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정찰 풍선에 대해 양국 최고 국방부 관리 간 논의가 필요하다는 미국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미 국방부가 전했다. 미국은 전화 통화를 통해 중국과 정찰 풍선에 대해 의논하고자 했지만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이 이를 거부함으로써 두 국가 간의 관계가 최저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팻 라이더(Pat Ryder) 국방부 대변인은 정찰 풍선이 지난 4일(현지시각) F-22 전투기에 의해 격추된 직후 국방부가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과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과의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거부됐다고 밝혔다.라
중국의 정찰 풍선이 중국 정부의 취약성을 보여준단 흥미로운 분석이 나왔다. 시진핑 국가 주석이 총지휘하는 중국 정부가 보기보다 덜 일관적이고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6일(현지시각) 분석 기사를 내보냈다.뉴욕타임스는 "정찰 풍선이 중국의 실수로 미국 본토 상공에 있었든 혹은 중국의 뻔뻔한 군사적 이목끌기였든, 풍선의 출현으로 중국이 세계 강대국으로서의 지위를 어떻게 탐색해 나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와 관련해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무부 차관보를 역임했던 수잔 셔크(Sus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작년 12월 초에 그간 3년간 채택하여 왔던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고 급격하게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확진자가 폭증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고 새로운 변이의 가능성마저 대두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제로코로나 정책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로 첫째, 그는 “3년간 극단적인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경제 악화를 초래하고 인민들에게 상당한 불편을 끼친 후에야 이제 여타 국가들이 겪은 과정을 왜 그대로 따라가느냐 하는 의문”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 둘째, 그가 제로코로나 정책이 중국식의
도날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해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졌던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끊임없이 정상회담 참석을 요구했단 사실이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의 자서전에서 드러났다. 또 폼페이오 전 장관은 자서전에서 김정은이 한국에 주둔한 주한미군의 철수를 바라고 있단 세간의 추측과는 달리 중국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우리 이니'라 불릴 정도로 지지자들의 무조건적 사랑을 받던 문 전 대통령의 국제정세 인식이 김정은보다도 못하단 사실을
중국의 지방 도시에서 춘제(중국 설) 시기 PCR(전수유전자증폭) 검사를 시도했다가 여론의 거센 비난에 철회했다고 건강시보 등 현지매체가 25일 보도했다.이들 보도에 따르면 장시성 푸저우시의 둥샹구는 24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위챗 계정으로 "25, 26일 이틀간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PCR 검사를 한다"고 공지했다. 둥샹구 질병통제센터는 이런 공지를 발표한 이유로 "춘제를 맞아 귀향하는 사람들이 많아 엄격한 전염병 관리와 주민들의 PCR 검사 요구를 충족하면서 코로나19 감염률을 정확히 집계해 예방및 통제를 위한 자료로 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대내외적 악재로 인해 리더십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내부 악재는 코로나이다. 지난해 12월 7일 중국공산당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폐기하면서 사망자와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는 점이다. 외부악재는 ‘일대일로(一帶一路·Belt and Road Initiative·중국과 중앙아시아, 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가 아프리카에서 반발을 낳고 있다는 점이다.곤경에 처한 시진핑, 소요 확산 막으려고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조만간 사망자 100만명 관측 대두지난해 10월 제20차 전국대
