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은행의 가계대출이 13조6000억원 증가해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0년 1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982조1000억원으로 지난 10월보다 13조6000억원 급증했다. 

정부의 신용대출 규제 움직에 기타대출이 10월 증가폭(3조8000억원)에 비해 2배가량 높은 7조4000억원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큰 증가폭을 보인 것이다. 기타대출 잔액은 265조6000억원이다.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은 715조6000억원으로 전월대비 6조2000억원 증가했다. 전세자금대출의 증가폭이 10월 3조원에서 11월 2조3000억원으로 줄면서 증가폭은 줄었다. 다만 기승인된 집단대출 실행이 늘고, 여전히 주택 매매거래 관련 자금 수요가 이어지면서 증가세는 이어졌다.

은행 기업대출은 6조7000억원 늘면서 한달(9조2000억원) 전보다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11월 증가액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기업대출은 3000억원 감소했지만 중소기업대출이 7조원 증가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