단의 선전도구
중앙지역군사법원이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채 모 상병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대령)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군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함에 따라 사건의 후폭풍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야당은 국정조사와 특검 필요성을 주장하며 정부여당 압박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군검찰이 항명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 관련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박 전 단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해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전날 오전 열릴 예정이었다. 박 전 단장은 당일 오전 군사법원에 출두하려다 법원 출입
지난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특혜개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던 날 ‘시지프스’를 자처한 것을 두고, ‘자신의 운명을 예견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이 대표는 네 번째 검찰 소환 조사에 출석하면서 특별히 미리 준비한 ‘시지프스’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비틀어진 세상을 바로 펴는 것이 이번 생의 소명이라 믿습니다. 어떤 고난에도 굽힘 없이 소명을 다할 것입니다. 기꺼이 시지프스가 되겠습니다”라며, 검찰이 반복적으로 출석 요구를 되풀이하는 자신의 처지를 ‘시지프스의 형벌’에 빗댔다.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