한국과 일본에 대해서는 단기 비자 발급 중단, 경유비자 면제 중단 등의 보복 조치를 감행한 중국이 미국에 대해서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장기간 중단됐던 미·중 간 항공편의 정상화를 꾀하고 있다. 중국은 11일 관영매체를 통해 자신들은 '다른 어떤 나라들에 대해서도 차별적인 정책을 취한 적 없다'며 '과학적이고 현실적인 태도로 동등하게 다뤘다'고 주장했는데, 이를 스스로 부인하고 소국이 대국에 눈치를 보고 알아서 기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단 평가가 나온다.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민항국 운수사(司, 국)의 량
새해 벽두부터 미국 한국을 포함한 세계 주식시장은 큰 폭의 하락으로 출발했다. 미국 뉴욕 증시의 새해 첫 거래일인 3일(현지 시간) 세계 시총 1위 기업인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7% 떨어져 종가 기준 2021년 말 한때 3조 달러에 육박했던 시총이 2조 달러(약 2547조 원) 아래로 하락했다. 애플은 세계 주식시장이 급락한 지난해에도 시총 2조 달러 선을 지킨 유일한 기업이었지만 침체 우려를 피하지 못했다. 테슬라 역시 12.2% 급락했다. 테슬라 시총은 2021년 11월 1조2300억 달러에 달했지만 3414억 달러로
시진핑은 작년 10월에 3연임을 확정했다. 당초 그가 3연임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국 내부에서 반대의 목소리도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 가운데에서 유력한 반대의 이유 중의 하나로서, 그가 불필요하게 미국에 공세적인 외교정책을 채택하여 중국이 경제적인 분야 등에서 손해를 많이 보고 있다는 것이었다.이에 따라, 당초 중국 국내외에서는 시진핑이 3연임을 확정한 후에는 경제적인 실리를 취하기 위해 공세적인 외교를 잠시 중단하고 유화적인 외교를 할 것이라는 주장과 반면에 그가 그간 시행해온 공세적 외교를 유지 내지는 강화할 것이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통화정책을 통해 내수를 지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정책의 목표는 유동성을 살리겠다는 것이다. 인민은행은 전날 성명을 통해 "여러 통화정책 수단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유동성을 합리적으로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면서 중국 내 대출우대금리(LPR) 등을 낮출 가능성을 암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 보도에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이후 적지 않은 경제적 혼란을 겪는 상황에서 인민은행이 적어도 몇 개월간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정부는 중국의 올해 통화 부양책은 지난해만큼 강하고 내
동방명주 왕해군 회장은 31일 '비밀 경찰서 진상규명 설명회'를 열고 동방명주를 비롯해 자신과 연관된 단체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 언론의 질의에도 일부 대답했다. 여기에 더해 자체적으로 준비한 20개의 예비 질문에 대해 스스로 대답하기도 했다.이 질문들은 30일부터 동방명주 직원 계정으로 짐작되는 SNS 계정을 통해 올라와 왕 회장이 이에 대해 준비하고 있음을 예측케 했다.왕 회장 측은 그동안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내용 중 한국 국민들이 궁금해할 만한 점들을 20개의 질문으로 간추려 대답하기 위해 이와 같이 준비했다
서울 잠실의 중식당 '동방명주 잠실'이 중국의 '비밀 경찰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 식당의 실소유주 왕해군 회장이 31일 오후 언론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었다. 왕 회장은 설명회에서 "배후에 미국 및 친미세력이 있어 (이들이) 조종한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왕 회장은 이날 오후 4시 10분경 동방명주 잠실 3층 연회장에서 열린 '비밀 경찰서 진상규명 설명회'에서 "(비밀 경찰서란) 시나리오는 매우 잘 짜진 것 같다. 제가 아는 바로는 한 사람이 시나리오를 쓰고, 원고를 쓰고
중국이 한국을 포함해 세계 53개국에서 최소 102개의 '비밀 경찰서'를 운영한다는 소식으로 국내외가 떠들썩한 가운데 서울대학교 중국 유학생 모임이 중국 측 정보수집의 첨병이라는 '썰'이 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등장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대 내 중국 유학생들의 동향이 보고되고, 한국 학생 및 교수들의 친중/반중 성향 리스트가 작성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글은 지난 23일에 커뮤니티 자유게시판에 올라왔다. 글쓴이는 "어렸을 때부터 쭉 한국에서 살아와서 중국인이란 것을 말하지 않으면 티가 전혀 나지
2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엔 '중국과의 협력'이 포함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 정부가 독자적인 지역외교 전략을 마련한 것은 처음으로, 여기에 전통적 우방국인 미국 외에 중국 역시 협력 대상으로 포함된 것이다.이날 기자들과 만난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의 인·태 전략의 주요 원칙 중 하나가 '포용'"이라며 "아마 그 부분이 미국의 인태 전략과의 차이라면 차이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정 국가를 배제하고 어느 특정 국가를 통제 내지 견제하거나 그런 것과는 조금
