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건을 금융위원회에 이첩하지 않은 것을 사실상 인정했다. 또 유 전 부시장 감찰 당시 여권 인사들의 민원이 있었다고도 밝혔다. 다만 감찰을 중단한 것은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정무적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고 주장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미리 재판장)는 3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백 전 민정비서관,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의 직권남용 혐의 사건 여덟 번째 공판을 열었다. 이날 오전에는 지난 기일에서 끝나지 않은 백 전 비서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열렸다
법무부가 독직폭행으로 불구속 기소된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 공소장 공개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정 차장검사에 대한 직무배제 결정도 대검찰청 요청이 필요하다고 미루고 있다. 반면 한동훈 검사장의 경우 법무부는 대검찰청 요청 없이 ‘채널A 사건’ 의혹 제기로 직무를 배제했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법무부는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실이 정 차장검사에 대한 공소장 공개를 요청한 것을 두고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무부는 “공소장 전문을 제출할 경우, 사건관계인의 사생활과 명예 등 인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형사피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27)씨 측의 ‘군 부대배치 청탁 의혹’을 주장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전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 이철원 예비역 대령에 대해 경찰이 지난달 기소 의견을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달 말 이 전 대령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를 보도해 함께 고발당한 SBS 측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경찰에 따르면, 이 전 대령은 서씨가 카투사로 복무할 당시 인사권자로, 지난 8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과
4·15 총선에서 회계 부정 등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북 청주 상당)이 3일 구속됐다.김양희 청주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인 2일 오후 3시부터 이날 0시30분께까지 정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1대 국회에서 선거법 및 비위 등과 관련해 구속되는 현역 의원은 정 의원이 처음이다.앞서 청주지검은 1일 정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의원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고
지난달 29일 대전고검, 대전지검을 방문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무소는 뿔이 두 개가 있다. 총장님, 짐을 혼자 짊어지지 마십시오”라고 한 수사관의 말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윤 총장은 당시 대전고검, 대전지검에 “검찰 가족 등 두드려주러 왔다”며 직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은 지난 2월 코로나 사태 이후 전국 지방 검찰청 순시 행사를 중단했다가 지난달 29일 대전고검, 대전지검을 시작으로 다시 지방 순회 일정을 재개했다. 마침 윤 총장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검찰총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퇴임 후 자신의 정치 참여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으면서 지지율이 급등하는 모양새다. 일각에선 현 정권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좌고우면하지 않고 살아있는 권력 수사를 강행하는 점에서 국민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전국 성인 25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 총장은 지난달보다 6.7%포인트 오른 17.2%를 기록했다. 윤 총장이 차기
4·15 총선에서 회계 부정 등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북 청주 상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다.청주지법은 2일 오후 3시부터 정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정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선거법 및 비위 등과 관련해 처음 구속된다.앞서 청주지검은 1일 정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의원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고, 법원에서
MBC가 1일 라임펀드 사기 사건의 주범(主犯)으로 지목되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새로운 진술 내용을 공개하면서, 김 전 회장의 검찰 로비 창구로 의심되는 이모 변호사가 김 전 회장에게 검사 술 접대를 제안하는 과정에 ‘한동훈 검사장’을 언급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한 검사장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MBC는 이날 뉴스데스크에서 김 전 회장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김봉현 씨로부터 새로운 진술을 확보했다”면서 “이 변호사가 검사 술접대를 제안하면서 ‘라임 사건이 터지면 부산 저축은행 사건처럼 된다’며 회유했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단행한 차관급 인사에 다주택자 논란으로 교체됐던 비서관급 참모들이 일부 포함돼 논란이다. 업계에선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쉼없이 쏟아내면서 아무 성과가 없자 국민 분노에 희생양 찾느라 멀쩡한 다주택자들에게 적폐 프레임을 씌웠다”면서 “그런데 정작 청와대 내부 공직자 다수가 다주택자임이 드러나자 서둘러 쫓아내놓고 여론이 잠잠해지자 다시 불러들인 것”이라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이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 일자리수석에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을,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에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을 내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을 ‘부당한 권력’이라고 비판한 이환우 제주지검 검사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여권 지지자들의 공격을 유도한 데 대해 검사들이 격분한 것과 관련, 조국 전 장관은 검사들에 대해 선택적으로 반발한다는 주장을 1일 제기했다.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개 시민 입장에서 수사권, 기소권, 감찰권 등을 보유한 검찰에 몇 가지 묻는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검찰이 2007년 대선을 2주 앞두고 이명박 후보의 다스와 BBK 관련 혐의에 대하여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때, 왜 모두 침묵했냐”고 했다.이
