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중대재해기업 처벌법의 처벌 대상에서 영세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을 제외하고 대기업만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13일 국회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17일 이같은 법안의 윤곽을 확정하고 1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중대재해법은 사망 사고를 초래한 사업주에 대해 처벌 형량을 징역 2년 이상 혹은 수억 원의 벌금에 처하도록 한다. 현재 장철민, 박주민 민주당 의원안 등 4건이 국회에 발의돼 있다.민주당은 규제 대상에서 식당·노래방·편의점 등 자영업자들은 무거운 의무와 처벌을 감당하기 어려워 제외한다는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
8일(현지 시각) 영국을 시작으로 주요 선진국들의 코로나19 백신접종이 개시될 예정이어서 지난 1년간의 코로나 팬데믹에서 벗어나는 서광이 비치고 있다. 이에따라 내년 상반기 부터는 지구촌 전체가 통상위축 및 관광마비로 인한 극심한 경제적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적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하지만 우리나라는 집권세력의 역주행식 기업규제와 백신확보 차질, 여기에 법치파과에 따른 정치불안으로 코로나 팬데믹 탈출, 특히 경제회복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여당이 밀어붙인 ‘기업 3법’, 노동관계법... “기업투자, 일자리 창출 막는다”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기업규제3법과 관련해 "민주당은 믿을 수 없는 정당"이라고 했지만, 정작 내용을 보면 민주당에서 한 발 물러났다고 평가되는 '전속고발권 폐지'를 왜 통과시키지 않았냐는 지적이었다.전속고발권은 공정거래법 위반 시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이 있어야만 검찰 수사가 가능하도록 한 제도다. 이에 당내 의원들 사이에선 '기업 관련 수사가 남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까지 나왔다는 후문이다.11일 국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업규제3법과 관련해 국민의힘 내에서 이견이 있었던
기업규제3법 중 상법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내년 초에 있을 주주총회부터 감사위원을 분리 선출해야 하는 중견·중소기업이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주주총회에서 새롭게 감사위원을 뽑아야 하는 기업은 유예기간 없이 새 감사위원을 분리 선출해야 하기 때문이다.11일 상장사협의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협의회에는 상법개정안의 본회의 통과로 이와 관련한 중견·중소기업의 문의 전화가 끊이질 않고 있다.자산 1000억원~2조원 미만 중견·중소기업들은 회계 투명성을 위해 자발적으로 감사위원회를 설치·운영해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감사위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공공임대주택을 둘러보며 "다양한 평형을 공급해 청년과 어르신, 중산층과 저소득층 등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함께 어울려 사는 주거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화성동탄의 공공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인 행복주택 단지를 방문해 이같이 밝히며 "공공임대주택 입주요건을 중산층까지 확대하고, 2025년까지 중형임대주택 6만3000호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문 대통령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했다.그는 "정부는 공공임대주택을 충분하게 공급하겠다"며 "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기업공개(IPO) 첫날 시가총액 100조원을 돌파했다.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첫날인 이날 주당 146달러로 거래를 시작해 144.7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IPO 공모가인 68달러에서 112.8%나 뛰어오른 셈이다. 주당 146달러를 기준으로 에어비앤비의 시총은 1016억 달러(한화 약 110조6000억원)에 달한다.이는 세계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익스피디아와 글로벌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시총을 합친 것보다도 큰 액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기도의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이 늘어나고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고 전세난마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경기도 빌라에 실수요가 몰린 탓이다.11일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경기도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는 8월부터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 8월 3천466건, 9월 3천898건, 10월 4천902건으로 상승세다. 아직 신고 기한(30일)이 20일 가량 남은 지난달 매매 건수는 벌써 3천229건을 넘겼다. 경기도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는 30대 이하 젊은 층의 '패닉바잉'(공황매
국제 유가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로 내년 수요 회복이 전망되면서 급등했다.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2.8%(1.26달러) 뛰어오른 46.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30분 현재 배럴당 3.1%(1.52달러) 급등한 50.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브렌트유가 배럴당 5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대유행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3월 초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이다.코로나19 백신이 세계 각국에서 속속 긴급사용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우선협상자로 현대중공업그룹이 선정되면서 굴착기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는 두산인프라코어의 공급망과 기술력을 안고 국내 1위, 세계 7위 업체로 뛰어오른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는 현대중공업지주-한국산업은행인베스트먼트(KDBI) 컨소시엄이 선정됐다.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유상증자에 이어 두산인프라코어 매각도 성공하면서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위한 3조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계획(자구안) 이행도 마무리하게 됐다.현대중공업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07%를 인수하기 위해 이번 본입찰에