'중국의 비밀 경찰서'가 있다고 의심되는 서울 한강변의 모 중식당이 중화인민공화국의 홍보장으로 사용됐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사진이 잘 보이도록 배치되고, 시 주석의 자서전이 대량 구비돼 있었던 것이다. 이 식당 업주 왕모 씨는 식당 이용객들에게 시 주석의 자서전을 배포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인스타그램등 SNS에는 과거에 이 중식당을 이용했던 한국인들의 후기가 수십-수백 건 남아있다. 그 가운데 지난달 7일 한 인스타그램 유저가 올린 사진을 보면 붉은색 바탕에 시 주석의 사진이 들어가 있는
중국의 '비밀 경찰서'가 있단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한강변의 모 중식당 홈페이지가 26일 결국 접속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논란이 불거지고 나서부터 이어진 한국 네티즌들의 악플과 해킹 시도에 결국 '폭파'되고 만 것이다.지난 20일, 한국 정부 및 방첩 당국이 중화인민공화국의 '비밀 경찰서' 의혹 관련해 실태 파악에 나선 것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23일엔 조선일보가 서울 강남권의 한 중식당이 유력한 후보지임을 전하고 난 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서울 동남권의 한강시민공원에 위
중국이 신규 감염자 급증에도 불구하고 ‘제로 코로나’를 포기하고 ‘위드 코로나’로 급선회하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수를 줄이는 ‘통계 조작’ 의혹에 시달리다가 급기야는 일일 신규확진자 발표 포기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중국 전역에서는 ‘감기약 대란’ 사태가 벌어질 정도로 코로나 치료제 부족현상이 심각한 양상이다.하지만 중국 당국은 이 같은 부작용을 무릅쓰고 경제를 정상화함으로써 내년 경제성장률을 높이는 데 정책적 역점을 두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서방언론들은 중국이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할 경우, 글로벌 경기 침체를 약화시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2월 초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에서 ‘위안화 원유 결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혀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미국 달러 패권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페트로 달러’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면서 ‘페트로 위안’을 천명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중국·아랍정상회의가 끝난 이후 발표된 공동성명에는 ‘위안화 원유 결제’에 관한 내용이 단 한줄도 없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국제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시 주석이 오랜만에 등장한 국제무대에서 세계 여론의 주목을 끌어보려다 망신만 톡톡히 당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중국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심상치 않다. 현 추세대로라면 가까운 시일 내에 일일 확진자 100만명, 하루 사망자는 5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럼에도 중국 당국은 '악마'라는 과격한 단어로 지칭하며 근절의 대상으로 보던 코로나19를 '가벼운 감기(common cold)'로 부르기 시작했다. 사실상 급격한 '위드코로나'로의 전환이란 평가다. 다른 국가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중국의 급작스런 정책 전환은 사실 혹은 현상이 급변하는 중국 정치에 종속돼 버리는 경향을 여실히 보
중국이 반체제 인사를 탄압하기 위해 해외에 '비밀 경찰서'를 개설했다는 폭로가 국제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정부는 범정부 차원에서 국내 실태 파악에 나섰다. 외교부 임수석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의 해외 비밀경찰서 개설과 관련해 말을 아끼면서도 "외국 기관의 국내 활동과 관련해 우리 국내 및 국제규범에 기반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국과 소통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군, 경찰의 방첩 조직과 외교부 등 관련 부처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실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만약 중국이 한국 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