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수호' 집회 주도한 '개국본' 관계자들, 사기·횡령 등 혐의로 고발당해
'조국 수호' 집회 주도한 '개국본' 관계자들, 사기·횡령 등 혐의로 고발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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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21.02.23 10:57:51
  • 최종수정 2021.02.23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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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싸움국민운동본부 후원자 100여명, 단체 대표 이 모 씨와 후원계좌 명의자 김 모 씨 등 고발
"'조국 수호' 집회 진행하며 20억원 모금...보이스피싱 피해 사실 숨기고 회계 장부도 공개 안 해"
개국본 측, 고발 내용은 허위라는 입장..."회비 모금 내역은 사무실에 비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조국 수호 집회’를 주도한 ‘개싸움국민운동본부’(개국본) 후원자들이 단체 대표를 형사 고발하고 나섰다.

개국본 후원자 100여명이 주축이 돼 결성된 ‘투명사회를위한시민모임’(투사모)는 22일 지난달 말 개국본 대표와 후원 계좌 명의자 김 모 씨를 사기·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형사 고발했다고 밝혔다. 투사모 측 설명에 따르면 개국본 관계자들이 후원금을 사적으로 사용하고서도 상세 사용 내역은 숨기고 있다는 것이다.

투사모 측은 “(개국본 대표) 이 씨는 9회 집회를 진행하면서 20여억원을 모금했다”며 “지난해 3월 언론 보도가 있기 전까지 보이스피싱으로 4억여원의 피해를 본 사실을 숨겼고, (후원금) 모금액 정산 자료를 단 한 차례도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투사모 측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스튜디오 대여비와 방송 장비 구입비 등을 후원금으로 지불했다고 말하고 다니는 등 횡령 정황도 있어서 고발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투사모 측 주장에 대해 개국본 측은 회비 모금 내역은 사무실에 항상 비치돼 있다며 투사모 측의 주장이 거짓 주장이라며 맞섰다.

개국본은 지난 2019년 7년경 결성됐다. 애초 일본 상품 불매 운동으로 출발한 단체의 주된 활동 내용은 2019년 8월 중순 조국 전(前) 법무부 장관 일가를 둘러싼 의혹이 잇달아 터져나오면서 ‘검찰개혁’과 ‘조국 수호’ 등으로 바뀌었다.

단체 이름을 ‘개국본’으로 한 것은 ‘개싸움은 우리가 한다. 정부는 정공법으로 나아가라’는 취지라고 한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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