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방에 소재한 의대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지역인재 선발을 의무화하는 한편 지역인재의 요건도 강화하기로 했다.교육부가 28일 발표한 ‘제2차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 지원 기본계획(2021~2025)’에 따르면 정부는 지역인재 유출에 대응해 ‘지방대학육성법’을 개정하고 지방대 의·약·간호계열과 전문대학원의 지역인재 선발을 의무화하고 지역인재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현행법에는 각 대학 소재 권역 고등학교 졸업자를 지역인재로 보고 30% 이상(강원·제주는 15% 이상)을 선발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일정 비율
질병관리청이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 1바이알(병)을 7명에게 나눠 접종키로 했다. 1병당 접종 인원이 6명에서 7명으로 늘어나는 세계 첫 사례가 되는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세계 최초로 1병당 10명에서 11∼12명으로 나눠 접종한다.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국내 화이자 백신 접종 첫날인 27일 오전 백신 접종 참관차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화이자 1병당 접종 가능 인원을 설명하는 가운데 "주사기도 좋고, 간호사 기술도 워낙 괜찮아서 더 이상의 결과가 나올 수가 있다"며 "오전에 제대로 해보면 정확히 검증해 볼 수 있을
일부 보수 성향 단체들이 서울특별시 등을 상대로 법원에 집합금지 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정낙원)는 26일 ‘자유대한호국단’과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국투본) 등이 서울시·보건복지부의 집합금지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같은 날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 이상훈) 역시 ‘자유와인권연구소’가 서울시를 상대로 낸 집합금지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하고 기독자유통일당이 낸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각하 처분했다.이날 법원의 결정으로 당분간 서울시 등이 설정한 서울 도심 내
검찰 수사권의 완전 폐지를 위해 여권(與圈)이 추진 중인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신설 법안에 대해 윤석열 검찰 총장은 반대 입장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검찰청이 중수청법과 관련한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이르면 다음달 초 검찰의 공식 입장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25일 윤석열 검찰총장은 중수청 설치와 관련해 전면에 나서서 반대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대검에서는 “윤 총장이 지켜만 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윤 총장 주변에서는 “총장이 (중수청 관련) 입장 표명 시기와 내용을 고민
헌정사상 처음으로 일반 판사로서는 최초의 국회 탄핵소추 대상이 된 임성근 부산고등법원 판사가 법원 인트라넷에 글을 올리고 법원을 떠나는 심경을 밝혔다. 판사들은 10년마다 재임용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데, 임기 연장을 신청하지 않아 10년 임기가 만료되는 임 부장판사는 2월28일부로 퇴직이 예정돼 있다.임 부장판사는 26일 오전 법원 인트라넷에 〈퇴직 인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해당 글에서 임 판사는 “저로 인해 고통이나 불편을 입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청한다”며 “지난 30년간 제 인생 전부였던 법원을 떠난다. 법원
국민혁명 의장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는 2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3.1절 전까지 하야할 것을 촉구했다. 입법독재에 이어 검찰 수사권의 완전 폐지를 시도하는 국회에는 해산을 요구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이끄는 사법부에는 ‘헌법을 인정하는 재판부를 구성하라’고 경고했다.전 목사는 3.1절 국민대회를 앞두고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위치한 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3.1절을 계기로 대한민국을 정상적인 나라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제 대한민국은 마지막 말로를 겪고 있다”며 “누가 이
고(故) 박원순 전(前) 서울특별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 단말기를 박 전 시장의 유가족에게 넘겨주면서 서울시는 “내부적 법률 검토를 했다”고 밝혔지만, 서울시의 이같은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25일 “서울시에 지난 9일 ‘박원순 전 시장 업무 전화 처리 관련 내부 법률 검토 의견서 등 법률 검토 결과를 담은 문서’를 공개해 달라고 정보 공개를 청구해 답변을 받았다”며 이날 서울시가 제공한 공개 자료를 살펴보니 ‘내부 법률 검토’ 부분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단체는 “서울시가 진실을
“각성하라! 재판부는 각성하라!”대법관들을 향해 고함을 친 남성을 보안요원들이 법정 밖으로 끌어냈다. 이 남성은 법정 문 밖을 나서면서까지 재판부의 각성을 촉구하며 계속해 고함을 쳤다.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부산광역시 남구을 선거구 선거무효소송(대법원 2020수5042) 첫 번째 변론기일 법정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이번 소송의 원고(原告)는 이언주 전(前) 의원으로 상대 후보였던 더불어민주당의 박재호 후보와의 접전 끝에 1000여표 차이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이번 소송은 제21대 국회의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24일 대전고등검찰청 방문에 맞춰 당초 예정돼 있던 고검 검사들과의 간담회가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고검 검사들이 대거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검찰 인사 등과 관련해 박 장관에 대한 검사들이 반감을 표출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법무부는 이날 박 장관의 대전 고검 방문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박 장관은 대전고검을 방문해 강남일 대전고검장 및 고검 간부들과 약 1시간 동안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 고검장 외에도 김석우 대전고검 차장 직무대리, 양석조 기획
