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뒤집어진 김봉현 주장...전관변호사 신용카드 내역 보면 尹 총장과의 관련성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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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20.10.29 16:44:57
  • 최종수정 2020.10.2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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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전관변호사, ‘尹 모시고 상갓집 갔다’ 주장”
카드내역에는 상갓집과 관계없는 장소서 식사
1조6천억원대 피해액이 발생한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전주(錢主)이자 정관계 로비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수원여객의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연합뉴스<br>
1조6천억원대 피해액이 발생한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전주(錢主)이자 정관계 로비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수원여객의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4월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연합뉴스<br>

라임자산운용 로비 의혹의 핵심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21일 옥중 입장문을 통해 “검찰 출신 A변호사 주선으로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어치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진위를 의심케 하는 물증이 공개됐다. 김 전 회장은 자신의 주장에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작년 울산시장 부정선거 의혹 관련 백모 수사관의 자살 사건 때 ‘총장님 모시고 상갓집 다녀왔다’는 A변호사의 말을 전해 들었다”고 했다. A변호사가 윤석열 검찰총장과 상갓집에 다녀올 정도로 측근이고, 그러한 A변호사가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불리한 진술을 해주면 보석으로 풀어주겠다고 제안했기 때문에 강 전 수석에게 5000만원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법정 증언을 했다는 취지다. 그러나 A변호사의 카드결제 내역에는 윤 총장이 백 수사관의 조문을 간 당시 A변호사는 자신의 사무실 인근 식당에서 식사하고 결제한 기록이 남아 있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A변호사의 지난해 12월 2일 B 카드사 결제 내역에는 이날 오후 7시 47분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 빌딩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8000원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빌딩은 A변호사 사무실의 바로 옆 건물이다. A변호사는 야근 후 이곳에서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변호사는 B 카드사 신용카드만 이용한다고 밝혔다.

반면 윤 총장은 당시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있었다. 윤 총장은 그날 오후 6시 30분쯤부터 오후 9시까지 2시간 30분 동안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 소속 백 수사관 빈소를 지켰다. 검찰 관계자는 “평소에 유능하고 신뢰하던 분이라 속이 상한 것 같다”고 말했었다. 앞서 백 수사관이 남긴 9장짜리 유서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죄송하다”며 “남은 가족을 배려해 달라”는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서는 김 전 회장 편지 내용이 사실이라면, A변호사는 윤 총장과 장례식장에 간 이후 곧바로 나와 순댓국집에 갔어야 하는데, 이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입을 모은다. 더욱이 A변호사는 “당시 수사관 문상을 간 적이 없다”며 김 전 회장의 주장이 허위라고 했다. 아울러 김 전 회장이 검사 술 접대 당시 정황을 뚜렷하게 기억하면서도, 술 접대 날짜만 특정하지 못하는 것도 옥중 입장문의 신빙성을 떨어트리고 있다.

한편 서울남부지검은 전날 김 전 회장을 상대로 7시간 40분에 걸친 강도 높은 조사를 통해 접대가 이뤄졌다는 날짜를 특정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룸살롱 종업원 휴대폰 포렌식 자료에서 나온 대화 내용 등의 증거들을 토대로 당시 상황을 떠올려 접대 날짜를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변호사는 “다른 사람들의 포렌식 결과 등에 의존하지 말고 본인이 직접 날짜를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덕관 기자 adk2@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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