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안 가결 후 첫 입장문 
"검사 독재정권 폭주·퇴행 막아달라"
"민주당에 힘 모아달라"
"더 유능한 민주당 되도록 사력 다할 것"

2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찾은 박광온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2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찾은 박광온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정 쇄신과 내각 총사퇴 등을 요구하며 단식 23일째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검사 독재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막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전날 국회에서 체포안 가결후 당 공보국을 통해 배포한 첫 입장문에서 검찰을 겨냥해 "4.19혁명으로 독재정권을 타도하자 군사쿠데타가 발발했고, 6월 항쟁으로 국민주권을 쟁취하자 군부야합세력이 얼굴을 바꿔 복귀했다"며 "이제 촛불로 국정농단세력을 몰아내자 검찰카르텔이 그 틈을 비집고 권력을 차지했다"고 맹폭했다.

이어서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싸울 정치 집단은 민주당이다. 민주당이 무너지면 검찰독재의 폭압은 더 거세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또 이 대표는 "민주당의 부족함은 민주당의 주인이 되어 채우고 질책하고 고쳐달라"라며 "검사독재정권의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 파괴를 막을 수 있도록 민주당에 힘을 모아달라. 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개혁적인 민주당, 더 유능한 민주당, 더 민주적인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하겠다"며 "역사는 반복되면서도 늘 전진했다. 국민을 믿고 굽힘 없이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강물은 똑바로 가지 않지만 언제나 바다로 흐른다"며 "결국 국민이 승리했고, 승리할 것입니다. 국민을 믿고 굽힘 없이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정가에서는 이같은 입장문을 통해 이 대표가 비명계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 '사퇴론'을 일축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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