현대차가 2025년까지 미래 사업 역량 확보 등에 60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2040년부터는 미국과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전기차만 판매한다는 계획이다.현대차는 10일 온라인으로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핵심 미래사업 전략을 발표했다.현대차는 2025년까지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8%, 글로벌 점유율 5%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완성차사업 경쟁력 제고·전동화 선도, 모빌리티 서비스사업 기반 구축, 수소 생태계 이니셔티브 확보 등을 3대 전략 방향으로 설정했다.현대차
전국 아파트값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역대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전세난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전세 수요 일부가 중저가 주택 매수로 돌아서면서 집값을 상승시켰다는 분석이다.한국부동산원(한국감정원)은 12월 첫째 주(7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값이 0.27% 상승해 지난주(0.24%)보다 오름폭을 키웠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8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치다. 한국부동산원은 한국감정원의 새 이름이다. 전국 아파트값은 3주 전 0.25% 올라 8년 반 만에
중소기업중앙회는 대기업이 납품단가 인상요청 거부 시 패널티를 부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중기중앙회은 중소기업, 중소기업협동조합을 대신해 대기업에 납품 대금 인상을 요구할 권리를 부여받은 단체다.10일 중기중앙회는 서울 여의도 중앙회에서 '제1차 대·중소기업 납품단가 조정위원회'를 열고 납품 대금 조정협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중기중앙회는 지난 9월 '상생협력법' 개정으로 '납품대금 조정협의권'을 부여 받아 내년 4월 21일부터 영세한 중소기업과 중소기업협동조합을 대신해 대기업에 납품 대금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판결을 내년 2월10일로 또 한번 연기했다.9일(현지시간) ITC는 최종 판결일을 하루 앞두고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소송 판결일을 내년 2월10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당초 10월5일로 예정됐던 최종 판결일은 10월26일, 12월10일로 연기된 데 이어 이번이 세번째 연기다.ITC는 최종 판결을 3차 연기한 배경이나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모두
미국의 거대 IT회사 ‘페이스북’이 동종 경쟁 기업 ‘인스타그램’을 매수함으로써 공정한 경쟁을 방해,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페이스북을 제소했다.FTC와 미 전역의 40개주는 9일(현지시간) 미국의 거대 IT기업 ‘페이스북’을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미국 워싱턴D.C.에 소재한 미 연방법원에 제소했다.FTC는 ‘페이스북’이 자사의 독점적 지위를 계속해 유지하기 위해 동종 경쟁 업체인 ‘인스타그램’, 인스턴트 메신저 ‘왓츠앱’(WhatsApp) 등을 매수함으로써 공정한 경쟁을 방해, 소비자들의 선택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현 정부에서 '투기세력'로 지적하는 갭투자를 통해 약 15억원의 시세차액을 남겼다는 지적이 제기됐다.10일 국민의힘이 분석한 인사청문 자료 등에 따르면, 전 후보자는 2006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전용면적 119.89m²)가 완공됐을 당시 본인은 입주하지 않고 보증금 5억4000만원에 세를 줬다. 당시 매입금액 6억9000만원에서 전 후보자는 1억5000만원을 투자, 2018년 22억원에 매각해 큰 수익을 올렸다는 지적이다.전 후보자는 2003년 노무현 정부 출범 당시 서울 강남
정부가 독점적 지위를 부여해온 공인인증서가 21년만에 퇴장한다. 앞으로는 공인인증서가 아닌 민간 사업자가 발급한 인증서로 대체되며 명칭은 공동인증서로 바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전자서명법 개정안은 10일부터 시행된다. 그간 한국정보인증 등 6개 기관이 발급한 공인인증서에만 권한을 부여하던 공인전자서명 제도는 폐지된다.앞으로 공인인증서는 공동인증서로 이름을 바꿔 민간업체의 전자서명 서비스와 경쟁하게 된다. 공동인증서와 함께 카카오페이·패스·NHN페이코·네이버·토스 등 민간업체의 전자서명 서비스로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공공기관도
국회는 9일 본회의를 열고 이른바 ‘3%룰’을 완화하는 내용의 상법개정안을 의결했다.개정안은 상장회사가 감사위원 중 최소 1명을 이사와 별도로 선출하도록 하고, 이때 최대주주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도록 했다.다만 사외이사인 감사를 선임할 때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합산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3% 의결권을 인정하도록 했다.모회사 주주가 자회사 이사를 상대로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다중대표소송제도’도 신설된다.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상법개정안은 찬성 154표, 반대 86표, 기권 30표로 통과됐다.
11월 은행의 가계대출이 13조6000억원 증가해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0년 1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982조1000억원으로 지난 10월보다 13조6000억원 급증했다. 정부의 신용대출 규제 움직에 기타대출이 10월 증가폭(3조8000억원)에 비해 2배가량 높은 7조4000억원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큰 증가폭을 보인 것이다. 기타대출 잔액은 265조6000억원이다.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은 715조6000억원으로 전월대비 6조20
영국은 현지시각으로 8일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중국 우한에서 첫 코로나 감염자가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지 약 1년만으로 인류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서광이 비친 것이다.하지만 우리 정부는 이날에서야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코로나 해외 백신 4400만명분을 확보해 국내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외교부는 “국제 백신 개발·공급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백신 1000만명분을 확보하고, 아
금융감독원이 시중은행을 질책하며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철저할 것을 지시했다. 은행들은 문턱을 높이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대출의 문을 걸어잠그고 있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4일 부원장보 주재로 시중은행 가계대출 담당 임원(부행장급)들과 '가계 대출 관리 동향 및 점검' 화상회의를 진행했다.금감원은 시중은행을 몰아세우며 지난달 신용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이 다시 급증한 사실을 지적했다. 금감원은 "10월과 달리 11월 가계대출 관리가 잘되지 않은 것 같다"며 "당초(9월) 제출한 연내 가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