김명수 대법원장이 지난해 11월 ‘대선(大選) 댓글 조작’ 지시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관련해 이 사건 주심을 맡은 김민기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에게 “부담을 덜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소식이 25일 전해졌다. 해당 발언이 있었는지 여부와 관련해 김 대법원장과 김 부장판사 모두 명시적 부인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 대법원장의 발언 내용이 사실일 경우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김경수 지사의 항소심 재판을 맡은 서울고등법원 형사2부(재판장 김민기)는 지난해 11월 김 지사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김 지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아님에도 국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허위 등록해 관련 보조금을 부정 수급했다며 이용수(93) 씨와 길원옥(93) 씨 등을 보조금 부정 수령의 혐의로 형사 고발한 시민단체가 이번에는 여성가족부를 감사해 달라며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했다.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시민단체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대표 김병헌, 이하 ‘국민행동’)은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위안부피해자법)에 따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된 여성 수가
김학의 전(前)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방검찰청이 이 사건에 연루돼 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을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이 지검장에게 출석을 거듭 통보한 사실이 확인됐다.24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김 전 차장의 불법 출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이정섭)는 지난 주말과 이번 주 초 두 차례에 걸쳐 이 지검장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하지만 이 지검장은 “시일이 촉박하다” 등의 이유를 들어 출석하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한다. 이 지검장이 검찰의 출석
김학의 전(前) 법무부 차관에 대한 긴급 출국금지 조치 당시 이규원 검사가 작성한 허위공문서들의 원본(原本)들이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24일 조선일보는 지난 2019년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으로부터 기록을 넘겨 받아 김 전 차관을 수사한 검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해당 관계자는 “출금은 신병(身柄)에 관한 중요 조치여서 당연히 기록에 남겨야 하는데 출금 서류는 물론, 이 검사가 출금 조치를 했다는 수사보고서도 없었다”며 대검 진상조사단의 조사기록에도 문제의 허위공문서가 남아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26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앞두고 국내 1호 백신 접종자 논란이 거세다.유승민 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맞으라”며 논란을 촉발한 가운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통령이 실험대상이냐?”는 발언이 구설에 오르면서 세간의 관심이 증폭됐다. 정치인들의 이러한 공방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원칙대로, 순서대로’라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잠잠해지는 듯 보였다.하지만 대표적 친문 인사인 김어준은 23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 에서 다시한번 이 공방을 도마 위에 올렸다.김어준, “백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선거 사무소를 차린 서울 종로 안국빌딩 앞에서 23일 오후 시민단체 대표들이 박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안국역 인근에 위치한 안국빌딩은 지난 2011년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가 처음 선거에 출마할 때 선고 사무소를 차린 곳으로 재선과 3선 도전 때도 이곳에 사무소를 차렸다. 과거 박 전 시장이 사무처장으로 이끌었던 참여연대가 있었던 건물이기도 하다.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반동성애교단연합, 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 GMW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후 안국빌딩 앞에서 기
국내 여성운동 단체들이 오는 3월 한미연합군사훈련 실시에 반대하는 집단성명을 냈다. 여성단체들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오늘 밤에도 싸운다'(Ready to fly tonight)라는 모토가 평화에 반하는 전쟁 준비 훈련이라고 주장하며 남북관계는 물론 미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도 북한이 반대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은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 여성본부'와 41개 여성단체는 지난 22일 "'오늘 밤에도 싸운다'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라!"는 제하의 성명서에서 "2021년,
‘조국 수호 집회’를 주도한 ‘개싸움국민운동본부’(개국본) 후원자들이 단체 대표를 형사 고발하고 나섰다.개국본 후원자 100여명이 주축이 돼 결성된 ‘투명사회를위한시민모임’(투사모)는 22일 지난달 말 개국본 대표와 후원 계좌 명의자 김 모 씨를 사기·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형사 고발했다고 밝혔다. 투사모 측 설명에 따르면 개국본 관계자들이 후원금을 사적으로 사용하고서도 상세 사용 내역은 숨기고 있다는 것이다.투사모 측은 “(개국본 대표) 이 씨는 9회 집회를 진행하면서 20여억원을 모금했다”며 “지난해 3월 언론 보
지난 2021년 2월 9일, 필자는 조선일보 “강의 자연화는 인간의 동물화와 같은 말이다”를 발표했다. 최근 4대강 보(洑)의 해체를 결정한 국가물관리위원회의 입장을 비판하기 위해서 이 칼럼은 환경사(環璟史)의 입장에서 “강의 재자연화”란 주장 속에 담긴 비과학성과 몰역사성을 지적하고 있다. 지난 2월 21일 박석순 교수가 필자의 칼럼을 비판하는 45분의 동영상을 발표했다. 우선 긴 시간 필자의 신문칼럼 한 편을 한 줄 한 줄 꼼꼼히 점검해준 박 교수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 보다 건설적인 학술적 대화를 위해 박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방역당국이 발표한 ‘접종 동의율’이 진실인지를 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접종 대상자의 93. 8% 동의했다는 정부통계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아스트라제네카 강요해온 문재인 정부, 높은 동의율 만들어내?의료계 현장에서는 문제의 동의율이 다분히 ‘강압적 상황’이 작용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6일부터 시작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호 접종자는 요양병원 종
탈북민 4명은 22일 통일부 이인영 장관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형사 고소했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 3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북한인권 관련 탈북민 증언은 사실여부 검증이 필요하다”며 탈북자들의 증언이 거짓말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탈북민 최성국, 김태희, 이은택, 이동현 씨는 고소장에서 “탈북하기 전 북한에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독재권력에 의하여 형언하기 어려운 인권유린을 당한 바 있었고, 대한민국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또는 대한민국에 정착한 이후 북한에서 겪은 인권유린 실상을 증언하였으나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총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