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2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8∼31일에 이어 5일 연속 세 자릿수 기록이다. 이 가운데 핼러윈 데이인 31일 밤 서울 강남과 이태원, 홍대, 인천 부평, 부산 서면 등 전국 각지에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인파가 몰려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4명 증가해 누적 2만663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127명보다 3명 감소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24명의 감염경로에 따르면 지역발생이 101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지역발생이 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을 비판한 이환우 제주지검 검사에게 “커밍아웃 좋고요. 개혁이 답”이라며 인사 보복을 시사하자 전국 일선 검사 230여명이 반기를 든 것과 관련, 추 장관은 31일 “불편한 진실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추 장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멤버였던 김용민씨가 올린 글을 공유하며 “저도 이 정도인지 몰랐다”며 “불편한 진실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 외면하지 않고 직시할 때까지”라고 썼다. 김씨의 글은 경향신문 모 기자의 글을 옮긴 것이다. 해당 기자는 이 검사가 본인 의혹을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조국 전 장관이 페이스북에서 이환우 제주지검 검사에 대해 겨냥하는 글을 게재, 지지자들의 공격을 유도하자 일선 검사들이 폭발했다. 검사들은 실명으로 추 장관의 인사권과 수사지휘권, 감찰권 등 ‘3권 남발’을 비판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검란(檢亂)’의 조짐이 보인다”는 관측을 내놓는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사위 최재만 춘천지검 검사가 전날인 29일 오후 검찰내부망 이프로스에 올린 ‘저 역시 커밍아웃한다’는 글에 이날 오전까지 현재 160여개의 지지 댓글이 올라왔다.앞서 이환우 검사
청와대 울산 선거개입 사건 재판이 또다시 공전했다. 지난 1월 공소가 제기됐지만 9개월째 헛돌면서 정식 공판은 아직 열리지도 않은 채다. 다음 재판기일인 12월 21일 역시 피고인 출석 없는 준비기일로 진행될 예정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 21부(재판장 김미리)는 30일 오전 청와대 하명수사와 선거개입 의혹으로 기소된 송철호 울산시장,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13명에 대한 5번째 공판 준비기일을 열었다.이날 공판에서 변호인들은 또다시 검찰의 증거목록을 문제삼았다. 한병도 전 정무수석(현 더불어민주당
박훈 변호사가 30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옥중 편지에서 주장한 ‘검사 술접대’ 의혹의 당사자인 현직 검사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했다.박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친구가 김봉현이 접대했다는 검사 중 한 명”이라며 “공익적 차원에서 깐다. 저 쓰레기가 날 어찌해보겠다면 그건 전쟁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박 변호사는 이 글에서 A검사의 실명과 얼굴, 사법연수원 기수, 출신학교, 취미, 가족구성원 등 약력이 적힌 프로필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박 변호사는 다른 글에서 “김봉현은 내 금호고 8년 후배다”며 “내가
이복현 대전지검 형사3부장이 2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인사 관련 사안을 그런 식으로 다룬다는 건 마치 ‘박근혜 정부의 최모씨 인사농단’ 느낌이 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추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2018년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시절 옵티머스 관련 수사를 무마하고 봐줬는지 등에 대한 법무부와 대검 합동 감찰을 지시했다. 이에 법무부는 최근 대전지검 소속 검사를 법무부 감찰관실에 파견 오도록 했는데, 대전지검 측에 제대로 상의하지 않고 진행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부장검사는 삼성물산 불법 합병 의혹 사건을 수사한 이
라임자산운용 로비 의혹의 핵심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21일 옥중 입장문을 통해 “검찰 출신 A변호사 주선으로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어치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진위를 의심케 하는 물증이 공개됐다. 김 전 회장은 자신의 주장에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작년 울산시장 부정선거 의혹 관련 백모 수사관의 자살 사건 때 ‘총장님 모시고 상갓집 다녀왔다’는 A변호사의 말을 전해 들었다”고 했다. A변호사가 윤석열 검찰총장과 상갓집에 다녀올 정도로 측근이고, 그러한 A변호사가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대법원이 29일 오전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에 대한 상고심 선고 재판에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 8천여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횡령과 뇌물수수의 사실인정과 관련한 2심 재판의 결론에 잘못이 없다”면서 이 전 대통령 측과 검사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이 전 대통령은 1992년부터 2007년까지 자동차 부품 업체 다스를 실소유하면서 비자금 339억원 가량을 조성하고, 삼성에 다스 소송비 67억7천여만원을 대신 내게 하는 등 모두 110억원
라임자산운용의 배후 전주(錢主)로서 로비를 벌여 온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해 7월 검찰 출신 A변호사와 함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룸살롱에서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것에 대해, A변호사는 “김봉현씨는 술접대 날짜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지목된 검사들은 그날 자신들의 동선을 밝혀 소모적인 논란을 빨리 종식시키자”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29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A변호사는 “김씨의 옥중편지를 보면 1년 이상 지난 일들을 마치 어제 발생한 일인 것처럼 기억이 정확하다”면서 “하지
‘옵티머스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전직 금융감독원 직원 주모씨를 소환 조사했다. 동시에 주씨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의심되는 로비스트 김모씨도 조사하고 김씨의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등 해당 사건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28일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김 대표 측으로부터 2000만원 상당의 로비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주씨를 전날인 27일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펀드 사기로 구속기소된 김 대표는 검찰 진술에서 로비스트 김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